이건 어디다 올려야되나 싶어서 고민하긴 했는데 나름 피규어(?)니까 여기 올려봅니다
인터넷에 종종 올라와서 보신 분도 많을 겁니다
중생 구제를 아주 힙하게 할 것 같은 관세음보살이지요
여유있는 자세와 스타일있는 복장, 무엇보다 모든 걸 알고 있는 듯한 옅은 미소의 표정에서 나오는 아우라가 인상적인 목조상입니다
저번에 보고 스태츄 같은거 파나 싶어서 찾아봤는데 아마존에 물건이 있더라구요
남은 재고도 얼마 없길래 구매했습니다
흔히 수월관음상이라고 불리던데 정확히는 Guanyin of the Southern Sea 남해의 관음이라 불립니다
박물관 홈페이지의 설명을 보면 이전에는 수월관음상으로 불린 것 같은데 물과 달이 없어 이름이 바뀐 듯 합니다
요나라와 금나라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의 넬슨 앳킨스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원본과 비교하면 당연히 디테일은 떨어지지만 나름 특징적인 부분은 구현해놨습니다
옷 매무새나 바지쪽 용 각인이라던지 그외 장신구들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좀 밝게 나오는데 실제로는 색이 어두우면서도 진하게 되어 있습니다
소재는 레진으로 만들고 동으로 마감했다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길이는 성인 남성 두 뺌 약간 안되는 정도로 상당히 큽니다
아쉬운건 얼굴인데 원본은 상당히 인자하면서도 생기도는 얼굴이지만 스태츄에선 동그란 얼굴이 약간 타원형이 되었고
눈동자 묘사가 없어서인지 표정이 약간 차가워보입니다
전혀 안닮은것 같은데 보고 있으면 조금은 닮은 그런 모양입니다
아까 말한 특징될만한 부분은 나름 묘사를 해놨습니다
용이 그려져있지 않고 음각으로 파놔서 생각보다 디테일합니다
미술관에 전시된 원본은 뒷판 사진이 없어서 뒷판이 궁금했는데 이렇게 되어 있나봅니다
잘 안보이는 부분이라도 옷 주름을 묘사해놨네요
카피를 꽤 정성들여한 흔적이 보입니다
아 근데 불교 안믿습니다
멋있어서 샀어요
어머니가 독실한 불자셔서 절에서 자주 만나는 어느 교수님이랑 친했었는데 그 분이 옛날에 중국에서 산 자기 불상이 있는데 자식들에게 물려주려고 했는데 맨날 유산때문에 싸워대서 속터지니 어머니가 그냥 이거 가져가서 잘 모시라고 그냥 준게 있었음. 그거 받아서 집 거실에 놔두고 잘 모셔놨었는데 나도 집에 가끔 올때마다 잘 만들었네 수준으로 생각하고 별로 신경 안썼었음. 근데 어느 날, 대만에서 고승 오셨다고 울집으로 초대했었는데 그 스님이 우리집 불상 보더니 이거 암만봐도 보통 불상 아니라고 조사 좀 해도 되냐고 물어보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해서 빌려줬었는데 조사 결과 감정가 2~3억 하는 청나라시대 불상으로 결론... 근데 엄니가 본래 있어야 할 곳에 다시 돌려준다고 그 스님에게 다시 기증하심 ㅋ
여기 앉아봐라. 내가 개쩌는 애기 하나 해줄테니. 이런 느낌이네요.
역시 불교를 믿는 분들 답네요....욕심 부리지 않고 엄청난 보시를 하셨으니 공덕이 돌아오시겠네요
근본 피규어(?) 를 올리셨네요. 가격이 상당할듯 합니다.
Student of Buddha의 약자라 카더라
근본 피규어(?) 를 올리셨네요. 가격이 상당할듯 합니다.
운송비 포함 140불 나왔습니다
가격 괜찮네요
초월이 경지군요
나무아미타불
나무삼
강자의 여유가 느껴지는 자세다..
아무리봐도 검지 중지 사이에 담배 끼워야할 손모양
이 보스는 몇 페이즈까지 있나요
0페이즈에 강림해서 님들한테 버프 걸어주고 멀찍이서 응원해주는 포지션입니다
중생아 어딜 그리 급하게 가느냐 여기 와 앉아서 나와 잠시 담소를 나누자꾸나
어머니가 독실한 불자셔서 절에서 자주 만나는 어느 교수님이랑 친했었는데 그 분이 옛날에 중국에서 산 자기 불상이 있는데 자식들에게 물려주려고 했는데 맨날 유산때문에 싸워대서 속터지니 어머니가 그냥 이거 가져가서 잘 모시라고 그냥 준게 있었음. 그거 받아서 집 거실에 놔두고 잘 모셔놨었는데 나도 집에 가끔 올때마다 잘 만들었네 수준으로 생각하고 별로 신경 안썼었음. 근데 어느 날, 대만에서 고승 오셨다고 울집으로 초대했었는데 그 스님이 우리집 불상 보더니 이거 암만봐도 보통 불상 아니라고 조사 좀 해도 되냐고 물어보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해서 빌려줬었는데 조사 결과 감정가 2~3억 하는 청나라시대 불상으로 결론... 근데 엄니가 본래 있어야 할 곳에 다시 돌려준다고 그 스님에게 다시 기증하심 ㅋ
S.O.B
역시 불교를 믿는 분들 답네요....욕심 부리지 않고 엄청난 보시를 하셨으니 공덕이 돌아오시겠네요
와... 어머님 멋있으십니다 아니 근데 닉은 왜 그래욧!
깜깜까미
Student of Buddha의 약자라 카더라
캬~ 좋은 이야기다!!
대단하네 ㄷㄷㄷ 근데 그와중 대만이야 말로 진정한 중화하는 기저사상이 잇엇단 말로 들리는군요. 흐-뭇
우와................우아...............................
보통 불자라도 하기 힘든 일을 하셨네요... 보살이 따로 없으십니다.
어머님이 보살님 그 자체셨네요 :^)
여기 앉아봐라. 내가 개쩌는 애기 하나 해줄테니. 이런 느낌이네요.
고대 벽화부터 조각상이 어떻게 보면 피규어의 시초이죠
링크 공유 부탁드려요 ㅎㅎ
https://www.amazon.com/dp/B001PNBDN4?psc=1&ref=ppx_yo2_dt_b_product_details 혹시 링크 안 뜨면 아마존에서 Top Collection Water and Moon Quan Yin 이걸로 검색해보세요
어머니가 좋아하실거 같은데 사고 싶네요
직배로 받으신거죠? 배대지 없이 25달러 정도 나오는거 보니까
감사합니다. 덕분에 바로 주문 했습니다! ^^
네 직배입니다
덕분에 감사히 구매했습니다. 3개 남았길래 살짝 고민하고 있다가 이 글보니까 구매했다는 다른분 댓글 달리는거 보고 다시 가보니 1개 남았떠라구요 ㄷㄷㄷ 마지막 1개를 겨우 가져왔네요 ㅎㅎ 부모님 연말에 선물드려야지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가 한족들 보다 더 불교에 진심이였다는데.... 근데 불상 보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일본 만화 공작왕이 생각나는군요...
https://art.nelson-atkins.org/objects/597/guanyin-of-the-southern-sea 요나라 다음에 갑자기 진나라가 왜 나오나 싶었는데 원문 설명에 'Jin Dynasty (1115-1234)' 라고 나온 걸 보니 요금원청할 때의 금(金)나라네요.
아 진이라 되어 있길래 그냥 진인 줄 알았습니다 하마터면 잘못 알고 넘어갈 뻔했네요 감사합니다 본문도 수정해놓겠습니다
진나라면 아마 Qin일겁니다. 옛날에 Prince of Qin(진나라 왕자님... -_-)이라는 게임이 있었거든요.
중국식 발음이 기준이니까요.
원래 손가락에 담뱃대 하나 끼워져있는데 세월의 흐름앞에 유실된거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ㅋ
어, 왔어? 온 김에 번뇌 좀 씻고 가
귀족 출신이라 그런지 복식이 화려하네요
와 멋있다
참고로 관세음보상을 남해관음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신화상에서 관세음보살이 사는 보타산이 인도의 남쪽 바다에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여래여래다제
마구니들~ 관세음보살 킥! 나무아미타불 펀치! 108연타로 열반의 길에 들어라 오라오라오라!
수학여행때 갔던 경주에 나이먹고 가서 경주 박물관에 가봤는데 젤 인상 깊은게 천년전 사람들이 만든 약사불 불상들이 유난히 눈에 띄더군요 그당시 병걸리면 죽는 시대에 얼마나 삶에 대한 간절함이 느껴지던지... 특히 천년전 요즘 애들이 찰흙으로 빚어논것 같은 약사불상들도 그 간절함이 저 불상 못지 않게 가슴에 와닿더라구요
관대하실것 같다
불상치곤 되게 스타일리쉬 하다....
오리지널이 엄청 유명한 불상이죠!
불교는 특유의 친화력과 포용력때문에 어느 지역에 전파되도 토속적으로 융합이 잘되서 수시로 바뀌는 나라와 문화권마다 독자적인 불상들이 참 매력적인거같네요
관음잘하나요?
관음상: 앉아봐라. 이야기 하나 해줄게.
뭔가 신성한 패기가 느껴진다...
멋져서 알아봤는데.. 첫 검색결과에서 닫았습니다
관음보살형 이라고 불러야할듯한...
부럽게 갖고 싶은 조형물이네요. 보급형으로 가동불상을 갖고 있네요.
신들은 인간세상 관여안합니다 열씸히 교회나가고 절에가봐야 의미가없습니다 다만 심적으로 건강해지긴해요
힙한 가동형 불상
지름으로 중생의 맘이 평온하니 그 어찌 탐욕이랴 삼라만상 행복은 지름에 있나니
오오 붓다시여 드디어 깨어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