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르 구라(Gawr Gura)에 이어 다시 글 써보는 bullsajow입니다.
두번째 개러지 킷 제작기는
‘new GAME!’에 등장하는 사회초년생 ‘스즈카제 아오바’입니다.
아오바는 구라를 제작하며 틈틈히 남는 시간에 수업 복습 겸 같이 제작한 킷이기 때문에
비교적 심플하게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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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킷 선정>
아오바는 2016년 여름 원페에서 레진킷 연습용으로 사게 된 킷입니다.
세월이 지난 만큼, 황변이 일어나는 등 킷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반실사 + 원작풍을 테마로 잡고 열심히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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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
피규어의 가장 기본이 되는 피부부터 도색을 해줍니다.
홍조와 음영을 강조해가며 기본색을 올려줍니다.
다음으로 에나멜을 이용해 피부를 좀더 사실감 있게 표현해줍니다.
에어브러쉬의 압력을 낮춰 피부 밑에 있는 색소를 표현하거나,
묽게 희석한 에나멜을 이용해 피부의 붉은 부분을 표현해 주는 등
새로 배운 도색 기법이 많아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피부 다음으로 정장과 각종 액세서리들을 칠해줍니다.
액세서리들은 칠하기 쉬운 색상들이 사용되어 금방 넘어갔지만,
정장은 검은색에 가까운 보라색이었기 때문에
하이라이트와 음영진 부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정말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톤 조절에 실패하거나, 하얀색 때문에 색이 붕 떠 블루 클리어를이용해 색을 가라앉혀주는 등
과정이 많아진 만큼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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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그리기>
다음은 개인적으로 피규어의 90%를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눈입니다.
동공 선을 가볍게 그려준 후 차곡차곡 그라데이션을 올려줍니다.
네번째 그라데이션 작업이지만, 양쪽 눈 모두 자연스럽게 색을 올려주는 게 정말 어려웠습니다.
눈썹과 아이라인도 함께 그려줍니다.
동공과 눈썹은 원작을 참고해가며 최대한 비슷하게 그려줍니다.
하이라이트와 홍조도 잊지 않고 그려줍니다.
눈을 다 그린 후, 우레탄을 올려 파스텔 톤의 피부를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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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 및 마무리 작업>
슬리퍼와 명찰부분에 데칼 작업을 해주고, 베이스에 올라갈 소품을준비해줍니다.
오늘 하룯도 야근할 것을 생각하며
아침밥과 각종 의약품을 들고 출근하는 아오바를 이미지 하며 소품을 선정해주었습니다.
도색한 파츠들을 하나하나 조립해줍니다.
베이스는 사무실 바닥 느낌이 나도록 타일 모양으로 제작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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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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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시작은 분명 심플한 + 반 실사 + 원작 풍 아오바를 만드는 것이었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은근 퀄리티에 욕심이 생겨 선생님을 다시한번 힘들게 한 것 같습니다 ㅎㅎ;;
남은 수업기간이 짧은 만큼 스케줄을 조정하며 작업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비록 타협한 부분도 많고, 애정도 많이 못 쏟아줬지만
배운 것이 정말 많았던 알찬 제작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가우르 구라’와 ‘스즈카제 아오바’를 끝으로 6개월 간의 도색 수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앞으로 타지에서 생활하게 되는 만큼
이제부터는 선생님 도움 없이 혼자 작품을 만들어 나가야할 텐데
과연 비슷한 퀄리티를 유지하며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6개월간의 값진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2022년에도 욕심을 가득담아 작품 하나하나를 정성껏 만들어 나가볼까 합니다.
이제 막 레진 킷에 입문한 병아리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활동 시작한 트윗 주소입니다.
<제작자 트윗>
https://twitter.com/bullsajow_ws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끼요오옷!
완결 나더니 작가에 의해 퇴사하고 이러고 사는 우리 아오바쟝...
완결 나더니 작가에 의해 퇴사하고 이러고 사는 우리 아오바쟝...
벌써 완결까지 나버렸군요 ㅠㅠ
엄청난 도색퀄리티에 비해 제품 얼굴 조형이 약간 아쉽네요!
조형이 아쉽다보니 도색으로 어떻게든 커버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끼요오옷!
으아앙 ㅠㅠ
저녁밥 다음에는 아침밥이 기다리고 있어요!
아침밥을 챙겨왔는데 다음날 것까지 챙겼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