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분이었나 3차분이었나..
아무튼 오랜 기다림 끝에 도착한
마블 MCU 리즈 시절의 아이콘
핫토이 아이언맨 마크85 배틀데미지입니다.
이미 여러 리뷰 등으로
많이 익숙하신 제품이기에
오늘은 이 제품 화제의 첫 공개부터
중간 중간 이슈를 되짚어보는 한편
프로토타입과 비교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피규어를 리뷰함에 있어
제품을 바라보는 시각은 각자 다를 수 있지만
만약 이 제품을 오롯이
양산품만 놓고 판단한다면
분명히 멋진 제품이다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몇몇 단점이 있다거나
핫토이 양산에 불만을 갖는 분들도 있지만
객관적으로 업계 내 양산 제품의 퀄리티는
특히 12인치에서는 독보적인 것이니 말입니다.
다만 그렇게 핫토이 양산품은 대부분
상향 평준화이기에 단순히
양산품 자체만 두고 평가하면
언제나 좋다. 잘나왔다 괜찮다.
가격대비 좋다라는 말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제품이
핫토이 중 어느 정도 수준인가?
라는 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1. 프로토타입과의 차이
2. 여타 핫토이 제품과의 비교
이 둘에 포커스를 두고보면 좋을 것입니다.
오늘은 바로 그 두 가지에
집중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언박싱 *
두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깔끔하고 정돈된
핫토이 아이언맨 다이캐스트의 박스와 디자인
제품의 구성은 본체와 헤드
팔과 손 파츠들
무기 액세서리
니들이 게맛을 알....
그리고 전용 베이스까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리뷰 *
이 제품에 대한 첫 소감은 아쉽지만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였습니다.
물론 마블뽕이 빠진 것도 있겠지만
그것은 잠시 차치하고서라도..
핫토이 아이언맨 마크85 배틀데미지는
역대 핫토이 제품 중에서도
가장 기대를 많이 받은 제품이다.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주목의 제품이었습니다.
지금의 핫토이를 있게 만들었다고 보아도 좋을 캐릭터 아이언맨
그런 아이언맨의 최후를 다룬 작품
마블 MCU 리즈 시절의 정점
그래서 사실 최고의 노력을 기울였어야 마땅한 제품입니다.
실제로 프로토타입은 그 노력에 부응하는
멋진 퀄리티로 화제가 되었던 바 있습니다.
특히 서울 코믹콘 2019를 통해
실물을 직관하셨던 분들은 분명
이 프로토타입의 감동을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 점을 감안해보면 분명 이 제품
양산 자체만 보면 나쁘지 않지만
프로토타입의 감동을 전해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헤드의 경우 헤어를 보면
프로토타입 대비 샤프니스가 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러드 데미지 표현은 다소 탁한 컬러감이 되었고
이마의 블러드는 세 부분 피가 묻었다는 느낌에서
하나의 긁힌 표현에 집중하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오른쪽 눈두덩이의 블러드 표현은
다소 인위적인 느낌이 듭니다.
헤드 자체는 마크85 일반판 초기 헤드를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바디의 경우 프로토타입의 데미지 표현을
위치와 깊이는 잘 잡아주고 있지만
전체적인 해상도가 좀 낮아졌습니다.
해상도가 낮아진 것에 더해
일부 조형으로 데미지를 표현했던 부분들을 생략하거나
외곽선을 단순하게 바꾼 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쉽게 볼 수 있는 부분은 어깨 아머 부근
그리고 흉부 아머의 레이어 부분입니다.
전체적인 흙먼지 표현은
과거 마크7 구판 배틀 데미지 버전이
더 뛰어난 것 같기도..(추억 보정일 수도)
빼놓지 말고 되짚어 보아야 할 부분은
과거 차이나 조이 2021에 전시했던
마크85 배틀데미지 샘플 너프 이슈의 건입니다.
당시 마크85 배틀데미지 쇼케이스 샘플의
저하된 아머 퀄리티에 대해
국내외 유저들이 언급하며
여러 불만을 표시했던 바 있습니다.
그리고 핫토이는 이에 대해 공식 SNS를 통해
해당 샘플은 최종 양산 샘플이 아니다.
강조했던 바 있었죠.
인내심을 가지라고..
이 말을 믿고 안심하셨던 분들도 많았을 것입니다만
그런데 막상 출시되고 보니
이거 맞잖아...............
물론 핫토이의 양산이란 것이 원래 그렇다.
프로토타입에 비하면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얘기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제품이 다소 차이가 있을 지언정
현존 양산품 중 최고 레벨을 보여주었다면
이런 지적은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핫토이 양산 중에서도 딱히
좋은 디테일 쪽은 아니라는 것...
더욱이 그간 핫토이 양산 일부 제품의 경우
프로토타입을 넘어섰다..
극찬을 받기도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딱 평이한 수준입니다.
즉, 기준점을 핫토이로 본다면 적어도
딱히 좋은 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배틀 데미지 버전임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깨끗한 마스크와 깨끗한 등은
프로토타입부터 지적받았던 바 있습니다.
등짝의 상처는 아이언맨의 수치인건가..
그리고 양산은
"전혀 성장하지 않았어..........."
전체적인 가동률은 언제나와 대동소이한 모습
라이트 업은 여전히 배터리 장착이 번거롭고
건틀렛의 빛 균일함이 아쉽긴 하지만
어쨌든 매력적인 기믹입니다.
블레이드의 클리어 디테일이 좋습니다.
다만 장착을 위한 배려는...0
꽃게 팔은 의외의 매력이 있습니다.
팔의 교체는 손쉽게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전용 베이스는 단색 위주로 칠하고 있으며
퀄리티는 가격대에 걸맞지 않게 그저 그런 편 -
프로토타입 대비 디자인이 바뀌어
높이가 약간 높아졌습니다.
시그니처 포즈를 재현할 수 있도록 형상을 띄고 있는데
각도가 좀 더 벌어졌으면 좋겠다..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럼 리뷰는 여기까지..
* 총평 *
첫 공개부터 출시까지
핫토이 역대 제품들 중에서도
굉장한 화제의 제품이었던
아이언맨 마크85 배틀데미지
양산품만 두고 볼 때 이 제품은
분명 준수한 작품이며 숫자로 점수를 매긴다면
꽤 좋은 평가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캐릭터 상징성의 매력부터가 어마어마하죠.
다만
프로토타입 대비 재현에 있어서는
핫토이 제품 중 평이한 수준이며
여기에
역대급 프로토타입 임팩트
마지막 아이언맨 모델에 대한 의의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며 받은 스트레스
차이나 조이 2021 이후 기대했던 개선에 대한 실망
등을 생각해 볼 때
이 제품은
더 높은 평가를 받았어야 할 제품이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
라는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마블 영화에서 다시 아이언맨을 볼 날이 올런지 ㅠㅠ 제품은 잘나온거 같네요 :)
리뷰에 엄청난 정성이 보이네요. 부족한 점이 있다고 하시지만 보기에는 엄청 멋집니다.
저도 이걸로 핫토이 입문했는데 근3년만에 받더니 감흥이..ㅠㅠ 그래도 받고나니 멋지더라고요. 뒷판이나 프로토 대비 아쉬운점도 있긴하지만 그래도 잘 나온것같습니다
유튭에서도 잘보고 있습니다ㅎㅎ
저도 이번에 재판 구매했는데 작성자님 리뷰 보기전까진 그냥 멋지다고만 생각했네요. 리뷰 보고 나니까 좀 아쉬운 부분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내손에 있는건 지금 이것이니까 전 충분히 만족합니다.
핫토이로서는 역대급 효자상품이 이제 끝이 나는건가.
전 돈이 없어서 일반판에 베뎀 헤드랑 건틀렛 끼었는데 대만족중입니다. 베뎀이 너무 늦게 출시만 안했어도 이정도로 덤핑되진 않았을텐데 아쉽네요
첫번째 움짤 너무 무서워요 ㅋㅋㅋㅋㅋ
예약할 때야 흥분해서 예약했지만 막상 받아보니....팍 식었죠.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절대 정가에 구입하지 않을 물건입니다 예전부터 있던 불편함은 전혀 개선되지 않은게 좀 크네요 가격은 많이 올랐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