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앗, 우영우 피규어에 이어 2연속 오른쪽 감사합니다!
다음 작품 또 잘 정리해서 선 보여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취미로 피규어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말랑뀨입니다.
이번에는 '짱구는 못말려' 중에서도
최근 개봉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
(헉헉. 제목길어요;) 에 등장한 교복버전 짱구 클레이 피규어를 만들었습니다.
짱구의 클레이 피규어와 함께
간단한 3D 애니메이션으로 철수와 떡잎학교 전경,
이번 극장판에 등장하는 AI 오츠문의 모습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완성샷 먼저 드립니다.
이번 새로운 짱구 극장판은
천하 떡잎학원이라는 학교를 배경으로 진행되어서
짱구와 친구들이 교복을 입고 등장한다고 합니다.
개봉전 포스터에서 짱구의 교복 버전을 보니 피규어로 만들어보고 싶더라구요. =ㅂ=
포토샵으로 스케치를 하고, 철사와 쿠킹호일로 뼈대를 만들었습니다.
짱구의 발목이 넘나 가늘다 보니
철사와 점토만으로는 발목의 점토가 바스러질 것 같아서
발목에는 스텐레스 못을 심어주었습니다.
교복 모자가 특히 귀여운데,
모자를 씌웠다 벗었다 하고, 각도도 다양하게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짱구의 뒤통수에 네오디뮴 자석을 심고,
모자의 뼈대에는 철사를 넓게 심어서
모자 각도를 조절할 수 있게 했습니다.
모자의 챙 부분은 펠트 천을 끼우고,
순간접착제로 범벅을 해서
오묘한 위상기하학적 곡면의 형태를 억지로 만들었습니다. (으쓱)
손가락도 함께 붙었던 것은 안으쓱입니다. =ㅁ=;
언제나와 같이 티타늄 화이트 색 아크릴 물감으로
밑색을 세 번 쯤 칠해주고 도색을 했습니다.
석분 점토로 조형을 하다보면 지점토 같은 미세한 섬유가 있어서,
표면이 묘하게 보송보송? 부숭부숭해지고, 때로는 한 2~3mm까지 섬유가 뻗어나오는데,
밑색을 칠하면 그런 섬유가 깨끗하게 사라집니다.
흠집이나 먼지 가리는 건 기본이구요.
짱구의 오른손에 들고 있는 야끼소바빵의 소바 부분은
가는 털실들을 딱풀로 코팅한 다음, 점토 위에 꼬아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만들 때에는 이게 될까 싶었는데
결과물이 꽤 괜찮게 보여서 뿌듯합니다. ^_____^
이번에는 단추, 배지 같은 액세서리들을
따로 조형해서 도색까지 진행한 다음
나중에 본체에 붙여주는 방법을 사용해 봤습니다.
색칠할 때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어서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다만, 피규어에 자꾸 목공풀 자국이 남는 단점이 있습니다.
머리 부분도 따로 떼어서 뼈대, 조형, 채색까지 다 만들고 나서
제작과정 맨 끝에 머리를 붙여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제작은 편한데,
제작 과정 촬영한 것들이 머리가 없는 게 많아서 스산해요......;;;;;;;;
머리를 맨 마지막에 붙이는 게 민망해서
괜히 합체 드립이나 치고... 크큿.
머리를 합체하고, 완성했습니다.
아아, 짱구라면 엉덩이를 좀더 빵빵하게 살렸어야 했는데...
철수의 애틋한 마음... 크으.
좀더 자세한 제작과정과 더 다양한 완성버전 영상은
유튜브에 올려두었습니다.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ㅂ^/
이전에 만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지하철 피규어도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링크 추가합니다.
솜씨 좋으시네요. 짱구의 귀여움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짱구가 워낙 귀엽죠! (하는 행동은 안 귀여울 때도 많지만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설탕없는자몽은쓰다.
감사합니다~. >ㅂ< 점토랑 호일 접착문제는 저도 혹시나 그런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해서, 호일에서 광택이 적은 면을 점토에 붙도록 하고, 호일을 쭈글쭈글하게 만들고, 점토를 붙이기 전에 호일에 약간 물을 뭍히고 점토를 붙이고 있습니다. 이게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뼈대와 점토 사이가 떨어지는 문제는 없었던 것 같아요.'ㅂ'a 아, 점토 물성 차이도 있을 수 있겠네요. 저는 요즘은 석분점토 라돌(베이직)을 사용합니다. 잘 해결되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극장판도 정말 명작이었어요... 짱구 극장판은 보통 가족애의 감동코드로 가는 경우가 많던데 이번껀 친구와 친구의 우정으로 가서 좋았던... 추리물의 법칙도 꽤 잘 지킨 편이었고요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극장판이었습니다. 짱구는 이런 식으로 다양한 시도(망할 때도 있지만ㅋㅋ...)을 하는게 좋아요 ㅎㅎ
짱구는 극장판을 20~30편씩 만들면서 매편마다 다른 주제의식을 다루어나가는 게 대단한 것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ㅂ'/
이번 극장판 좋았죠 메세지도 좋았꼬 추리물을 짱구식으로 풀어가느것도 좋았고 중요한 순간순간에 작화도 기억에 남고
피규어 만들면서 예전 짱구 극장판 작화들을 살펴봤는데 미묘하지만 작화나 색감이 계속 발전해서 초기 그림체랑은 꽤 차이가 나더라고요. 이번 극장판의 교복은 디테일도 상당한 편이어서 독일 국기색상의 기본 복장과는 다른 보는 맛도 있었고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