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마린 챕터에 대적할만한 워밴드로 블랙리전 피규어만 모으느라 다른 챕터 피규어들은 안사고 있었는데,
좀 더 근본인 선오브호루스 피규어가 나와서 대뜸 샀습니다.
호루스 헤러시 피규어들이 출시되는 가운데 저는 곧 멀리 떠나야해서
정말 갖고 싶었던 호루스 피규어도 못사고 떠나게 될 예정이라 너무 슬픕니다...
길리먼도 있고... 성전 연출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현실이 참으로 싫습니다.
방구석에 처박혀서 그림이나 그리고 싶습니다.
가장 기대했던 드레드노트입니다.
이놈이 출고 직전에 하자가 발견돼서 얘만 따로 일정이 뒤로 밀려서 제 속을 썩혔답니다.
기다렸던 만큼 받았을 때 반갑기도 했고, 막 그렇게 퀄리티가 떨어지진 않습니다만,
생각보다 가동률이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탄창이 분리된다거나 어디가 열리는 기믹 같은것도 이전 드레드노트 피규어들한테 있었으니 추가해봤을법한테 그런 것도 없구요.
손가락 마디가 3개인데 관절은 제일 안쪽에 손이랑 연결해주는 부분 하나가 전부입니다. 나머지 마디들은 그냥 통짜로 붙어있어요.
그나마 어깨 가동률이 스페이스마린 피규어들이랑 비슷한 구조로 만들어놔서 나비처럼 펼쳐지는 모양새라 좀 괜찮습니다.
위에 로켓런처, 팔꿈치 포함 양쪽 팔 하단이 분리가 돼서 커스터마이징을 노리시는 분들이 계시더랍니다.
저는 그럴 자본이 당장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퀄리티가 썩 나쁜가? 하면 그건 아닌데, 보면 볼수록 아쉬워지는 친구입니다. 가장 기대해서 그만큼 실망감이 큰 걸 수도 있구요.
드레드노트들 중에서 퀄리티 자체로만 봤을때는 딱 헬브루트 다음 가는 퀄리티가 아닌가 싶습니다. 뒤에서 두 번째라는 의미입니다.
파워 엑스 들고있는 프레이터입니다.
리볼버 형식의 피스톨?(정확한 무기 명칭을 모르겠습니다.)도 같이 있는데
이게 무려 홀스터에 진짜로 탈부착이 가능한 물건입니다..!
여태까지 산 피규어들 중에 가장 흡족한 퀄리티의 피규어로 나온 것 같습니다.
6종세트 다 살 여력이 없다면 이놈 혼자 사서 세워놔도 나머지 5명분의 포스는 충분히 풍깁니다.
파워소드와 플라즈마 피스톨로 무장한 이번 소대의 서전트입니다.
장식을 저렇게 가로로 붙여놔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로로 붙여놓은 친구들은 머리가 앞뒤로 안움직이거든요...
그래도 저 로마 머리 장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파워소드는 심플하고도 클래식하게 생겼습니다. 길이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길었습니다.
왼쪽이 벡실라(군기) 입니다.
배낭 위에 달아놓은 저게 벡실라입니다. 장비로는 볼터에 달려있는 총검 말고는 크게 구별되는 건 없습니다.
그래도 선오브호루스 아머의 색이 조이토이 특유의 칙칙한 도색이랑 잘 어울려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볼터 앞에다가 체인소드 달아놓은 일반 보병 느낌의 군단병입니다.
진짜 무난한 기본 장비- 라는 느낌이어서 돈이라던가 공간이라던가 여유만 있었으면 얘만 여러개 샀을텐데 아쉽습니다.
넌씨오 복스인데 아까 벡실라도 그렇고 저 총검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머라던가 전부 호루스 헤러시 때 장비라 기존에 프라이머리스랑은 외형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어깨에 땡땡이...가 정말 멋지다고 느껴졌습니다.
새부리 헬멧도 원래 3D 프린터기로 뽑아서 직접 도색을 해야 얻을 수 있던 건데 이번에 이렇게 나와서 흡족했습니다.
얘는 6종 세트에 포함된 친구는 아니고 따로 더 산건데 호루스헤러시 때 터미네이터 아머 특유의 느낌이 좋아서 샀습니다.
터미네이터 피규어들 특유의, '스탠드에 발을 끼워봤자 잘 빠져서 크게 의미가 없다'는 고질병도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이 아래부턴 여태까지 모은 피규어들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조이토이 피규어 처음 모으기 시작했을 때 꿈이 제대로 피규어들을 수집해서 전쟁터 디오라마를 만들어보자- 였는데,
결국 제가 지금 지내는 곳을 곧 떠나게 돼서 그 꿈은 이룰 수 없게 되었습니다.
피규어들을 다 여기다 두고 가서 몇 년 동안 있다가 오는 거라, 조만간에 출시되는 피규어가 그 때까지도 구할 수 있을 것인가가 확실하지 않아서요... 그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굉장히 슬픕니다.
저는 이제 겨우 그나를 다 모았는데 더 많이 모아서 연출하시는분이 있다니 부럽습니다 ㅠ. 조이토이는 재판도 잘해주고 개선판도 내주는 만큼 돌아오셧을때는 더 개선된 제품들과 호루스 헤러시 제품이 있을껍니다. 잘 다녀오십시오
차라리 저도 그레이나이트나 스페이스울프로 모았으면 수도 적당하고 적당히 연출할 배반자군단 피규어도 충분했을텐데 하필이면 처음 시작이 울트라마린이어서 결국 이렇게 됐습니다... 말씀 감사드리고 선생님께서도 즐거운 피규어 수집 되시기 바랍니다.
손 오브 호루스면 이미 타락 후 인가요? 전에는 무슨 뭐더라 울프 그랬던거 같은데
루나울프 였던가 그랬을텐데...
조이토이...얼마전 알리익스프레스를 알고나서 40살먹고 신세계를 발견했습니다... (5살 아들 장난감이라고 핑계대고 워해머 피규어 사고싶음)
조이토이 멋집니다. 조만간에 멀리 갈 일만 없었다면 훨씬 더 모았을텐데 너무 아쉽습니다.
본가쪽 파운드 환율이 박살나서 가성비 제품이 되어버린 조이토이...
보드게임이 아니라 유닛이 보고싶은 사람들한텐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 된..
우왕..멋지다 본게임 미니어처 보다 더싼 조이토이 피겨들
아이러니합니다. 본게임은 도색도 따로 해줘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