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지방의 역사 있는 프라, 피규어 전문점을 구경하던 중 집어온 제품입니다.
그전에도 몇번 보긴 했는데 이번엔 갑자기 큰 뽐뿌가 와서 결국 구매까지 하게 되었네요.
바로바로...
2013년 발매한
SHF 가면라이더 제크로스입니다.
찾아보니 일본 정가는 세전 3600엔이었다는군요.
뭐... 사고 싶으면 사는 거죠!
뒷면
바로 포장을 까봅니다.
뚜쒸뚜쒸
옛날제품이라 그런 건지, 제작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관절이 좀 흐느적한 느낌이 있습니다.
정자세로 세우는 것이 아주 쉽지는 않네요.
제작의도...가 아닐까 언급한 것은,
제크로스의 허벅지와 골반 사이에 약간 연장 기능이 있어서
연장 시에는 좀 더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지만
대신에 좀 허벅지가 축 늘어져서 허물어지는 느낌이 있어서였습니다.
즉 골반과 허벅지를 붙이면 든든~하게 서 있고
떼어놓으면 다리가 휙휙 돌아가게 의도적으로 설계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
아...!
그리고 제가 구입한 제품은 10여년의 세월을 버티지 못했는지
머플러의 볼 부분이 잘 안 들어가고
그래도 겨우겨우 억지로 집어넣었더니 백화가 일어나더라고요...
사진 몇장 찍다 기겁하고 다시 빼주었습니다.
아래 대부분의 사진에 머플러가 없는 이유는 그래서입니다.
먼저 가동범위 체크
기계 몸이지만 유연한 제크로스
무라사메 료는 분명 요가 교실 처음가면 칭찬받는 학생이었을 겁니다.
누님도 관상을 보니 그러셨을 것 같습니다.
...라고 칭찬을 하였는데...
팔은 뻣뻣한 무라사메 료, 제크로스입니다.
팔은 이 이상 올라가지 않습니다.
역삼각 형태인 특유의 바디로 인해 팔을 올릴 수가 없습니다 흑흑
이게 개조인간의 슬픔이란 거군요
그래도 팔꿈치는 90도 가동되며
역시 개조인간의 척추와 연수!
뒤로 180도 회전이 가능합니다.
허리 관절은 이 정도...
요새 70대 어르신도 이 정도 하실텐데...
(시무룩...)
어르신 소리에 풀죽은 제크로스...
근데 배우분은 진짜 70이야 이제!!
부속 무장은 스피리츠판이 아니라 특촬판에 기반해서 넣어주었다네요.
먼저 양무릎에 내장된 충격집중폭탄
손목에 있다는 마이크로 체인
이외에 양팔꿈치에 내장된 십자수리검,
제크로스를 여럿 등장시켜 상대를 혼란시키는 허상투영장치(벨트가 변형함) 등이 부속되어있지만
귀찮아서 안 달아 봤습니다(...)
십자수리검, 충격집중폭탄 사용시에 무릎, 팔꿈치 등에서 뽑아쓴다는 설정을 재현하기 위해
몸체의 십자 마크 장식품은 떼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 포즈 잡아볼 때는 머플러를 다시 달아주기로 합시다.
째...!
아니, 제크로스 킥!!!
똥폼을 한 번 잡아주고...
라이더들 틈바구니로 쏙 집어넣어줍니다.
요새 제품들이랑 같이 두니... 티가 많이 나긴 합니다만
그래도 구수~한 숭늉...
빨가니까 고춧가루 조금 태운 숭늉 맛이 나는 가면라이더 제크로스였습니다.
카부토 제품명좀
제일복권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아, 찾아보니 이치방쿠지 가면라이더 50주년 vol.2에 속해있는 거라고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