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퀴시에서 신차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알씨마트에서 주문을 하고 두근반 세근반하며
신차를 영접했습니다.
이름하야 퓌닉스 포탈!
이름은 불사조에 거창한 듯 하지만
뱅퀴시에서 시장 확대를 위한 모델로
저가형 모델을 출시한 듯한 모양새이긴 합니다.
그 절묘한 cnc가공된 메탈 부품들의
섹시한 매력은 빠지고
좀 더 대중적인 가격대에 맞춘
프라스틱 사출 부품들이 그 자리를 대신 합니다.
물론 vfd twin 미션을 통한 오버드라이브 체인지
시스템과 디그 시스템이 추가 되긴 했지만
역시 뱅 하면 떠오르는 그 절제된 가공에서
오는 매력이 빠짐으로 인해서 아쉬움을 토로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 데요…
과연 뱅퀴시의 신차 피닉스는
어떤 모습일지 조립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마주하는 상자 사이즈는
살짝 아담한 느낌? 입니다.
오렌지색의 FJ45 느낌의 바디를 장착한
표지샷에 맞춰 약간 알록달록한 박스 디자인
나름 가볍고 느낌도 좋습니다.
Fj45 기반의 후방쪽에 롤케이지를 장착한
스타일의 바디입니다.
박스 오픈 후 전체 구성품 입니다.
메뉴얼에 맞춰 알파벳 순서로 포장 되어 있으며
각 포장에 딱 맞는 부품이 들어있어서
책상이 어지럽지 않아 조립하기 편했습니다.
시작은 액슬부터~
액슬 디테일 샷 부터 나갑니다.
마음이 급해서 A백 사진은 이미 놓쳤습니다 ㅎㅎㅎ
A백에는 그리스 튜브와 풀림방지제 튜브도 같이
들어있었는데요
신나게 조립을 시작한 뒤에 생각나서 사진을
놓쳐 아쉽습니다 ㅎㅎㅎ
각 백에 부품들이 차곡히 들어있습니다.
볼트 백 따로 기어백 따로…
전후방 액슬 내부에 들어가는 황동 봉 입니다.
액슬 조립시에 크게 유의할 부분은 없지만
베어링 사이즈들이 아주 미묘하게 차이가 있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메뉴얼 상의 1:1그림에 맞춰 보시고 조립하시면
저같은 실수는 피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ㅎㅎㅎ
뱅퀴시 액슬의 포인트
오일필 캡은 알루미늄 가공품과
전용 장착 공구가 포함 되어 있습니다.
액슬을 매뉴얼 대로 조립 하시고 나면
0.2미리 두께의 심들이 남아 있으실 겁니다.
이 심들은 잘 챙겨 두셨다가
드샤를 장착 하실 때 유격 잡는 용도로 사용되니
분실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샷시 조립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전체 적인 레이아웃 입니다.
이부분에서는 크게 바뀐 부분이 없이
메뉴얼 대로 쭉쭉 조립이 나아갑니다.
스키드 플레이트를 조립 할 때
프레임 내부로 스키드 플레이트 전방 부분이
들어가지 않고 들뜨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볼트 구멍만 맞춰서 잠궈주고
둘러보시고 자리가 안잡혀 있을 경우
살포시 눌러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다음 대망의 미션부 조립 들어갑니다.
프라스틱 모터 플레이트와
변속기 지지대가 반겨줍니다…
슬리퍼 프릭션 플레이트는 그래도
메탈이라 위안이 된다고 해야할 까요 ㅎㅎㅎ
미션부 조립부터 요 핀들을 많이 다루게 되는 데요
구리스를 콕 찍어 발라서 끼워두면 잘 도망가지도
않고 나름 조립이 편하게 진행 됩니다.
핀의 길이가 다르므로
조립하실 때 꼭 체크하세요~
기어 사이즈가 살짝 다르니
기어류도 메뉴얼의 1:1 그림과 비교해가면서
조립하시면 되겠습니다.
베어링 플레이트에 안착된 베어링들
프라스틱임에도
부드럽게 유격없이 딱딱 들어갑니다
변속 바 위의 홈이 보이듯이
디그 시스템과 오버드라이브 변속을
사용하지 않으실 분들은 m3 무두 볼트를 이용해
고정 시켜 놓으실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이 부분은 간단하게 고정시키거나 해제할 수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실리콘 개스킷으로 마감을 하게 되어 있는
부분들이 차후에 모래나 먼지로부터
얼마나 유지될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대망의 쇽 조립 시작입니다…
쇽바디와 스프링, 볼엔드를 제외한 모든 파츠가
러너에 함께 붙어있습니다.
특히 쇽 스프링 장력 조절을 위한 리테이너링도
같은 연질의 프라스틱인데…
자세히 보면 내부의 나사산 피치가 쇽바디의
촘촘한 피치와 맞지 않습니다. 불안합니다…
쇽 하단부, 메뉴얼상의 스텝1은
조립 완료된 상태입니다.
쇽 피스톤헤드도 같은 재질의 프라스틱입니다.
헤드부분은 피스톤 내부와 아주 적절한 간극을
유지하면서 마찰을 유지시키는 부분이기 때문에
지메이드의 피스톤 헤드같은 재질의 부품을
기대했는데 아쉽습니다.
피스톤 헤드와 샤프트 결합 완료
피스톤 헤드는 역시나
지메이드 같은 재질에서 오는 부드러움이
없고 약간 거친 느낌을 주며 피스톤 내부에서
움직입니다.
샤프트 조립 전
바디 하단부의 구멍에 쇽 오일을 한방울씩
흘려넣어서 내부의 오링이 망가지지 않도록
윤활을 시켜줍니다
쇽 캡 부분의 볼트를 이용해 오일을 배출하며
내부 본체 조립을 마무리…
인줄 알았으나 역시나 스프링 리테이너링이
말썽을 일으킵니다.
몇년전에 같은 구조를 사용하던 차량들 조립시
발생하던 문제와 같은데
너무 연질에 나사산이 맞지 않아서 부드럽게
제자리를 잡아서 슥슥 돌아가지 않고
옆으로 누워가며 제 멋대로 나사산이 파고 들어가며
균형이 흐트러집니다.
쇽 4개중 3개가 정말 완전히 제 멋대로 파고들었고
1개는 아슬아슬하게 평형을 유지하며 조립이 되었습니다.
풀고 다시 손끝의 느낌을 살려가며 여러번 시도 끝에
4개의 링이 겨우 제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링의 내부 프라스틱이
절단되며 나온 부분들이 보이실 겁니다.
워낙 연질의 링이라 다시 제자리만 잘 잡아주면
적당하게 빡빡하며 스프링의 위치를 잡아주는데
아쉬움은 없습니다.
조립 후 쇽을 움직여보면 아주 못쓰겠다 싶지 않고
그냥 저냥 괜찮게 움직이는 구만… 싶습니다만...
뱅퀴시 답지 않은 조립감이 적잖이 당황 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구성은 요즘 액시얼에서 보여주는
빅보어 드라이브샤프트와 같은 구성입니다.
드라이브 샤프트와 액슬을 결합하기 전
액슬 조립시에 남았던 심을 이용해 간극을
잡아줍니다.
저 같은 경우 전방은 한장 후방은 두장을
사용했습니다.
이후 별 이변 없이
순수 노가다의 결정체인 링크 조립을…
볼엔드의 느낌은 여전히 좋았습니다.
범퍼와 이너 휀더
사이드 플레이트 등의 부자재 조립을
간단하게 지나고
샤시부 완성사진까지!
쐐기꼴의 형상 때문인지
위에서 보이는 샷시 형상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조립 후 감상은…
구동부는 프라스틱이라도 여전히
뱅은 뱅이다 그 조립감과 쫀쫀함은
여전히 최고다 아쉬움이 없었다
근데 왜 쇽이? 대체 왜?
쭉 이어지던 좋은 손맛이 툭 끊긴 이후로
아쉬움이 입안에 가득 합니다.
Od변속과 디그 둘다 굳이 넣을 필요가 있을까?
차라리 디그를 빼고
쇽에 알미늄 링이라도 넣어주고 모터 플레이트도
메탈로 넣어주지… 싶기도 하구요
액시얼 지메이드 같은 브랜드에서
이미 시행착오를 겪어보고
수정해서 쇽 부분의 부품들을 강화한
시점에서 뱅퀴시의 쇽에서 다시 만난 문제는
시대착오적인 이라고 해야할지
여전히 좋은 구동부의 가동 느낌,
프라스틱으로 바뀌었음에도 고급진 느낌을
주는 액슬과 미션 구조 등에서
만족감은 충분하지만
뱅퀴쉬 답지 않은 쇽파츠들은 일말의 아쉬움을
남깁니다....
역시 조립에서 제일 손 많이가고
힘든건 도색 특히나 스티커 붙이기 입니다...
중간중간 사진 찍을 엄두도 못내고 정신없이
작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했던 것 보다 손이 많이 가면서도
하고나면 꼭 티끌이 생겨있어서 후회만 막심하구요 ㅎㅎㅎ
공방 동생 성원이와의 약속
보라보라해! 를 지키기 위해 선택한 컬러
PS-51 ALUMINUM ANODIZED PURPLE 피닉스 입니다!
가지고 있던 피규어 허리도 뎅겅해서 올려줬습니다 ㅎㅎ
영정 사진이 나갔으니 이제
주행 영상과 사진 같이 올립니다!
아무것도 손대지 않고 순정 그대로 맛을 느껴보는 걸 좋아라 해서
무게작업도 없고 옵션도 없이 순정휠타 고대로 나가서 즐겨보았습니다.
아 그릴만 바꿔줬습니다 ㅎㅎㅎ
https://youtu.be/54RCuhT7qmQ
주행 소감부터 말씀드리자면
전방 그릴쪽의 힌지를 이용한 바디 개폐 방식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보이지 않아서 스케일 감도 올려줄 뿐더러
액시얼 텐삼이 처럼 여기저기 손댈 필요도 없고
그냥 대충 내리고 툭툭 쳐서 맞추고 바디핀만 후방에 두개 꽂아주면 됩니다.
후방에 자석 마운트가 개발 된다면 아주~ 편하게 개폐가 될 것 같아서
기대 됩니다 ㅎㅎㅎ
DIG기능은 있으면 좋지만 역시나 33프로 오버드라이브가
변경되는 차량이라 아주 필수는 아닌 느낌입니다.
빡센 코스 주파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금상첨화 이겠지만
저 처럼 설렁설렁 즐기는 주행을 하시는 분들이시라면
DIG기능은 잠궈놓고 서보하나를 아끼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역시나 순정 타이어의 그립은 꽝이구요
무게 배분은 썩 나쁜 느낌은 아닙니다.
역시나 뱅은 뱅이라 잘 가고 잘서고 이쁩니다 ㅎㅎㅎ
타미야의 cc-01이랑 비교해보려고 검색햇는데 가격이 두배가넘는군요 ㅋㅋ
아무래도 뱅퀴시는 트라이얼 계통에서는 하이엔드 급으로 취급되는 브랜드라 ㅎㅎ 가격이 좀 나가긴 합니다
와 멋지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