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몇 주전, 7개월간의 장박을 마무리했습니다.
저희는 가을부터 봄까지 캠핑을 즐기고,
여름엔 여행이나 나들이를 다닙니다.
막상 반년의 캠핑을 정리하려고 하니...
마음속 가득 아쉬움이 앞서네요.
몽실몽실 구름이 떠다니는 금요일 오후..
마지막이구나..라고 속으로 되뇌며..
캠핑장으로 달려갑니다.
도착하자마자 먹거리와 옷 가방을 정리해 두고 텐트를 빠져나옵니다.
금요일 오후지만 텐트를 설치하거나 산책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네요.
아내와 등산화를 신고 오붓하게 캠핑장 앞산으로 오릅니다.
이미 필대로 핀 두릅들이 많이 보이네요.
이런 것들도 전 부쳐 먹으면 맛있습니다.
근처에서 투두두둑~ 소리가 들립니다.
옆을 보니 꿩 한 마리가 다급히 수풀 사이로 뛰어 들어가는군요.
나뭇가지 사이로 구름이 빼꼼히 얼굴을 내미네요.
하늘색이 짙어지는 걸 보니 곧 해가 지겠습니다.
"이제 아지트로 돌아갈까?"
초대형 두릅이지만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살짝 데쳐서 전을 부치면 씁쓰름 달콤한 맛에 입맛이 살아납니다.
서산으로 지는 해가 멋진 그림을 완성합니다.
지맹이는 트렁크에 타는 걸 좋아하네요.-_-;
목욕재계하고 저녁 먹을 준비를 합니다.
지맹이의 빛 물결 아-r트...ㅎㅎ
두꺼운 제주 통 삼겹살.
고기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서늘한 밤에 어울리는 어묵탕도 팔팔 끓고요.
훈제 목심 스테이크. 이것도 별미군요^^
오늘 밤엔 별을 세다 잠이 들어야겠습니다.
별 하나.. 지맹 하나..
별 둘.. 지맹이도 둘...
zzZ...zz..Z...
산새 알람에 눈을 뜨니 하늘이 무척 맑습니다.
텐트 밖으로 보이는 숲이 살아 있네요.
구름 한 점, 미세먼지 하나도 없습니다.
한탄강이 초록 옷을 이쁘게 입고 반겨 주네요.
저희 가족의 점프샷 포인트인 전망대.
한동안 못 볼 생각을 하니....
"아빠~ 나랑 빅민턴 쳐 볼래?"
이런 그물망에 포옥 싸서 가방에 항상 넣어 다니고 싶습니다..^^;
"아빠~ 잘 받아~ 우주선 날아가신다!"
공중에 떠 있는 원반이 흡사 UFO 같네요.
오늘은 아침 준비를 안 하기로 했습니다.
두 여자를 데리고 무작정 밖으로 나갑니다.
읍내를 서성이다 눈에 띈 국숫집으로 들어갑니다.
아내는 비빔국수를 주문하고.
지맹이는 잔치국수 보통, 저는 곱빼기!
"사장님~ 고기만두 추가요!"
"숯불고기도 한 접시 주세요~"
하아.. 배 터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하지만 맛있게 먹었으니 all is well~
오늘 제가 생각한 나들이 컨셉은 '한탄강 지질 탐험'입니다.
재인폭포에 도착하니 지맹이가 신이 났네요.
마치 기다리던 택배가 도착한 것처럼..
주상절리에서 떨어지는 재인폭포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이 고을 원님이 한 재인(才人)의 아내가 절색인 것을 보고,
재인에게 이 폭포에서 줄을 타게 하여 죽게 하고
아내를 차지하려 하자 자결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사람들은 재인의 한이 서린 이 폭포를 '재인폭포'라 불렀다고 하네요.
하늘도 공기도 그야말로 축복입니다.
저도 덩달아 날아오릅니다.
조금 아래에는 한탄강 댐이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근처 한탄강 댐 물 문화관을 방문합니다.
이곳은 한탄강 유역과 연천을 소개하는 곳입니다.
주상절리의 탄생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컨텐츠도 있으니,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네요.
열 기구를 타고 떠나는 한탄강 여행.
모니터에 물길을 만들어 어항을 꾸며 봅니다.
불 피우기 게임을 하면서 진땀을 뺐네요..ㅎㅎ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전시관입니다.
물 문화관 옆에는 재인폭포 캠핑장이 있습니다.
캠핑장 이용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카트레이싱!
이용료도 착하고 2인승 카트도 있어서 지맹이와 함께 타보기로 합니다.
"엄마~ 카트 대박 신나~~"
카트 레이싱이 만족스러웠는지..
차 위로 올라가서 요상한 퍼포먼스를..
우스꽝스러운 가족사진입니다.
차를 타고 10여 분을 달리면 '아우라지 베개용암'이 나옵니다.
망원경은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이곳은 뜨거운 용암이 차가운 물을 만나 급격히 식으면서 만들어졌다는데요.
자세히 보면 대체로 둥글거나 베개 모양이기 때문에 베게 용암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아내가 베개용암을 자세히 보려고 하자..
"엄마~ 나만 봐.." 합니다..ㅎㅎ
근처에 애기똥풀이 많이 피었네요.
어릴 때 지맹이 손톱에 애기똥풀 매니큐어를 자주 발라 줬었는데..
이제 지맹이가 아빠에게 발라 주네요.
베개 용암에서 오르막을 올라 길을 건너서..
조금만 들어가면 '좌상 바위'가 나옵니다.
한탄강변에 우뚝 솟은 좌상 바위는 중생대 백악기 말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이곳에도 무료로 이용 가능한 망원경이 있네요.
오후가 되자 지맹이가 배고프다고 안달입니다.
캠핑장으로 컴백해서 아내는 낮잠을 청하고..
저는 테이블 세팅을 시작합니다.
"기대하시라.. 아빠표 꼬마 버거!"
아빠가 만든 수제 딸기잼에 햄, 계란을 넣은 꼬마 버거입니다.
한입 베어 물더니.. 아무 말없이 2개를 게눈 감추듯 먹어 치웁니다.
유기농 체험장으로 가는 길이 인파로 가득합니다.
체험장 도착!
오늘의 체험은 상추 모종 심기입니다.
조그만 모종을 화분에 심고 물을 줍니다.
요리 체험장엔 발 디딜 곳이 없네요.
카스테라에 각종 토핑을 장식하면...
맛있는 컵케이크가 완성됩니다.
텐트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아빠~ 나 따라 해봐~ 인싸 춤이야~"
요즘 키가 크려는지 자꾸 배가 고프다고 하네요.
우유와 계란을 섞고 핫케잌 가루를 넣어 줍니다.
"아빠~ 잠깐!" 하더니 식용색소를 가져옵니다.
핫케이크 색깔을 바꿔보자며 한 방울 뚝뚝..
제 손가락에 묻었는데.. 완전 피 같군요.
자는 아내에게 장난쳤다가 혼났습니다..
못생겨도 맛은 좋은 핫케이크 완성입니다.
우측에 있는 것은 왠지 하트모양 같네요.
두 번째 구울 땐 제대로 된 하트 모양으로 제 맘을 표현했습니다.
"아빠~ 하트 너무 예뻥~ 고마 고마워^^"
둘이서 알콩달콩 놀다 보니 벌써 해가 졌네요.
아내를 깨우고 저녁을 준비합니다.
오늘 많이 걸었으니 소고기 먹자!!
지맹이는 콩나물국이 먹고 싶다네요.
대가리를 싫어해서 일일이 다 따서 끓입니다.
아빤 대가리 좋아해서 대가리만 끓여 먹는데..
"아빠~ 고기 또 구워 또~"
양념이 속까지 스민 양념갈비가 일품이네요.
오늘은 유독 졸음이 빨리 찾아 옵니다.
낮에 탐험 하느라 피곤했나봅니다.
잔잔한 음악 몇 곡 듣고 이른 취침...
내일은 텐트 걷고 살림살이를 철수해야 합니다.
올 시즌 장박 마지막 밤이라 생각하니..
또 다시 아쉬움이 물 밀듯 밀려옵니다.
내일을 위해 꿈나라로.. zzZ....
오늘은 새벽부터 눈이 떠집니다.
하늘도 제 맘을 아는지 잔뜩 흐리네요.
마지막 날의 힘찬 점프.
일단 내부 짐을 모조리 밖으로 빼고..
텐트 폴대를 하나 둘 해체합니다.
커다란 텐트가 가방 속에 쏙 들어갔네요.
자.. 오랜만에 테트리스를 해 볼까요.
장박 시작할 땐 경차에 다 실어 왔었는데..
7개월 동안 짐이 많이 늘었습니다.
텐트 철수를 완료하고 데크를 청소하면 끝!
깜박 잊고 장갑을 안 껴서..
베이고.. 찍히고... 피를 봤습니다.ㅠㅠ
집에 도착해서 거실에다가 짐을 풀어 놓습니다.
1층이라서 가장 좋은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베란다 끝에 테트리스 놀이.
짐을 정리하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놀이입니다.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누웠는데..
캠핑장에서 나눈 짧은 대화가 떠오릅니다.
"지맹아~ 캠핑 당분간 못 나오는데 어때?"
"아빠, 괜찮아~ 오랜만에 오면 더 좋잖아~"
지맹이도 기다림의 미학을 깨우쳤나 봅니다.
옛 말에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하잖아요.
제 생각엔 추억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경험하고 느낀 것 만큼 되새길 수 있습니다.
행복한 추억들은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삶의 원동력이 되고 소중한 길잡이가 될 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래 왔거든요.
오늘도 저는 제 아버지께 받은 사랑과 추억을..
딸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하려 노력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끝 -
* 딸과의 소소한 일상은
https://www.instagram.com/hyun1092hyun
확인되지 않은 것을 사실처럼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캠핑장 관리자님께 허락 받은 공식적이 채취입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참 부럽습니다. 물론 저는 아내나 자식은 물론 여자친구도 없는 몸이지만 ㅠㅠ 어머니께서 저에게 몇 번 하셨던 말이 있습니다. "너는 그러지 마라." 본문과 제목의 "제가 그래왔거든요."와는 정반대의 상황이죠... 어릴 때부터 가족끼리 어딘가에 놀러 간 적이 별로 없습니다. 계곡에 놀러 가는 친구들이 부러워 우리도 가자고 했다가 크게 혼난 적도 있었죠... 어머니께서는 네가 자식을 낳으면 그렇게 해선 안된다고 하시는데 저는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말을 들으면 하면 되지라고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점점 나이를 먹으니 나도 아버지처럼 될 것 같다는 불안감도 생기더군요. 물론 그렇게 열심히 살아온 아버지가 있었기에 부족함 없이 살아왔고 아버지가 정말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성장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릴 때 즐기지 못한 만큼 지금 성인이 돼서도 "아빠" "엄마"를 부르며 자주 괴롭히는 중입니다. 어머니는 귀찮아하시지만 저는 가족끼리 뭔가를 하는 게 너무 즐겁습니다. ㅎㅎ 앞으로라도 우리 가족들에게 행복한 추억이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말좀 이쁘게 했으면..
행복한 가족 보기 정말 좋아요^___^
잘봤습니다.보기좋네요
잘봤습니다.보기좋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로빈후라이
안 하는건 아니고요^^ 여름엔 예전처럼자주 가지않고 한달에 한번정도 나갑니다. 아내가 더위를 많이 타서요ㅎㅎ 다음주나 다다음주 쯤 한번 나가려고요.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가족 보기 정말 좋아요^___^
컵스완슨님도 늘 행복하세요 ^^
저 캠핑장이 위치가 어디쪽이죠? 멋지네요
연천에 있는 땅에미소입니다^^
감사합니다.
연천 쪽에 가볼만한 곳이 많습니다. 한탄강 지질공원 투어 강추합니다^^
갤로퍼 몰고 언제한번 가고 싶네요
한탄강변에서 노지캠핑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갤로퍼 동호회 분들이 단체캠핑도 하시더라고요. 저희도 강변 캠핑 하고싶은데 승용차라 들어가질 못 하네요^^ 참고로 연천 장탄리 쪽 한탄강변입니다.
재밌다... 전곡리 유적지는 많이 가봤는데 좀더 올라가면 볼게 더욱 다양하군요 주상절리도 안가봤으니 ;;; 덕분에 드라이브장소를 몇군데 추가할수 있겠네요
저희도 오다가다 전곡리 유적지는 자주 갔었지만.. 다른 곳은 많이 못 봤었습니다. 사진 속 장소 외에도 멋진 곳이 많더라고요.
나름 애독자 인데요, 차가 업그레이드 된 듯?
엄청 오래된 형님 차에요. 저희는 누구나 보험을 들고 가족끼리 차를 공유하며 탑니다. 상황에 맞게 저희 승용차, 형님 suv, 아버지 경차.. 보험료는 더 들어도 참 편리합니다.
패밀리 쉐어링 이군요! ^^b
적절한 표현입니다.^^b
하나하나 스크랩해두고 나중에 나도 가족생기면 해야지~ 하고있습니다. 너무 행복해보여요 ㅠㅠ
웃으며 브이하시는 님은 저보다 더 행복해지시길 기원합니다^^
톰은어디에
톰이요?
어...음...이러면 아재인증인데...아무래도 "톰 소여의 모험"에서 비롯한거 같습니다...
짐작은 했었지만...
항상 하는 말이지만 참 부럽습니다. 물론 저는 아내나 자식은 물론 여자친구도 없는 몸이지만 ㅠㅠ 어머니께서 저에게 몇 번 하셨던 말이 있습니다. "너는 그러지 마라." 본문과 제목의 "제가 그래왔거든요."와는 정반대의 상황이죠... 어릴 때부터 가족끼리 어딘가에 놀러 간 적이 별로 없습니다. 계곡에 놀러 가는 친구들이 부러워 우리도 가자고 했다가 크게 혼난 적도 있었죠... 어머니께서는 네가 자식을 낳으면 그렇게 해선 안된다고 하시는데 저는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말을 들으면 하면 되지라고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점점 나이를 먹으니 나도 아버지처럼 될 것 같다는 불안감도 생기더군요. 물론 그렇게 열심히 살아온 아버지가 있었기에 부족함 없이 살아왔고 아버지가 정말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성장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릴 때 즐기지 못한 만큼 지금 성인이 돼서도 "아빠" "엄마"를 부르며 자주 괴롭히는 중입니다. 어머니는 귀찮아하시지만 저는 가족끼리 뭔가를 하는 게 너무 즐겁습니다. ㅎㅎ 앞으로라도 우리 가족들에게 행복한 추억이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누구나 살아가는 방식이나 스타일이 다른 거잖아요. 제가 맞고 캔디님이 틀린건 아닙니다. 저는 캔디님이 아주 큰 사랑을 받고 자라신게 느껴집니다. 앞으로의 삶에 아주 커다란 행복들이 가득하길 바라고 바래봅니다. 늘 행복하세요!
사진이 왤케 다뿌옇죠
사진이 뿌연가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밝기와 역광 조절이 잘못 되어서 그럴 수도..
본인 산도 아닌데 불법 채취하는 것까지 가르치셨군요....
확인되지 않은 것을 사실처럼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캠핑장 관리자님께 허락 받은 공식적이 채취입니다.
공식적인.
루리웹-2844800699
말좀 이쁘게 했으면..
알고 봤더니 허클베리님 산이었던거임 ~ !
이래서 죄수번호.
멍청한 태클에 현명한 답변 ㅋㅋㅋㅋㅋ
조용히 추천을 누른다..
조용히 누르시는 건 실패하신 것 같습니다. 알림이 띵~ 하고 왔네요^^
항상 드리는 말이지만 오늘도 힐링하고 가네요 ^^ 글 잘 봤습니다~ 저도 하고 있는일 어느 정도 정리되믄 가족에게 좀더 시간을 할애 해야 되겠네요 ^^
여유가 생긴 후 행복한 가족 여행 많이 하시길 기원합니다^^
형님글은 항상 읽고나면 뭔가 아련하면서 꺠닫는게 있네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살다보니 행복이란거 정말 작은 생각의 차이에서 오더군요. 행복한 밤 되세요^^
저는... 개떡같은 부모때문에... 가끔씩 여기서 볼 때마다 대리힐링 받고 갑니다...
부모님 원망하시는 이유야 있겠으나.. 지금부터라도 좋은 시간 좋은 추억 많이 가지시면 되죠^^ 행복하세요!
벌써 더워져서 저희도 캠 다니기가 힘드네요 ㅋㅋ 거기다 집이 엘베없는 5층... ㅠㅠ
벌써 야외수영장 개장한 캠핑장들이 많더라고요. 저희도 신혼집이 엘베없는 5층었습니다. 타카세치즈루님 고충 누구보다 잘 압니다. 짐 나르시느라 욕보시겠어요ㅜㅜ
남편이 요즘은 차에서 짐을 안빼버립니다 ㅋㅋㅋㅋ 힘든거대신에 기름값을 포기했어요
와..저희도 예전에 그랬었는데.. 어쩌면 이리도 공감될까요. 어차피 다시 캠핑 갈텐데 잠시 차에 실어두자는 마음이었지요..ㅎㅎㅎ
늘 좋은 글과 사진 잘보고 가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두고보세요! 결혼하면 따라할겁니다. 이상 모ㅡㅆ...ㅗ.......
따라하시지 마시고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사셔야죠^^
이렇게 사는 삶이 많아져야 정상인 세상이 되길!
부족하게 살면서도 즐겁게 사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아주 많답니다^^
올리신 글은 단 아마 한번도 빼놓지 않고 다 봤었는데요 처음으로 댓글 다는거 같습니다. 루리웹에서 가장 부럽고 본 받아야 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딸과 그렇게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와..제 글을 빼놓지 않고 보셨다니 감사하고 영광스럽네요. 따님과 저 보다도 더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아 정말 지맹이 말하는것도 생각하는것도 다 어떻게 이렇게 이쁠까요 ㅎㅎ 흐뭇하시겠어요 ㅎㅎㅎ
늘 이쁜 모습만 보여주진 않아요. 때론 짜증내고, 고집부리고 이른 사춘기가 왔나..싶어서 가슴이 철렁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맘이 이쁜 아이라 제 입꼬리가 매일 올라갑니다.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재인폭포 안쪽으로는 '안되면 되게 한다' 는 진군유격장이.....
그쪽으로 군부대가 많더라고요. 제가 잠시 파견가서 분대장 교육 받았던 곳과 진지공사 다녔던 곳도 연천이라 늘 갈 때마다 감회가 새릅습니다.
부녀지간의 점프력이 대단하신듯.....
운동선수 출신이라..피는 못 속이나봅니다.
연천에서 군복무했는데 저리 좋은곳이 있는줄은 몰랐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연천은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제 애들은 아직 어리지만 늘 허클베리님 글 보면서 "아 나도 나중에 우리 애들이랑 저렇게 놀아줘야지"라고 생각하면서 배우고 갑니다!
놀아주기만 하시면 금방 지치실 지도 모릅니다. 같이 노세요^^ 자녀분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나길 기원하겠습니다.
아버지 멋쟁이
수염 멋있어요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쁜 공주님일 뿐만 아니라 이해심 많고 현명한 아이로 잘 자라나고 있네요. 제가 다음 달에 결혼을 하는데 저도 허클베리님같은 부모가 되어서 지맹이 같은 착한 아이를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결혼 축하드립니다! 저도 엊그제 결혼한 것 같은데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오늘이 결혼 10주년 기념일이네요. 멋진 부모가 되실겁니다^^
제가 생각한 좋은아빠의 모습이네요... 저도 첫째를 나을때 계획했던 아빠의 모습이 허클베리님 같은 모습이었는데... 이핑계 저핑계로 지금과는 다르네요... 멋지세요. 존경합니다.
저는 나이가 들면 들 수록 아버지를 닮아가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러고싶고요. 아버지만큼 가정적이신 분을 못 봤거든요.
믿고보는 허클베리님의 글 아름다워 ㅠㅠ
믿고 보신다니 기쁘면서도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여유로운 모습과 멋진 풍광에 힐링되서 너무 좋습니다.
캠핑 안 나간지 한달 조금 넘었는데.. 어깨가 쑤시네요..^^;
오른쪽 베스트에서 제목을 보고 "뭘 그래왔다는 건가?" 궁금해서 클릭! 얏호 허클님 글이당! 왠지 이벤트 당첨된 기분이라 시작부터 기분좋게 글을 읽을 수 있었어요. 전 천상 무덤덤한 사람이라 재인폭포도 가보고 한탄강 주변도 가봤지만 되게 덤덤했거든요. 근데 허클님 눈으로 보는 풍경은 참 아름답네요.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감사해요.
세상 모든 것은 작은 생각의 차이에서 천차만별로 달리 보이는 것 같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클로징 멘트에서 울컥 하네요 나도 나이먹었나...
저도 마흔이 넘어서부터 급격하게 감성이 깊어졌네요....
오늘은 글만 보고 그냥 지나가려도 베베 꼬인 댓글들 보고 일부러 글 남기고 갑니다. 남의 행복과 여유와 낭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떻게든 깍아내리려고 하는 모습이 안쓰럽군요. 아무튼... ㅎㅎ 허클베리님 처럼 부지런하지도 않고 엄두도 안나서 캠핑 생각은 못하고 있지만 항상 올리시는 글 보고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ㅎㅎ 그래도 연휴며 휴일일때는 어떻게든 밖에 나가서 즐겁게 보낼수있을까? 란 생각으로 좋은 곳도 많이 찾아보고 여행도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다니곤 합니다. 제 딸의 기억속에 그래도 우리 아빠 나를 위해서 노력해주고 참 좋은사람이었어.. 란 생각이 들도록 말이죠 ㅋㅋ 제 또래의 부모님들이 힘든 인생여정을 보내시고 이제 좀 여유가 되서 여행도 다니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는 중에 허망하게 가시는 분들이 계셔서 안타깝기도 하고 슬퍼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네요. 인생 정말 허무하고 별 것 없는거 같아서 몸 건강하고 사지멀쩡할때 가족들과 최대한 많은 시간 좋은 시간 가지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가지뭐... 나중에 효도하자... 란 생각만 하다가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어요. 저도 요즘 제 딸과 와이프. 동생, 부모님과 정말 이런게 행복이구나 싶게 잘 지내고 있는데 문득 이런 행복이 언제 깨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곤합니다. 잡설이 너무 길었네요~ 아무튼 계속 행복하시고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미루다보면 결국엔 못하는 일들이 많더군요. 어른들 말씀중에 건강이 최고라는 것이 있지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정말 중요한 부분..행복은 가족 건강에서 오는 것이 맞습니다. 라디오맛스타님 가족분들도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고기는 코로 들어가도 맛 있을거 같... 아... 아닙니다... ㅎㅎㅎ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즐거운 나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메밀밭의파수꾼님도 행복 가득하세요^^
가족과 캠핑을 제대로 해볼까 하다가 오랜만에 아래쪽 거실사진 보고 다시 맘을 접습니다. 혼자 떠나는 차박여행이 장땡~ ^^
가볍게 다닐 땐 세식구가 경차로도 다닙니다. 위 사진의 짐은 반년간 캠핑장에서 지낸 짐이라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