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오후.
하늘이 맑아서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마음에..
학교 다녀온 딸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지맹아~ 아빠랑 나들이 갈까?"
"아빠 어디 갈 건데?"
"뭐.. 발길 닿는 곳 어디든~"
간단하게 토스트를 만들고 물을 챙겨 출발합니다.
도착한 곳은 어린이 대공원!
솔리드의 '천생연분' 노랫말이 생각납니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던 거야...'
"아빠~ 토스트 꺼내줘~ 먼저 먹고 놀자~"
제주도에서 100번도 더 본 돌하르방.
반가운 지 잽싸게 뛰어가서 점프를 하네요.
스프링클러가 물 뿌린다며 줄행랑을 칩니다.ㅎㅎ
어디부터 갈지.. 탐색을 합니다.
"아빠~ 손잡고 따라와~ 갈 곳이 있어!"
이곳은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
마감시간이 30분 남았습니다.
지맹이의 최애 놀이기구인 회전그네부터 탑승!
전세 내고 혼자 타는 회전그네..ㅎㅎ
어린이대공원에도 자이로드롭이 있었나요?
후룸라이드에 탑승합니다.
"지맹~ 널 잡아먹을 테다!!"라고 하니..
'이 아빠 도대체 왜 이러는 거임?'이라는 표정입니다.
몇 개 안 탔는데.. 놀이기구 운영이 끝났네요.
아쉬움을 남긴 채 산책을 합니다.
인싸는 계단 하나도 그냥 오르지 않습니다.
계단 댄스를 보여주며 씩씩하게 올라갑니다.
어린이 대공원 고양이는 덩치가 표범만 합니다.
옆에 가도 도망을 안가고 오히려 째려 봅니다.
동물원의 동물 친구들도 집으로 들어갔네요.
꼬마 동물들만 몇 마리 볼 수 있었네요.
이 녀석 이름이 뭐였더라...
표범의자 위에서 셀카를 찍고 밖으로 나갑니다.
칼퇴 한 아내가 이곳으로 왔네요.
강남구청에서 어린이대공원은 4정거장!
마침 음악 분수가 가동됩니다.
'The phantom of the opera'에 맞춰 물줄기가 멋지게 춤을 추네요.
"아빠~ 오늘도 재밌었어~"
가끔은 무작정 떠나보는 것도 좋습니다.
짧은 시간일지라도 오래오래 기억될 수 있는 좋은 추억일 수 있거든요.
이번 주에도 딸아이를 납치할 겁니다.
다음 나들이 장소는 어디로 정하지..
오늘도 행복하세요!
- 끝 -
지하철로 20분도 안걸리는곳인데 가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ㅜㅜ
저희는 딸아이 어릴 때부터 종종 나들이 갑니다. 넓어서 여유롭게 맘껏 놀 수 있는게 너무 좋아요. 동물원도 무료니까 부담도 없고요. 어린 아이들 있는 집엔 참 좋은 놀이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