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으로 몰디브 갔습니다 #04
4일차를 맞이했네요, 이 날은 마푸시섬을 떠나서 미리 예약해 둔 '아다란 프레스티지 오션 빌라'로 이동을 해야했습니다.
신혼여행인데 여행사 끼지 않고 알아서 준비한거라, 중간에 삽질해서 와이프 고생시킬까봐 꽤 걱정했는데...몰디브 자체가 참 잘 되어있네요.
아침에 눈을 뜨고 호텔 발코니로 나가봤어요, 사진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으시겠지만 바람이 엄청 강하게 불고 있었습니다.
선착장까지 가는 길에 비도 와서 짜증나긴 했지만, 어쨋든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공항으로 돌아갑니다.
몰디브는 결국 수많은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국가인데요, 그 중간 터미널 역할을 하는 것도 결국은 공항인 것 같습니다.
머물던 마푸시섬에서 바로 건너갈 수는 없고 공항에서 갈아타고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결국 공항으로 갑니다.
몰디브 도착을 밤에 하다보니 몰랐는데, 공항의 풍경 자체가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인천공항 내리면 바로 앞에 어마어마한 버스행렬이 기다리고 있는 것 처럼, 몰디브공항은 푸른빛깔의 바다가 맞이하네요.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희가 예약한 '아다란 프레스티지 오션 빌라'가 기상문제로 숙박을 받을 수 없다고 하면서, 같은 계열인 '아다란 프레스티지 바두'로 안내합니다.
여기서 1박을 하고, 원래 저희가 예약한 리조트로 갈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짜증은 좀 났지만, 일단 보트에 탑승합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제공되는 웰컴드링크.
마푸시의 호텔과는 완전 다릅니다, 버틀러(=집사)라는 개념이 있어서 저희를 계속 챙겨주는 매니저가 있더라구요?
식당 등의 시설들이 있는 본섬, 바람이 엄청나게 붑니다.
그야말로 "몰디브 같은 곳이 방송나오면 볼 수 있는 그런 뷰" 입니다.
뷰가 진짜 끝내줍니다
개인적으로 '데드아일랜드'가 생각나는 풍경이기도 했어요.
잘은 모르겠지만 저희가 미리 예약해둔 방은 '아다란 프레스티지 오션 빌라' 에서도 최상급에 속하는 오션 빌라(+올인클루시브) 였어요.
그래서 1박에 600,000원 정도 주고 3박4일 예약했는데, 여기 바두에서도 그 때문인지 가장 좋은 방으로 배정 받았습니다.
바두가 더 비싼 것 같던데, 잘은 모르겠어요.
전체적으로 빌라의 느낌은, 몰디브에서는 쌩뚱맞은 일본풍입니다.
리셉션데스크에 갔을 때, 일본인 사진이 걸려있는 것을 보면 만든 사람이 일본인인가 싶기도 하네요.
전체적인 빌라 느낌입니다.
복도 쪽으로는 월풀욕조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자쿠지로 통합니다.
방 한가운데에는 아래를 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런저런 생선들이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제일 감동적인 부분은 이거 아닐까요, 발코니 전경입니다.
바다와 풀장을 왔다갔다 하면서, 물놀이를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네요.
뭔가 비현실적인 뷰
허세샷도 좀 찍어봅니다.
점심 먹으러 다녀오는 길에, 섬도 한바퀴 둘러봅니다.
괜히 리조트라고 하는 게 아니네요, 이런저런 시설들이 많습니다.
해가 저물어갈때 쯤 되니, 물이 많이 차오릅니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좀 무서웠어요.
몰디브고 뭐고, 어두운 밤 바닷가에서 강풍이 부니 꽤 무서웠습니다.
물어보니 원래는 밤에도 날씨가 잔잔한데, 저희가 우기같은 시점에 간 것 같더라구요.
by Canon EOS 200D
잘봤습니다
크 신혼여행 부럽습니다
저도 신행 몰디브로 갔다왔는데..그립네요 ㅠㅠ 추천드립니다
잘봣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