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 ]
6월초 나의 오랜 친구와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의 시작점은 오랜 나의 친구랑 여행 가고싶다라는 막연한 생각에서 였습니다.
근 30년간 친구로 지냈음에도 같이 여행을 가본적이 없었고,
그만큼 둘다 바쁘게만 살아온 것 같아서 여행이라는 여유가 필요했습니다.
제일 먼저 한 일은 친구의 와이프에게 허락을 득하는게 우선!!
다행히도 선뜻 구두결제를 해주었기에, 무리없이 여행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여행가기 몇개월전, 항공과 호텔을 예약하고...
바쁜 일상속에서 틈틈이 시간날때마다 검색해가면서 공부(?)하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떠나기전의 즐거움 아니겠습니까?!
오랜 친구와의 해외여행은 처음이기에, 나름 꼼꼼히 준비한다고 노력했네요.
어렵게 떠나는 여행이기에...
맛있는거 많이 먹고, 여유롭게 걸어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의미있는 여행이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저도 친구도 만족스런 여행이었어요.
친구의 와이프도 인정해줘서 얼마나 뿌듯했던지 ㅎㅎㅎ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오사카여행 1일차 입니다.
[ 1일차 ]
간사이 국제공항 → 난바역 → 중식 [스시긴] → 다이와 로이넷 호텔 → 오사카성 → 하루카스300 → 석식 [모미지] → 다이와 로이넷 호텔
이른 새벽 친구의 픽업서비스로 공항에 편하게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면 항상 사진 찍는 풍경으로 여행을 시작합니다.
출국장의 분위기는 항상 설레임 가득 합니다.
공항 특수인가?! 던킨에서 맥주를 파네요?!
던킨에서 아메리와 도넛으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이 기분에 뭔들 안맛있겠습니까? ㅋ
제일 먼저 마리오가 우리를 반겨주네요.
비행기안에서 한시간 넘게 울었던 애기 덕분에 잠을 못잔게 에러였지만..
드디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3년만에 다시 와보는 오사카네요.
닌텐도는 스위치 홍보로 열일 중이네요.
요즘 발매 예정작 보면 닌텐도가 물 올랐나봐요.
"열일해라 닌텐도!"
닌텐도 아미보 총집합
간사이 국제공항 바로 옆에 붙어있는 기차역에서...
난바까지 특급 라피트를 타고 갈 예정입니다.
난바역까지 40분정도 걸리네요.
기차 시간까지는 좀 남았기에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으로 먹으면서 잠시 휴식
일본 오면 이 복숭아물을 자주 먹게되요.
라피트의 모양새와 파란 색깔이 마치 철인 28호를 연상케하네요.
라피트 실내는 깨끗하니 참 쾌적합니다.
난바까지 가는 길의 풍경은 한적한 시골마을 느낌이예요.
인적도 드물고 간간히 논도 보이구요.
드디어 난바역 입성!!
선선하게 바람이 불어서 생각보다 덥지않아 여행하기 딱 좋은 오사카의 날씨였어요.
친구와 저는 여행 온 실감이 퐉~ 오는 느낌적인 느낌이었죠.
숙소로 가기전에 점심 먹을 곳으로 먼저 갈거라 코인락카에 캐리어를 보관합니다.
일본속의 작은 한국이라는 [츠루하시 시장]에 왔습니다.
한인들이 많은 재래시장인 곳인데 한국인 관광객보다는 일본인이 많이 방문한다고 하네요.
쨌든 아이러니하게도 한인시장에 초밥을 먹으러 왔습니다.
골목으로 들어서니 본격적으로 시장 느낌이 납니다.
짱이찌류를 파는 가게를 지나고
여러 골목을 돌고 돌다보면
찾았던... 왠지 익숙한 간판
시장 골목 골목을 지나 [스시긴]이란 곳에 도착했습니다.
3년전에 왔을때는 휴일이라 다시 돌아간 기억이 있는데...
이날은 다행히 영업중이었어요.
자그마한 가게안은 식사중인 손님들로 만석입니다.
제목 : 시장
제가 살았던 곳의 재래시장이 딱 이느낌이었어요.
기다리면서 주변을 둘러봤는데요.
한인 시장 임을 느낄 수 있었던 간판들이 많았습니다.
간장게장부터 해물파전, 비빔냉면, 순두부 등등
뭔가 기분이 묘하네요.
일단 생맥주부터 급하게 벌컥~ 벌컥~ 들이켜 봅니다.
주문한 메뉴는 [상니기리]
투박하게 쥔 모양새로 나오는듯 하지만
각각의 네타의 맛이 확연하게 느껴지는 이곳 초밥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국말을 정말 맛깔나게 하시던 카리스마 사장님
뭔가 아쉬워서 추가로 먹었던 마끼
시장 곳곳에 보이는 한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내가 일본에 오긴온건가?! ㅋ
모두 부자되고, 애인 생기세요.
일단 저부터 제발
역까지 가는 골목엔 본격적으로 한국시장 느낌이 나오는 곳도 보였습니다.
부침개, ㅁㅇ김밥, 떡볶이, 잡채, 족발 등 한식을 파는 가게들이 골목 가득 있고,
가게 안에서 한식을 먹는 젊은 일본인들이 많이 보습니다.
응?! 홍대핫도그?!
홍대 주변에 사는 저도 못본거 같은 홍대핫도그 ㅋㅋㅋㅋㅋㅋ
지점을 참 멀리도 냈네요.
00학번 아재는 몰랐는데...
요즘 PPT 만들때 보노보노는 필수라지요?
한인 음식 골목을 지나고 이어지는 야끼니꾸 골목
우리나라로 치면 시청, 종로 같은 느낌의 골목이었어요.
친구와 묵을 숙소는 신사이바시역에 부근의 다이와 로이넷 호텔
생긴지 얼마 안되는지 방도 깨끗하고, 동급 비즈니스 호텔보다 비교적 넓었어요.
신사이바시역에서 3블럭 정도 떨어져있지만, 신사이바시 쇼핑골목과의 접근성도 괜찮았구요.
체크인 후 캐리어를 방에 던져놓고 본격적으로 여행길에 나섭니다.
쇼핑엔 관심없지만서도 신사이바시 거리는 여전히 눈돌아 갈만큼 볼거리가 많네요.
도토루 커피에서 카페라떼도 시원하게 한잔 마셔봅니다.
친구도 저도 국내에 도토루 커피 들어왔을때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여행 3일동안 잘 이용했어요.
첫날 봤던 알바생이 진짜 이뻤는데...
오후 일정은 오사카성 입니다.
오사카 비즈니스파크역으로 내려서 조금 걷다보면, 멀리 오사카 성이 보입니다.
여행 첫날부터 이렇게 좋은 날씨라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날씨~♪
예감이 좋습니다.
의도치않게 후문쪽으로 왔습니다만...
성까지 가는데 한참 걸리더라구요.
중간중간 성문을 지나고 다리도 건너다보면
점점 가까워지는 오사카성
걷다보니 어느새 날은 저물고 있네요.
첫날의 저녁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성 외곽으로 도시의 풍경도 보입니다.
보리차? 우롱차? 로 갈증 해소 + 수분 충전
※ 마시지 마세요.
성을 구경하고 정문으로 나오니 마침 마라톤 행렬이 보이네요.
혹여나 마라톤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길 한켠으로 조심조심 역으로 향했습니다.
최근 플레이중인 [세키로]에서 나올법한 성 외곽
건물이 신기해서 찍고보니 NHK
신호등4 Slim형
귀여운 시버ㄹ
아니 시바견이 개귀엽~
첫날 코스의 마무리는 하루카스300
주유패스 무료입장이 가능한 우메다 공중정원을 갈까... 했지만
야경으로 따지면 하루카스300이 더 좋다기에 찾아왔어요.
입장권을 끊고 16층부터 60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쭈욱~
너무 빨리 올라가서 살짝 쫄았던 ㅋ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이런 광경에 매말라있던 아재인 제가 "우와~!!" 라고 육성으로 내뱉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오사카시가 이리도 넓었나 하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나요?!
사진으로는 표현 할 수 없다는게 아쉽네요.
오사카 가신다면 하루카스300의 노을과 야경은 꼭 감상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하루카스300 사방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오사카 시내 풍경이 어마어마 합니다.
한눈에 다 안들어올 정도예요.
아니 저길 추가 요금 내고 간다고?!
여벌로 가지고 온 퐌티를 감안해서 패스했습니다.
결코 무서워서 아니예요. 암튼 그래요.
많은 사람들이 창밖에 무언가를 찍길래 저도 해봤어요.
오사카 오면 맛 봐야할 음식 중 하나가 오코노모야끼죠.
[치보], [유카리] 등 한국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곳이 많지만,
저는 [모미지]라는 곳으로 왔습니다.
돈페야끼라는 메뉴를 꼭 맛보고 싶어서 였지요.
맛좋은 향기가 넘어오는 가게 안 풍경이 허기짐을 더합니다.
술은 시원하게 보리 소주를 온더락으로 주문했어요.
정말 맛있었던 [돈페야끼]
기본 이상은 했던 [오꼬노미야끼]
이제 늦었으니 숙소로 들어가야겠어요.
토톤보리를 지나 숙소까지 걸어갈 예정입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도톤보리 느낌은 봐야지요.
친구에게 안내해주고 싶었던 도톤보리...
이런저런 구경거리 때문에 여행 느낌이 가득한 거리죠.
도톤보리의 상징(?) 돈키호테가 보입니다.
여기 가면 정신 없어서 들어가가기조차 싫어지더라구요.
여행와서 먹는건 쉬지말아야지요.
쿠크다스 과자의 아이스크림 버젼이랄까?!
이거 두번 사먹으세요.
숙소와서 편의점 쇼핑으로 간단한 마무리하고 1일차를 마무리~
오랜 친구와 오사카 여행기 2일차로 다시 뵙겠습니다.
1일차의 자세한 음식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로~
30 중후반이실텐데 뒷태만 봐도 동안이시네요
잘봤습니다
잘봣어요.계획을 잘짜셨네요 2일차도 기대중이에요
우메다 공중정원보다 좋은가 보네요.
쿠쿠다스 아스크림... 큭,,, 2번 사먹고 더 사먹으려다가... 못 먹고 와서 아깝다 ㅠ.ㅠ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봣어요.계획을 잘짜셨네요 2일차도 기대중이에요
감사합니다. ^^ 2일차도 곧 올릴게요~
우메다 공중정원보다 좋은가 보네요.
공중정원을 가보지 못해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어디선가 하루카스300 야경이 조금 더 좋다고 줏어들었어요 ㅎㅎㅎ;;;
쿠쿠다스 아스크림... 큭,,, 2번 사먹고 더 사먹으려다가... 못 먹고 와서 아깝다 ㅠ.ㅠ
저도요 ㅜㅜ 두번 먹었어야 했는데 말이죠
30 중후반이실텐데 뒷태만 봐도 동안이시네요
아이구~ 과찬이십니다. 박수님 복 받으실 겁니다. 암요~
잘 봤습니다ㅎㅎ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추천드립니다.
재밌는 드라마인가보네요. 검색 함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오사카가 나오기도 하고, 재밌습니다ㅋㅋ
꼭 한번 찾아볼게요 ^^
잘보고 갑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즐거우셨겠네요^^ 저도 4월에 간사이(오사카, 고베, 나라)여행을 갔다 왔거든요 ㅎㅎ
사진 정말 이쁘게 잘 찍으시네요 캐리어는 어디 브랜드꺼인지 알 수 잇을까요? 색깔이 이쁘네요 ㅋ
원래 오사카성 자체가 뒷문으로 가는게 제일 이쁩니다. 정면은... 정말 실망스럽지요. 그래서 매번 오사카 처음오는 사람들 가이드할때는 뒷문으로 이동동선 짜고 있습니다. ㅋㅋ 그리고 하루카스는 최근 오사카 최대를 이용해서 전망대로써 각광받고 있는곳이지요. 저기도 좋지만 높이에서는 조금 딸리지만 공중정원은 우메다역에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 그리고 요도가와와 바로 붙어있어서 석양때 강에 반사되는 노을과 함께 내해의 모습이 보여서 그것은 그것대로의 분위기가 좋지요. 이래저래 1장 1단인거 같습니다. 다음 루트도 기대되는군요.
멋진구도 잘보고갑니다 역시 여행의 묘미는 사진이죠 ㅎㅎ
사진도 깔끔하네요!
야경 사진 정말 멋지네요
저도 20년지기 친구랑 둘이가게되서 지금 일정짜느냐 머리 터질것같은데 참고 하겠습니다. ^^
두분에 사라..ㅇ 아니 우정 보기좋습니다
제가 99학번인데, 저랑 비슷한 연배시겠네요. ㅎㅎㅎ 친구와 단둘이 여행하신게 정말 부럽습니다. 그걸 허락해주신 친구분의 와이프도 대단하구요. 저도 유치원다닐때부터 같이 했던 친구가 있는데, 한놈은 뉴질랜드 이민가고, 두놈은 먹고살기위해 아둥바둥 살다보니, 선뜻 같이 여행하자는 얘길 할수가 없는데, 참 부럽습니다.
마지마 형님이 캬바레 할거 같은 동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