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어느 화창한 주말 오전..
느긋하게 일어나서 뒹굴다가..
"우리 아점으로 카레 먹을까?"
아내의 외침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단출하지만 입맛을 돋게 하는 밥상입니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동네 산책을 나섭니다.
하늘도 좋고...
나무 그늘도 좋은 동네 산책길..
오잉? 망월사를 향해 걸었는데..
심원사라는 간판이 나타납니다.
뜻하지 않은 곳에 오긴 했지만..
기도 한번 하고 하산하기로..^^
내려오는 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젤리 슈즈를 신은 아내는 후회막심..
금세 출출해진 바람에 동네 빵공장으로..
예쁘게 꾸며 놓아서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네요.
연인들의 이야기 소리, 아이들의 웃음소리..
산새 지저귀는 소리, 바람 소리가 정겹습니다.
갓 구운 빵과 시원한 음료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시원한 물줄기가 보이는 정원으로 나가봅니다.
분수와 하늘이 잘 어우러져 보입니다.
요즘 미세먼지가 없어서 정말 살맛 납니다.
"아빠! 저기 저기~ 무지개가 생겼어!!"
들뜬 마음을 표현하는 데는 점프가 최고입니다.
아내와 셀카 한 장 남기고 집으로 향합니다.
나른한 오후...
아내가 피곤하고 졸립다고 합니다.
아내를 재우고 음료와 간식을 챙겨 집을 나섭니다.
딸아이와 단짝 친구 유미를 데리고 중랑천으로!
시원한 음료와 간식을 잔뜩 싸 들고 그늘이 진 자리를 잡습니다.
돗자리를 펴고 앉더니 이구동성으로 외칩니다.
"아빠! 빨리 오세요~~!!"
유미도 함께 놀 땐 장난으로 '아빠'라고 부릅니다.
아빠가 준비한 게임은...두구두구두구...
지맹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윷놀이입니다! ᄏᄏ
딸들이 함께 편을 먹고 저에게 도전을 합니다.
결과는.. 2승 3패로 제가 졌네요..
이제는 붕붕이와 놀 시간입니다.
지맹이도 유미도 붕붕이를 참 좋아합니다.
'술래 잡기'도 하고 '무궁화 꽃' 놀이도 하고..
붕붕아.. 욕봤다...ㅎㅎ
못내 아쉬워서 아이들에게 재도전을 합니다.
그러나.. 다시 참패를 당하고 마네요..
주변 쓰레기를 줍고 돗자리도 정리합니다.
두 친구가 학교 방송댄스반에서 배운 춤을 추니 아이돌이 따로 없네요^^
배가 고프다며 편의점 컵라면이 먹고 싶다네요.
작은 컵라면으로 급한 불을 끄며 수다 타임을 가집니다.
저녁은 대창, 곱창, 막창, 염통..
아내가 좋아하는 창창창 시리즈로..^^
저는 못 먹어서 아내에게 패스할게요...
요즘 사정상 캠핑이나 여행이 뜸합니다.
저는 반드시 먼 곳으로 가는 것만이 여행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평소에 "딸~문제집 끝나면 우리 여행 갈까?"
라고 얘기하고 동네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닙니다.
동네를 다니다 보면 10년 넘게 살았지만 처음 보는 생소한 골목도 만나고..
'우리 동네에 이런 맛집이?' 새로운 맛집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조금만 더 움직이면 활기차고 신나는 주말이 됩니다.
이번 주말에도 별다른 계획이 없습니다.
무작정 동네 여행을 떠나야겠네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 끝 -
게임 사이트 루리웹에 제목에 아내를 재우고라는 글이 베스트에 오르니까 밤에 아내가 자는 사이 음흉한 미소를 띄면서 집안에 몰래 숨겨둔 최신 게임을 하는 직장인 이야기인줄 알았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행복하세요
보통 애들을 재우고 인데...
저도 아내 재우고 플스나 게임하는 내용인줄 ㅋㅋ
먼저 잔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셔서 힘이 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보통 애들을 재우고 인데...
보통 딸아이보다 아내가 먼저 잡니다.ㅎㅎ
★허클베리
먼저 잔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zzzzzzz
볼때마다 기분좋아지는 글과 사진입니다. 행복하세요(2)
기분 좋아지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감사합니다 ^^
게임하는 내용인 줄 알았습니다.
아낸슬 재우고 게임이요? ㅎㅎ 실을 지금도 아내를 재웠습니다. 딸아이 방 뒤집는 중!
저도 아내 재우고 플스나 게임하는 내용인줄 ㅋㅋ
그나저나 플스 해보고싶네요. 플스1때 잠깐 해보고 한번도 해본적이 없답니다. ㅜㅜ
볼 때마다 행복하셔서 샘나는 글 잘보고 있습니다ㅎㅎ 저희부부는 2세 생각 안하고 있는데 갖고 싶게 만드시네요>.<
아이는 축복입니다. 다시 한번 고민해 보세요^^
주말에 와이프는 집에두고 아이를 데리고 외출을 하시다니 100점짜리 남편이시네요. 대단하십니다.
아내가 체력이 약해서 딸아이만 데리고 돌아다니는게 아내의 체력 보충에 큰 힘이 되더라고요. 아내가 푹 쉬고나면 덤으로 맛있는 요리도 뚝딱 나옵니다.
그렇죠...
행.전.사!
행전사가 무엇일까요? 혹시..!
행 복 전 도 사 !! ㅋㅋㅋㅋㅋ
역시나..짐작한 거로군요.ㅎㅎㅎ 좋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뵙네요. 여전히 보기 좋습니다.
요즘 많이 못 다녀서 오랜만에 일상 기록을 했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볼때마다 아이가 불쑥불쑥 크는 게 눈에 띄네요. 아버지 마음이 어떨지 참.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네요. 내일 눈 뜨면 또 자라있을거에요. 시간이 야속합니다.ㅜㅜ
오늘도 힐링하고갑니다 ^^
힐링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크으으으 힐링됩니다요
다음에도 좋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
게임 사이트 루리웹에 제목에 아내를 재우고라는 글이 베스트에 오르니까 밤에 아내가 자는 사이 음흉한 미소를 띄면서 집안에 몰래 숨겨둔 최신 게임을 하는 직장인 이야기인줄 알았다.
왠지 그럴듯 합니다.ㅎㅎㅎ
아이들을 재우고가 아니라? ㅋㅋㅋ
아이는 엄마보다 늘 늦게 자네요ㅜㅜ
아이 둘이 춤추다 점프하는 사진 정말 잘 찍으셨습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에너지가 넘쳐요^^
일상이지만 행복이 느껴져서 항상 힐링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소소한 행복이 참 좋네요^^
정말 밝은 사진이네요! 저도 제목만 보고는 겜 후기인 줄 알았습니다
여러 상상을 불러 일으켰군요..
듀리군요. 아니 울트라인감? 비싼 놈 타고 다니시네요. 늘 행복하신 가정 모습이 볼때마다 부럽습니다.ㅎ
듀리입니다^^ 애지중지 관리하며 타고 있네요.
저희 집 앞이네요 ㅎㅎ 한주아파트도 보이고 신기하네요 ㅎㅎ
앗! 동네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아내를 재우고 게임하는 내용인줄 알았네요 ㅋㅋㅋ
보통 아내를 재우면 게임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가봐요ㅎㅎ
맥주나 게임하는 줄 알았는데...
맥주는 함께 해야죠^^
모든 가족들이 이렇게 정답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서로 잘못해주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습니다..
절실하게 공감합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너무나 짧아요..
저도 근처에 살아서 도봉산 둘레길 따라서 산책하다가 중랑천쪽으로 자주 걷는데 요즘 날씨 좋아서 참 좋아요! 미세먼지가 요즘처럼만 없다면.. 참 좋을텐데 ㅠ
중랑천이 옆에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두 따님 다 이쁘게 자라실듯 ㄷㄷ 역시 미녀 부인을 만나야갰군요!!
하난 제 딸, 하난 딸 친구지만 딸같은 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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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탕
호원동 분이 많이 계시네요! 반갑습니다!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오지랍이지만 생간 만은 조심하세요! 저는 생간 나오면 구워서 먹는데 그것도 맛있더라구요 ㅎㅎ;
구충제를 정기적으로 먹으면 괜찮다네요 ㅎㅎ;;
저는 생간을 못 먹습니다. 아내는 종종 먹는데..조심하라고 해야겠네요^^
볼때마다 인생 행복하게 사시는 거 같아 부러움..
행복 그까이꺼 별거 있나요ㅎㅎ
아 힐링된다 ㅜ ㅜ
오늘도 힐링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