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휴가 다녀옵니다#02
2일차, 본격적인 제주도 관광을 시작해봅니다.
호텔은 오션뷰로 예약했는데, 사실상 성산일출봉뷰. 창문을 열면 성산일출봉이 한 눈에 들어왔어요.
제주도 처음 와 본 촌놈이라, 그래도 성산일출봉은 봐야겠다 싶어서 잠시 들려봤습니다.
뭐랄까 제주도의 핫플은 컨셉이 딱딱 나눠지는 것 같아요, 성산일출봉 오니까 어르신들하고 중국인들 엄청 많음.
다음으로 와이프가 와보고 싶다고 해서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왔습니다.
여기는 애기부모들, 학생들 단체관광이 많았어요.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할인제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 저희는 마침 숙박한 호텔제휴로 35% 정도 할인 받았어요.
곧 공연시작한다고 공연부터 보라고 안내해주셔서 보러갔는데, 여고생들 화력 ㄷㄷ
근육남 나올때마다 귀청 떨어지는 줄 ㄷㄷ
여러모로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만, 볼때마다 멍때리고 보게 되는 돌고래와 물개쇼.
특히 돌고래는 어렸을 때 부터 만화나 그런 것에서 보통 우호적인 존재로 접해서 그런가, 나이를 먹어도 뭔가 친숙하고 로망이 있습니다.
어두운 실내에서 찍는 사진은 언제나 너무 어렵습니다.
정성과 노오력을 들일 시간도 없이, 와이프 쫓아댕기면서 사진찍기 바쁘다보니 건질 사진이 없네요.
성산일출봉 괜히 갔다 싶었던 게, 아쿠아플라넷 뒷편으로 나오니 이렇게 성산일출봉이 한 눈에 들어오는 뷰가 있네요.
와이프랑 한참 사진 찍었습니다.
직장후배가 자기는 못봤는데 제주도에서만 하니까 봐보라고 해서 다녀온 '빛의벙커 : 클림트전'
잊지않겠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아요.
특정 예술가의 작품을 애니메이션화해서 사방에서 보여주는 형식인데, 뭐랄까 이게 꽤나 느낌이 기괴합니다. BGM도 그렇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단편영화 한편 보고 나오는 그런 느낌인데, 예술에 그닥 흥미가 없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솔직히 돈과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제주도 왔으니 갬성도 충전해야죠, 굽이굽이 쫓아들어간 이름하야 '더로맨틱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날들' 카페 입니다.
스튜디오도 겸하고 있어서 사진찍기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호텔 근처에서 제주도 오면 꼭 먹어보고 싶었던 고등어회 영접.
예전에 속초였나 어디에서 한 번 먹어봤는데, 그때랑 완전 달라요.
하나도 안비리고 엄청 담백하게 잘 먹었습니다.
by Canon EOS 200D
잘봤습니다.다음편도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