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2009년 결혼하면서 구입한 삼성 40인치 TV.
문제가 생기면 대형으로 교체해야지..
생각하면서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10년이 지나도록 사소한 고장조차 한번도 안 나고 잘 나오기만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지름신을 영접합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검색을 하기 시작합니다.
집이 좁아서 너무 크면 안 어울릴 것 같아..
65인치 정도로 알아보고 있던 찰나에..
'TV는 거거익선' 이란 말이 자꾸 보입니다.
그리고 '8천 번대 이상'이 좋다고 하네요.
맘먹자마자 해외 직구로 구매를 했습니다.
선택한 제품은 LG 75인치 4K입니다.
무엇보다 맘에 드는 건 40W 돌비 애트모스.
홈시어터가 필요 없다는 후기에 혹했답니다.
통상적으로 보름 안에 받을 수 있다는 담당자의 말을 믿고 주문을 하였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배송 지연 문자가 줄기차게 날아 옵니다.
바이러스 관련 상품을 우선으로 화물 입고를 진행한다고 하니 기다렸습니다.
보름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자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는데..
40일째가 되어서 안내 문자가 왔네요.
드디어 집으로 배송이 된다고 합니다.
그날 저녁, 배송기사님이 도착했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박스가 거실로 들어옵니다.
아내와 딸아이는 입이 떡 벌어집니다.
"자기, 너무 큰거 아냐??"
거실 벽면의 반을 차지해서 아뿔싸 싶습니다.
'큰일 났다. 이거 너무 큰 걸 샀나...'
박스를 개봉하고 TV 설치를 시작합니다.
기사님을 돕느라 설치 과정 사진은 없네요.
적절한 조명을 세팅하고 TV를 켭니다.
사진상으로는 그리 커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압도될 만큼 큰 사이즈랍니다.
TV를 사면 가장 먼저 보고 싶었던..
'사운드 오브 뮤직'부터 감상하기로!
구매 후기에서 본 내용이 사실이었네요.
중저음을 살려주고 영화의 입체음을 연출해주는 서라운드 시스템.
거실에 홈시어터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지만 굳이 안 써도 되겠습니다.
다음날엔 넷플릭스 가입을 합니다.
마침 기다렸던 '킹덤'이 오픈되었네요.
화면 속에서 좀비들이 달려들 것만 같습니다.
간단한 안줏거리를 준비하고 알콜 음료를 곁들입니다.
다음날엔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신 워킹데드.
정주행을 하기로 맘먹고 보기 시작합니다.
(몇달이 지난 지금 시즌8 중반이네요.ㅋㅋ)
드라마를 보며 닭갈비와 새우 감바스..
그리고 역시 알콜 음료를 준비합니다.
다음날, 딸아이가 공포영화를 보고싶다네요.
아직도 큰 화면이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영화 볼 때 먹거리가 빠지면 섭섭합니다.
야채 무침 만두!
딸아이가 만든 리코타치즈를 뿌린 샐러드.
제가 좋아하는 깐풍 만두!
블핑이들을 4K 큰 화면으로 보니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How you like that that that that that!"
우리 트둥이들도 빼놓을 수 없지요^^
"여보~ 나 간단한 맥주 안주 좀~"
새우 감바스가 간단한가 봅니다.
파스타는 덤입니다.
지맹이는 육회를 먹고 싶다네요.
모짜렐라 치즈를 곁들인 아빠표 육회 세팅.
축구 게임에 빠져 필드를 누비기도 했지만..
한 번도 승리한 적 없는 진정한 똥손입니다.
다음 날.. 지맹이가 아이패드를 제쳐두고 TV로 온라인 강의를 듣는군요.
"아빠~ 선생님이 진짜 앞에 계신 것 같아~"
아내와 딸아이가 잠이 들면 저 혼자 You튜브 세상을 여행하기도 합니다.
물론 야식거리와 보리 음료도 함께요..^^
TV를 바꾼 후 1달 정도는 1시 전에 잠든 기억이 없습니다.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다 보면 시간은 어느새 순삭..
1주일 정도는 집에 들어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래기가 일쑤였습니다.
거실을 꽉 채운 TV만 눈에 들어왔거든요.
하지만 어색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적응력은 생각보다 뛰어나더라고요.
지금은 '왜 80인치 이상으로 안 샀을까..'
라는 생각이 자꾸만 머리를 스칩니다.
'거거익선'이라는 말은 진리였습니다.
혹시나 대형 TV를 구매할 예정이시라면
반드시 설치할 곳의 면적이 허락하는 한
꼭!! 최대한 큰 사이즈로 구매하세요.
TV를 구매하고 수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영화도, 드라마도 참 많이 봤네요.
저녁시간에 편안히 기대앉아서 재밌는 영화 한 편 보는 즐거움.
저희 가족의 즐거움이 +100 상승하였습니다.
오늘도 저희는 '저녁에 어떤 영화를 볼까?..'
생각하며 영화 정보 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 끝 -
아 참,
범죄 스릴러, 액션 영화 추천해주세요!
65인치 사고나서 1달만에 후회했죠 ㅋㅋㅋ 75인치 살걸...
근데... 저 크기도 3주되면 눈에 익습니다. 요샌 작년에 그냥 100만원 더 주고 86인치 질러버릴걸 그랬나...란 생각을 잠깐잠깐 해봅니다...;;;
돌비 애트모스를 켜도 홈 시어터나 사운드 바 땡기는 건 똑같..;;; 75SM9600KNB 유저 입니다(...)
티비는 아니지만 프로젝터로 100인치 봤을때의 그 충격이란 ㅋㅋㅋㅋㅋ
구매하기 전에 여기저기 검색했었습니다. 최대한 큰거 사라고 했던 말들.. 들을걸 그랬습니다 ㅠㅠ
65인치 사고나서 1달만에 후회했죠 ㅋㅋㅋ 75인치 살걸...
구매하기 전에 여기저기 검색했었습니다. 최대한 큰거 사라고 했던 말들.. 들을걸 그랬습니다 ㅠ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ㅠㅠ
저도 30대 인치 보다가 얼마전에 65인치로 바꿨는데 디스플레이는 무조건 큰게 최곱니다
큰게 최고긴한데 지갑사정에 따라 구매하는게 최선. 75사면 안그럴거 같으세요? 75사보세요 85 살걸 후회합니다 ^^
거거익선
그생각했어요 ㅋㅋㅋ 어째 75인치까지는 살만한 가격인데 도저히 85넘어가는건 자금사정이 ㅋㅋㅋ
돌비 애트모스를 켜도 홈 시어터나 사운드 바 땡기는 건 똑같..;;; 75SM9600KNB 유저 입니다(...)
혹시 애트모스 사운드바+무선리어스피커 조합이 홈시어터 시스템보다 월등히 나은 사운드일까요? 체험해보고싶네요
백화점에서 체험해봤을 때 각 채널 별로 분리된 홈 씨어터가 제일 좋고 그 다음이 사운드 바 + 리어 조합, 그 다음이 LG에서 메르디앙과 협업해서 나온 사운드...박스였나?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홈 씨어터로 바꾸는 순간 아랫 집에서 도끼 들고 올라올 수도 있어서 저는 사운드 바 + 리어 스피커 조합을 갈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정 안되면 센터 스피커만 분리해도 되니 LG나 삼성의 사운드 바 하나 구매해서 HDMI-Arc 연결로 쓰려고요.
GoldenViiV
근데... 저 크기도 3주되면 눈에 익습니다. 요샌 작년에 그냥 100만원 더 주고 86인치 질러버릴걸 그랬나...란 생각을 잠깐잠깐 해봅니다...;;;
우퍼 꿍꿍 울려도 저희는 1층이라 도끼 맞을 일은 없겠네요. 영화볼 때 5.1 홈시어터로 들으면 확실히 좋기는 하더라고요.
애트모스 사운드바라는게 결국 벽에 소리를 반사시켜서 홈시어터를 모사하는것이기때문에 진짜 홈시어터에 비교하긴 역부족아죠. ㅎㅎ 그리고 공간제약을 크게받기때문에 십중팔구 집에 가져오면 매장에서 듣는 사운드가 안나옵니다.
홈시어터 세팅 좀 손보고 오늘 영화한 편 봤는데 개인적으론 극장보다 사운드 효과가 더 좋은 느낌이네요^^
소리라는게...밑으로만 가는게 아니더군요...
울림이라는게 아래뿐이 아닌 상하좌우로 다 울릴 수 있기 때문에 조심 하셔야 합니다ㅜㅜ
거거익선..... 좋은 말입니다..... 저도 방에서 슬 55인치 OLED로 바꿧습니다.....
나중에 75인치를 방에서 보고 86인치를 거실용으로 사고싶네요.
스릴러는 아니지만 최근에 본게 미국 범죄 드라마 , ㅁㅇ왕 관련된 내용예요. 제목은 나르코스(2015 ,콜롬비아편 시즌1~3), 나르코스(2020, 멕시코편 시즌1) 재미있게 봤네요~ 캠핑여행은 여전히 챙겨 보고있습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뿅뿅왕이 뭘까요? 혹시 약?인가요? 그런류도 재밌더라고요. 추천 감사합니다!
예상해 보기에 '마~~약~~'이 뿅뿅으로 변환되는 게 아닐까 싶네요.
티비 엄청 크네요 ㄷㄷㄷ.... 저정도 티비면 선생님이 앞에 계신 느낌들어 집중해서 들을 것 같네요 ㅎㅎ 넷플릭스를 구독하신다면 최근에 "프로젝트 파워","익스트랜션","올드가이"이렇게 액션영화를 재밌게 봤네요 ^^ 그 밖에도 보셨을지 모르지만 "드라이브",'베이비드라이브','닥터슬립(샤이닝후속)"을 추천합니다 저런 티비에 분노의질주 본다면 어마어마할것 같아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일단 추천해주신 영화들은 거의 다 보았답니다. 닥터슬립은 안봤으니 찜해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모델명을 알수 있을까요? 저도 75인치 나노셀을 알아보는중이라..
LG 75sm8670pua입니다. 매장에서 시청해보니 올레드보다 나노셀이 더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티비는 아니지만 프로젝터로 100인치 봤을때의 그 충격이란 ㅋㅋㅋㅋㅋ
저희 프로젝트는 창고에서 썩은지 1년이 되었네요. 고정형이 아니라 귀차니즘..
사실 저도 한달에 한두번 킬까 말까 해요 ㅋㅋㅋㅋ 그래도 스크린 내려서 영화보면 너무 좋습니다.
프로젝터는 뽑기운이 오지게 필요함. DLP프로젝터 잘못샀다가 은하수가 화면 가득 뿌려질 때 그 기분이란 참.
화학교사가 마/약왕으로 타락하는 브레이킹 배드 추천드립니다
브레이킹배드 찜해놓았습니다. 선생님이 범죄자가 된다니..감사합니다!
그거 다 보시면 베터 콜 사울이랑 엘 카미노도 보셔야 되요 베터 콜 사울은 프리퀄이고 엘 카미노는 시즌 5 완결 직후의 후일담 극장판이라서...
넵! 꼭 기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억..
앗, 기억!
75인치 쓰는중인데 몇개월지나니 평범하게 느껴집니다. 다음에 티비 산다면 무조건 85인치로 ㅎㅎ
저도 똑같은 맘입니다^^
85 산지 두달 정도 되니 85도 아쉬운게 사람 맘인거 같습니다. 그냥 이젠 벽이 다 TV면 좋겠네요..ㅎㅎ
혹시 85 이상도 있나요? 그럼 다음 티비는..ㅎㅎ
야식 퀄리티가 대박! 츄릅!
야식으로 찌운 살..자전거로 빼는 중입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은평뉴타운
동감입니다. 사람의 눈은 참 적응이 빨라요. 딸아이도 얼마전에 그러더라고요. 아빠 티비가 왜 작아졌지?
어...엄...청...나요... 존윅 시리즈 한번 유쾌하게 1~3편 달려보세요 ㅎㅎ
존윅 참 좋아합니다. 작은 TV 볼 때 감상했었는데..생각난김에 다시 봐아겠네요. 감사합니다!
큰화면으로 미드 체르노빌 원츄 드립니다
찜합니다. 감사합니다!
top boy, 종이의 집, 남부의 여왕, 바이킹스, 별나도 괜찮아 OA, 멜로가 체질, 오자크, sense8 추천합니다. 넷플에 있어요.
종이의집이 넷플에 추천으로 자주 뜨더라고요. 궁금하네요^^
"종이의집" 추천합니다.
찜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맹이가 야외에 있지 않으니까 어색한 이 기분은 뭘까요 ^.^
요즘 야외활동을 자주 안하다보니 나들이 사진이 없네요^^;
분명 TV지름 글인데 혹시 내가 음갤 들어왔나 하고 게시판을 확인하게되는 글이었다
주객이 바뀐 것 같군요.ㅋㅋㅋ
워킹데드 시즌1 개꿀잼
이제 시즌8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진정한 똥손.
귀요미네요ㅋㅋ
세상에... 화면 가로폭이 제 키랑 똑같네요..
키를 공개하셨군요.
와 저 큰 화면으로 매드멕스 보면 재미있을것 같아요
매드맥스도 봐야겠군요!
우와... 진짜 거거익선이네요
명언입니다.
86인치도 금방 익숙해지고 더 큰거 사고 싶네요
86보다 저 큰 TV도 있겠죠?
스릴러.. 나이트 플라이트 / 힛쳐 / 플라이트 플랜
못들어본 영화들이네요. 감사합니다!
무조건 거거익선이죠. 7월에 65인치 구입하고 첫날은 우왕~~했다가 담날 현타와서 75로 할걸 후회했어요ㅋㅋㅋ
75 구매하셨어도 후회하셨을거에요.ㅋㅋㅋ
정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익숙해지면 더 위를 찾게 되죠... 아래서 위로 가면 처음 말고는 금방 익숙해 지는데 위에서 아래로 가면 계속 위가 어른거린다는...
맞는 말씀입니다.
음란마귀인건가 난...
무얼 상상하신겁니까!
80인치 사면 만족할수있을까요?
84이상으로 가세요!
...이걸 기대하고 들어온게 아닌데 말이지...
무얼 바라셨을까요.ㅋㅋ
범죄 스릴러라면,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아직 못보셨다면 추천 드립니다. 후속인 [데이 오브 솔다도]는 감독 데뷔하는 각본가인데... 봐줄만은 합니다. 하지만, 시카리오가 킹왕짱. 강추.
요거요거 저도 추천드립니다 잔인한부분도 좀 있지만 꼭! 한번보시길 ㅎㅎ
시카리오 찜해놓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로스트룸 추천합니다.
로스트는 봤는데 로스트룸이란 것도 있군요. 감사합니다!
굉장히 오래된 미드 단편집이라... 최근 넷플릭스같은 프로그램에선 구하지 못하고 구글 검색하시면 3시간반인가 4시간 반짜리 영상이 올라와있는게 많습니다만... 30분만 보십시오 4시간 반 그냥 날려드립니다
저도 86 쓰는데요 86의 단점은 버릴때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든다는 것 말고는 없는것 같습니다... 진짜 버릴때 어떡하지.... 혼자 떼어낼수도 없음 ㅜㅠ
저도 86인치쓰는데 이사갈때 86인치는 박스없으면 건들지도않는다는데 아파트팔고 다른곳으로갈까 고민중인데 티비가 마음에 걸리네요 ㅋㅋㅋㅋ
저도 그래서 박스 모셔놓고 있어요 ㅋㅋ
75도 그런 걱정이 되는데 86은...상상이 안되네요
처음 tv샀을때 우와 이렇게크구나했느데 지금은 솔직히 100인치 좀 합리적인가격으로나오면 살의향있습니다 사람이 적응력이라는게 참 대단하구나 느끼고있어요 보다보면 이제 큰것도모르겠어요
스릴러 추천영화 2개. 더룸 겟아웃
겟아웃은 봤고 더룸 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넷플릭스 - 브레이킹배드
브레이킹배드 추천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한국이 워낙 큰 걸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서 그렇지 적당한 걸 좋아하는 사람도 상대적으로 적더라고 많습니다. 저는 너무 큰 것보다 50인치대가 가장 적당하더라고요
처가댁에 있는게 55인치인데 이제 컴퓨터 모니터 정도의 사이즈로 느껴지네요.
요즘 새우감바스라고 많이들 하시던데.. 제가 알기로는 감바스는 요리법이 아닌 새우 자체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검색해보니 감바스가 새우라는 뜻의 스페인어군요. 예전에 TV에서 백종원 아저씨가 새우감바스라고 해서 그렇게 알고 있었거든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몇년 전 42인치 사용하다 65인치로 바꿨는데 [와~~~ 크다~~~]가 채 1주일이 안가더라구요 ㅎㅎㅎ
인간의 적응 능력이란게 참...ㅎㅎ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로스트인더스트, 세븐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