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에 Ringwood state park란 곳이 있습니다.
겨울 오기 전에 제발 바비큐 굽자고 난리였는데 결국 가족 모두 공원 가는 날이 됐습니다.
일요일이라 차 많을 줄 알고 있었는데 웬일로 주차장이 텅 비었더랍니다.
알고 보니 바비큐 굽는 시즌 같은 게 따로 있다던데 시즌 후라 사람이 없었나 봐요.
날씨가 정말 기가 막혔는데 이런 날 바비큐를 안 굽다니
서울 생활하다가 미국 생활하면 느끼는 게 미국에선 큰 나무 볼일이 정말 많아요.
어딜 가나 나무가 다 커요.
주차장 바로 옆에 바비큐 구울 자리가 있습니다. 저 다리만 건너면 나오죠.
여기가 기가 막힌 게 벤치 양쪽으로 강이 흘러요. 강물 소리 들으면서 밥 먹을 수 있지요.
공원 조금 둘러봤지만 우리 식구가 자리 잡은 곳보다 좋은 곳은 없었어요. 이 핫플레이스를 우리끼리 조용히 썼지요. 정말 날 잘 잡았습니다.
오늘의 메뉴입니다.
근데 소금구이랑 양념구이가 너무 맛나서 삼겹살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벤치마다 저런 그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숯불 완성
테이블 세팅
바로 옆에 강물이 흐릅니다. 물도 맑았어요
위대한 고기느님
먹을 준비 됐습니다. 코리안 스타일이군요.
이걸 먹으려고 왔습니다.
디저트입니다. 배터지게 고기 먹었는데 저 얇은 pocky가 디저트로 딱이더만요.
매우 이상적인 바비큐였답니다. 햇살 좋고 기온 좋고 사람 없고 벌레 없고 조용하고 좋은 자리 앉고 밥 잘 먹고 차 안 막히고
다른데서 바비큐해도 항상 이날과 비교할 듯 해요
저런데서 먹으면 꿀맛이죠.. 잘 봤습니다~
빅 마켓에 사시는군요 @@
캬.. 좋네요 진짜 빨리 코로나 풀려서 미국 여행 가고 싶습니다ㅜㅜ
필라
와
우와...우리집도 마당에서 자주하는건데 역시 경치가 틀리니 완전 환상적이네요
여담이지만.. 미국 캠핑하면 그 루리웹 간지누님인데 ㅎㅎ 요즘 뭐하시나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