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 처음으로 경마장을 가봤습니다.
뭔가 도박이라고 하면 거부감이 있는데
국가가 허락한 도박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우마무스메가 곧 출시 되는데
한 번 쯤 눈으로 보고 체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4호선 경마공원 역에서 나오면 입구가 보이는데
(영상에는 있습니다 깨알 홍보..)
약간 에버랜드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연상시키는 웅장한 입구에 압도되고...
2천원의 입장료를 구매하고 들어가니까 생각보다 큰 규모의 건물과 많은 사람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경마가 좀 어르신들?이 많이 해서 그런지 금연이라고 곳곳에 붙어있는데도
걸어다니면서 담배 피시는 분이 정말 많았어요... 90년대로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이왕 와본거 경마도 해보자! 했는데
단승, 복승, 연승... 등 알 수 없는 용어들이 난무했고...
마권을 어떻게 칠해야 할지도 감이 안잡혔는데
앱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앱을 깔고 충전해서 하니까 직관적이라 그나마 쉬웠습니다.
가족 단위로도 많이 오고 커플들도 많이 오다 보니
따로 그런 사람들을 위한 관람석이 있었어요.
다만 안좋은 점은 그곳에 앉으면 경마가 시작하기 전에
야구장처럼 시작하기전에 스크린에 나오게끔 찍어줍니다...
경기는 땅! 하고 시작하자마자 사람들이 함성을 지르기 시작하는데
가까이에서 보니까 말들의 힘이 엄청 나기도 하고 사람들의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아무래도 돈이 오고가니 그런거겠지만요...
다음 경기도 보려고 둘러보는데
경기 시작 30분 전? 부터 이렇게 출전하는 말들을 보여줍니다
컨디션을 미리 체크하는 거 같아요
이 날 제 눈에 쏙 들어온 말입니다.
다른 말들은 그냥 걷는데 얘는 똘끼(?)가 있었어요
고개도 되게 껄렁껄렁거리고 걸음도 이상하고
골드쉽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이 친구한테 걸었습니다.
다음 경기는 2층?에서 봤어요
여긴 뭐... 진짜 경마꾼들을 위한 자리더라구요
어르신들이 내뿜는 긴장감이 저까지 움츠러들게 만듭니다.
다시 시작된 경기.
똑같이 땅! 하는 소리인데 진짜 이곳저곳 육두문자가 남발합니다
아.. 이래서 따로 젊은 층, 가족을 위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구나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대충 찍었는데 맞았습니다
배율이 18배라는데 초심자의 행운이겠죠?
다른 경기는 결과 보니까 1800배 이러던데
침이 꼴깍 삼켜지고 2천원이 아니었다면... 1800배를 맞췄더라면...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 이래서 경마에 빠지는구나 하고
더 이상의 생각을 그만 뒀습니다.
이후 메차쿠차 고기를 구워 먹었네요
이색적인 데이트(?)를 원하시는 분들이나
우마무스메 출시 전 한 번 쯤 진짜 경마를 보고싶으신 분들은
보러 가셔도 좋을 거 같아요, 부족하지만 영상도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엌ㅋ 경마장에서 일하는데 이래보니 반갑네욬ㅋ 원래 경마장에서 죽치게 되는 이유가 처음 마권을 샀을때 아예 하나도 못땄으면 안하는데 다들 초심자의 행운이 뜨기때문에 빠져버린다고 하죠 ㅋㅋ
운 좋으시네요 전 7만이 2만1천이 되었습니다
운 좋으시네요 전 7만이 2만1천이 되었습니다
아이고... ㅠㅠ 위로의 추천드립니다
껄렁껄렁한 말 골드쉽이랑 털이 같네요 저 털색 말들은 다 껄렁껄렁 한걸까요
그러게요 ㅋㅋ 다른 말들과 다르게 혼자 회색 빛이어서 어? 싶었는데 행동도 껄렁 하더라구요 ㅋㅋ
엌ㅋ 경마장에서 일하는데 이래보니 반갑네욬ㅋ 원래 경마장에서 죽치게 되는 이유가 처음 마권을 샀을때 아예 하나도 못땄으면 안하는데 다들 초심자의 행운이 뜨기때문에 빠져버린다고 하죠 ㅋㅋ
진짜.. 맞췄을 때 어? 하면서 배당확인했는데.. 이게 만약 다른 것 처럼 1000배였다면.. 이런 생각을 하니까 무서워지더라구요 ㅠㅠ 사람들도 막 욕 엄청하고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