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은 메인 구성을 일식, 양식중에 미리 선택한 후 밥, 국, 음료, 요구르트 등의 일부 음식은 뷔페 형태로 먹게 되요.
사진은 일식의 구성으로 계란말이, 곤약 회, 생선조림 등이 소쿠리에 담겨 미리 차려져 있었습니다.
가루로 만들지 않은 껍질을 벗긴 메밀 열매가 그대로 들어 있어서 밥알과는 다른 색다른 식감을 즐길 수 있어요.
호텔 이야 온천의 숙박은 여전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서양인도 몇몇 보여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
이대로 도쿠시마현을 떠나기는 아까워서 켄미 온천(MAPCODE : 207 479 495*57)이란 곳을 방문해봤어요.
인근의 이야 계곡에 위치한 쟁쟁한 온천 료칸들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저렴한 숙박료에 좋은 온천을 제공하는 곳이죠.
짙푸른 강물이 흘러가는 계곡의 풍경이 예술이군요.
내부에 들어서니 약초같은 씁쓸한 냄새와 함께 거대한 욕조가 보이네요.
2개의 욕조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 뜨거운 온도, 적정 온도였어요.
입욕감은 약간 미끌거렸는데 신선한 느낌이 들어서 즐겁게 입욕했네요.
주요성분은 나트륨 407.5 mg, 칼슘 35.8 mg, 염화물 526.5 mg, 황산 44.5 mg, 탄산수소 311.1 mg, 메타규산 24.6 mg,
메타붕산 43.4 mg 입니다.
나트륨과 유황, 탄산까지 혼합된 복합적인 성분에 입욕감도 좋은 멋진 온천이었네요.
카가와현에는 600곳이 넘는 우동점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도 TOP 10에 포함되는 초유명점이 타니가와 미곡점이에요.
인구 600명 수준에 불과한 카가와현 외곽의 산골 마을에 우동을 먹기위해 줄서서 방문하는 가게가 있다고 해서 찾아와 본 것이죠.
평일에 개업시간인 10:30에 맞춰서 방문했더니 줄 선 사람이 적어서 금방 입점할 수 있었어요.
이 가게에 대해서 언급할 점이 있는데 1, 2대를 이어 유명세를 자랑했지만 3대째 손자가 이었을 때는 엄청난 악평이 쏟아졌습니다.
손자 부부는 맛 하락, 접객 불량, 점원(부인) 폭언, 눈에 띄는 문신 등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해요.
그러다가 2022년 10월에 손자가 음주 운전, □□ 소지 혐의로 체포되면서 2대째 노부부가 다시 운영하며 맛이 돌아왔다는군요.
오픈 키친에 4인 테이블 2개뿐인 좁은 실내라서 모퉁이의 의자에 앉아 그릇을 들고 먹어야 했네요;
면발은 일반적인 우동의 강한 탄력이 아니라 칼국수에 가까운 흐느적 & 쫀득거리는 식감이고 약간 미끌거려서 술술 넘어갑니다.
그리고 가게 명물인 잘게 썬 풋고추 절임의 매우면서 짭짤한 풍미와 곁들여지니 엄청난 시너지를 끌어내더군요.
우동 한 젓가락을 입 안으로 넘긴 후에는 순식간에 완식해버렸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던 명품 우동이었어요.
공원 동쪽에 넓은 전용 주차장을 갖추어 놓았는데 25분 마다 100엔의 유료 운영이에요. (하루 최대 금액 지정이 없으니 주의)
이후 번주가 된 마쓰다이라 가문의 별장인 리쓰린소로 확대 정비되고, 1875년에 현립공원으로 공개된 것이 현재의 모습이에요.
안내도의 중심을 기준으로 북쪽 정원과 남쪽 정원으로 나뉘는데 북쪽은 계절별 명소라는 느낌이라 시기에 따라 매력도가 떨어져요.
내부는 공예품 전시관, 이탈리안 카페, 이벤트홀 등으로 꾸며져 있어요.
12월 중순에 방문했는데도 단풍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네요.
방문객이 실제로 들어가서 말차를 맛볼 수 있어요.
삼국지에도 등장하는 중국 양쯔강의 적벽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하네요.
주변의 풍경과 어우러진 다양한 다리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당나라의 시인 우량사가 지은 시의 한 구절인 '물을 두 손으로 뜨니(掬) 그 속에 달(月)이 있더라'로부터 이름을 따왔다는군요.
특히 히라이호에서 보이는 이 경치가 최고의 인기인데 시운산을 배경으로 호수에 걸친 엔게츠교와 다실의 풍경이 잘 어울리네요.
너무 아름답네요.
유유히 나아가는 배와 절경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네요.
과연 일보일경(一歩一景, 한 걸음마다 하나의 경치가 펼쳐진다)의 정원이라는 별명으로 불릴만한 곳입니다.
다음은 북쪽 정원으로 이동해 볼께요.
이를 위해 도랑을 파고 관찰용 오두막(사진의 건물)을 지었다고 해요.
그리고 북서쪽에 위치한 후요쇼라는 연못에서는 연꽃을 구경할 수 있어요.
주차 후에는 다리 너머의 동문으로 들어서면 바로 공원(무료)이에요.
수로가 꾸며진 형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래는 별칭 타마모 성이라 불렸던 다카마쓰 성이 세워졌던 성터에요.
1588년 축성을 시작하여 수년후 완성된 다카마쓰번의 거성이었지만 1869년에 폐성되었고, 1955년에 공원으로 일반 공개되었죠.
현재는 카가와현을 방문하는 빈객을 위한 영빈관, 이벤트 회장으로 이용되고 있어요. (연초, 5월 5일에만 일반 공개됨)
화강암의 징검돌을 따라 이동해봅니다.
시코쿠 지방에 지어진 지붕 달린 다리중에서는 가장 늦은 시기에 지어졌다고 하네요. (정확히는 기존 다리를 개조함)
현재도 천수각의 복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양인데 아직 갈 길이 먼 모양이에요.
다행히 1882년에 촬영한 실제 다카마쓰성을 찍은 고사진이 존재해서 근본 없는 모의 천수각으로 지어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타마모 공원은 현재로서는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떨어져서 방문할 가치가 낮아보였네요.
이곳은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서 가까운 코인 파킹(MAPCODE : 60 606 401*56)에 주차했어요.
목표인 후미야 오코노미야키 본점은 사진 우측편으로 보이는 골목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어요.
다카마쓰의 숨겨진 소울푸드, 내장 오코노미야키의 발상점으로 유명한 로컬 음식점이죠!
적당히 앉아서 대표 메뉴인 키모 타마야키(きも玉焼き)를 주문해봅니다.
그래서 비주얼이 좀 징그러운 관계로 확대 사진을 보여드리기 꺼려지네요;;
맛 평가를 해보자면 퍽퍽한 간과 쫄깃한 닭똥집의 식감 등이 느껴지는데 새콤한 소스와 어우러져 괜찮았어요.
터프한 남자를 위한 음식...이라고만 해두겠습니다;
주차장은 가게 앞과 길 건너편에 넓은 규모로 마련되어 있어요.
내부에는 고서적 독서 코너와 식당이 꾸며져 있고, 가끔 프리 마켓도 개최되서 온천 이용과 함께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내탕에서는 희미한 염소 냄새가 느껴졌고, 무색 투명한 온천에 입욕해보니 상당히 미끌거리는 감촉이 느껴져서 기분 좋았어요.
적정 온도의 내탕과는 달리 온도는 조금 낮았고, 입욕해보니 탄산기포가 온몸에 달라붙었는데 미끌거림은 덜했어요.
원천탕, 가온탕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추운날에 따뜻한 온도 수준인 원천탕에 입욕하기는 힘들 것 같더군요.
주요성분은 나트륨 3,322 mg, 염화물 1,809 mg, 탄산수소 5,259 mg, 메타규산 76.5 mg, 메타붕산 132.3 mg,
유리이산화탄소 202.4 mg 입니다.
염소 소독약 냄새가 나는 것은 아쉽습니다만 성분 함량면에서나 천질 관리면에서나 카가와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할만한 온천이네요.
다카마쓰시 서쪽에 인접한 사카이데시의 1936년에 창업한 가게(현재의 회사명도 '명물 카마도')가 만든 유명한 전통 화과자에요.
단맛이 너무 강해서 개인적으로는 비호감이었지만 선물로는 괜찮을 것 같네요.
2박 3일로 짧게 다녀온 카가와현의 방문이었습니다만, 우동 일색이 아닌 다양한 가게들을 방문해보았네요.
확실히 우동 하나는 다른 현과는 차원이 다른 독보적인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음식들도 찾아다녀봤습니다만 우동의 인지도에 비해서는 많이 모자란 느낌이에요.
아직 가보지 못한 쇼도시마, 치치부가하마, 타카야 신사 등의 유명 명소들과
킨린공원, 오사카 고개 전망대 등의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명소들도 가보지 못해서 언젠가 다시 방문할 날이 있을 겁니다.
그 때는 카가와현 전토의 명소를 돌아다니며 또 다른 유명 우동점들을 방문하게 되겠지요~~~
카가와현 여행기 정주행으로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사카같은 대도시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여유롭게 돌아다니기 좋은 지방이었네요.
여행기 잘 보고가요 ㅎㅎ 엄청 상세히 적어주셔서 저도 같이 여행가는 기분들고 좋네요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이 참고하실 수 있도록 세세하게 적고 있어요.
도쿄 경유가 필요 없다면 마쓰야마인 간사아 아웃도 추천 입니다. 다카마츠 국제선도 있기는 하지만 시코쿠 랜트카or레일패스 고베까지 페리이동 고베-우메다 전철로가면 되니 저도 시코쿠는 10번이상 방문했지만 면허 없어서 레일패스로만 이동하다보니 정말 가보고 싶은곳 못가는게 정말 아쉬운데 이런 정보로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코쿠 맘만 먹으면 레일패스 7일내내 돌아도 부족할 정도라 위스키 니혼슈 술 좋아하면 말도안되는 BAR 많고 특하 B급 구루메 최강이지요. 차없어서 200엔 우동 먹을려고 택시비3천엔. ......ㅠㅠ
세토우치 패스, 시코쿠 레일 패스, 간사이 와이드 패스 등을 잘 이용하면 시코쿠와 주변 지역을 연계해서 돌아다닐 수 있죠. 다만 꼼꼼하게 돌아다닐려면 버스 노선을 파악해야 하는데 지방은 알기 쉽지 않다는 점이 과제긴 합니다;
버스는 구글맵제대로 안내가 안되서 홈페이지나 버스회사 연락해서 알아봐야ㅠㅠ 문제는 지방 로컬버스 좀 비싸다 보니 최대한 전철 기차 짜고 버스도 가성비? 잘 비교해야 간사이 와이드패스는 전국패스 다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패스라 20번 이상 사용을... 간사이공항 오전도착이면 최강인게 첫날부터 교토 시작(특급하루카) 단점은 간사이공항 패스 교환 타이밍 나쁘면 1시간이상 줄서야 해서 교환줄 너무 길면 텐노지역까지 로컬타고 간다음 구매룰 ㅠㅠ
시코쿠쪽도 한번 가볼려고 계획중인데 참고하도록 하겟습니다
카가와현도 좋고, 에히메현(마쓰야마)도 좋습니다. 둘다 한국의 국제선이 개통됐으니 인/아웃을 다르게 지정하는 것도 괜찮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