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베스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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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인 위스키 증류소
하지만 대부분의 위스키 증류소는 미국이나 영국 스코틀랜드에 몰려있기에
크게 마음 먹지 않는 이상 찾아가기 힘들고
그나마 가기 쉬운 증류소가 대만의 카발란 증류소
그리고 일본 산토리의 야마자키, 하쿠슈 증류소
닛카의 요이치, 미야기쿄 증류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지에 위치한 야마자키를 제외한 다른 증류소는
여행 일정 중 하루 반나절 이상을 투자해야만 방문 가능하고
또 추첨을 통해 투어를 받기 때문에 입구 컷 당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3월에 여름 휴가 날짜가 얼추 정해지고 난 뒤
이번 기회에 한번 도전해볼까 싶어
경쟁률이 더럽게 빡센 야마자키 대신
도쿄에서 그나마 갔다오기 편한 하쿠슈 증류소에 투어 신청을 해보기로
그리고
1계정 5개 타임 신청을 받는데 2지망이었던 타임에 당첨
당첨 확인 후 도쿄행 비행기 예약 등등의 과정을 거쳐
26일 오후 4시 비행기를 타러 12시에 김포로 출발~
공항 철도를 타고 공항 1층에 도착해 밖을 본 순간
비행기가 뜰 수 있을까 걱정하게 만들어주는 소나기가 반겨줬습니다.
다행히 곧 잦아들어 걱정은 금새 해소
체크인은 미리 해놨으니 셀프 백드랍을 하고
내 캐리어가 잘 들어가는지 확인한 뒤
출국장으로!
인천으로만 다니다가 처음 김포에 갔는데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거의 없는 점이 참 좋았던
사나이는 야채 따위 먹지 않는다네~
라운지도 저렇게 두접시 먹고나서
에반윌리엄스에 펩시 제로 말아서 출국 전에 한잔 하면서
탑승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한시간 쯤 대기하다가 탑승 시작
이렇게 또 반년만의 일본
그리고 10년만의 도쿄로 출발
일본 상공을 날면서 하늘에서 후지산을 볼 수 있을지도 내심 기대했는데
시즈오카 근방을 날고 있을 때 계속 구름이 끼어 있어 보기 힘들겠다 생각했습니다.
도쿄 쪽으로 진입하기 직전 구름이 좀 걷히면서 멀리서마나 모습을 보여주는 후지산
나름 오랜만의 도쿄 여행이 시작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공항에 도착한 뒤 입국 심사에만 2시간 반이 걸려서 1차 빡침
일본 현지 번호를 발급 받기 위해 신청해놨던 유심 수령처는
입국 심사 통과후 가보니 퇴근… 2차 빡침
증류소를 가기 위해 예약해 놓은 기차표 수령처도 문 닫음… 3차 빡침
그리고 저녁을 맛있는 걸 먹기위해 기내식도 안먹어서 배도 고파서 4차 빡침
입국 심사 후 부터 호텔 진입할 때 까지 정신없이 뛰어 다녀서 사진도 못 찍는 상황이었습니다 ㅠ
결국 기차표는 호텔에 가기 전 도쿄역에 들러서 발권
호텔 도착 하니 10시 30분이었습니다..
하도 진이 빠지기도 했고
증류소로 가는 기차가 아침 7시인지라 원래 계획했던 바 투어는 취소하고 그대로 잠에 들기로
숙소는 다이와로이넷 신바시 지점
장점은 다른 다이와로이넷 호텔들이 그렇듯 깔끔하고 시설이 괜찮은 점, 숙소와 역이 그렇게 멀지 않은 점
단점은 비즈니스 주제에 4~5성 호텔 싸다구를 후려 갈기는 가격대(…)
그렇게 아침 6시에 호텔을 출발해서
신주쿠 역으로 향하기…. 전에
술을 먹으려면 아침을 먹어야 합니다.(…)
신바시 역 앞의 맥도날드에서 기간한정 치즈 모코로코 맥머핀 세트 주문
시간이 별로 없어 그냥 쑤셔 넣고 신주쿠 역으로
신주쿠에서 하쿠슈 증류소가 있는 코부치자와 역으로 가는 열차표
이거 찾는다고 뛰어다닌걸 생각하면 치가 떨림…
그리고 타고 가야할 주오선 특급 아즈사
열차 문이 열리길 기다리며 역사를 둘러보니
에키벤 집이 문을 열고 있는 걸 보며
맥모닝 먹지 말걸 하며 후회..
그렇게 7시 정각에 코부치자와로 출발
하쿠슈 증류소는 야마나시현 산 골짜기에 위치
그렇게 기차를 타고 가다보면
일본 알프스의 한 축인 미나미알프스의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3천미터 이상의 고산지대의 벽이 반겨줍니다.
그리고 하늘에서도 봤지만 땅에서도 볼 수 있게된 후지산
보는 건 좋아하지만 올라갈 생각은 1도 없…
그렇게 약 2시간 기차를 타고 도착한
고부치자와역
역에서도 잘 보이는 미나미알프스
그리고 저 구름에 산봉우리가 살짝 가려진 곳이 일본에서 2번째로 높은 키타다케 라는 곳… 인듯 합니다.
(셔틀 버스 기사님이 그렇게 이야기 하신 것 같은데 정확하진 않은;;;)
증류소 까지는 셔틀버스로 갈 수 있습니다.
특급 아즈사의 시간에 맞춰 출발 할 수 있게끔 짜여진 셔틀 출발 시간표
셔틀에 타면 사전 입장신청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예약자 본인의 성명과 방문객 수 확인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당일 음주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당일 운전 예정이 있다고 체크하면 투어 중 시음할 때 술을 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셔틀로 약 15분 정도 이동하면 드디어 증류소 정문!
셔틀에서 내려서 방문객 센터로
이 방문객 센터는 작년에 리뉴얼 했다고 하던가…
하쿠슈 증류소 부지에는 증류소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파는 생수인 산토리 천연수 공장도 같이 가동하고 있습니다.
천연수 공장도 투어가 가능하고 여기 또한 사전 신청해야 투어가 가능하다고..
(단순 방문이나 추첨에 떨어진 손님은 여기서 기념품을 구입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방문객 센터에서 최종적으로 확인을 한 뒤 출입증을 받게 됩니다.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이 출입증… 굉장히 중요합니다…
출입증을 받고 방문자 센터 뒷문으로 나와서
증류소 부지 안으로
대 자연 속의 증류소라는 이명에 걸맞게
사방이 숲으로 둘러 쌓여 있고
산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35도가 넘어가는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끔 만들어 줍니다.
1번 방문객 센터에서 4번 위스키 박물관으로
걸어서 약 5분 정도면 도착 합니다.
위스키 박물관에서 투어 시간까지 대기하면서 내부 시설을 둘러봅니다.
위스키를 담아뒀던 오크통으로 만든 벽
박물관은 1~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에는 하쿠슈와 산토리 위스키에 대한 자료들이 전개되어 있습니다.
현재 나오는 하쿠슈 정규 라인의 테이스팅 노트를 이렇게 전시 하고 있습니다.
1937년 발매한 가쿠빈 등 산토리 위스키의 역사에 관한 전시가 대부분인 장소였습니다.
2,3층은 위스키라는 술에 대한 전체적인 역사를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투어 시간이 되자 중앙 홀에 모여달라는 방송이 나옵니다.
다시 한번 음주 가능 체크한 뒤
하쿠슈 증류소의 역사를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제 투어 시작!
걸어서 5분 정도의 장소에 있는 증류소로 이동
(위스키를 만들기 위한 재료. 물, 보리, 피트 처리한 보리, 피트, 효모)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위스키 증류 순서에 대한 설명
보리를 분쇄해서 물을 넣고 끓여 맥즙을 만들고
이 맥즙을 식힌 뒤 효모를 넣고 당화조에서 발효
발효가 끝난 맥즙을 증류기에 넣고 1차 증류
1차 증류한 증류주를 2차로 다시 증류
이렇게 만들어진 스피릿을 오크통에 넣고 숙성
복잡한 공정이 없기에 설명이 빠르게 쓱 지나고
드디어 증류소 내부로 진입
이 기계로 분쇄한 보리를 물과 섞고 끓여서 맥즙을 만듭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1년에 2번 있다는 장비 점검 기간이라 가동이 멈춰 있다고 합니다.
왜 다행이냐면 이게 가동중이면 기계 주변이 지금 날씨는 쌈싸먹을 정도로 덥다고
이 하나의 기계에서 그 수많은 하쿠슈의 기초 토대가 되는 맥즙이 만들어 집니다.
만들어진 맥즙을 발효조로 이동시켜 발효를 시키는 발효조
발효조가 생각보다 작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건 발효조 윗부분이고 아래로는 5미터 정도 더 깊이 있다고
위에서 만들어진 맥즙이 이제 증류가 되는 장소
1차 증류하는 증류기가 왼쪽, 약 1300도의 직접 가열 방식으로 스피릿을 만들어서
2차 증류기인 오른쪽으로 옮겨 다시 한번 증류 여기서는 간접열 방식으로 증류를 한다고
이렇게 두번의 증류를 통해 만들어지는 뉴메이크(오드비)를 오크통에 넣고
숙성고로 보내 오랜 세월을 거쳐 숙성을 시키는 것으로 위스키 제조 공정은 끝입니다.
아쉽게도 위스키를 오크통에 넣는 과정은 보여주지 않는데
이게 아마 더 비싸고 횟수가 적은 프리미엄 투어에서만 가능한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 대망의 숙성고로 이동
숙성고는 증류소에서 버스를 타고 3분거리에 있고
현재 총 18개의 숙성고에서 위스키들을 숙성시키고 있고
그 중 하나를 투어용으로 개방하고 있다고 합니다.
숙성고에 도착하면 가이드분과 버스 기사님이 동시에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문을 개방합니다.
위스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장소이기에 보안에 힘을 더 쓰는 모습
아마 다른 숙성고는 더 강력한 보안이 걸려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오크통 구경에 눈이 돌아간 사이 설명은 하나도 못들었다)
숙성고 안에 들어서면 하쿠슈 위스키가 온 몸을 감싼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진한 위스키 향이 반겨줍니다.
그리고 위스키 애호가들의 애증의 적
엔젤스 쉐어에 대한 설명도 이 장소에서 같이 이뤄집니다.
오크통에 오래 숙성 할 수록 오크통 내부에서 증발이 되서 양이 줄어드는 현상을 엔젤스쉐어라고 합니다.
오른쪽이 왼쪽보다 비교적 최근에 숙성을 시작한 통이고
저런 증발양이기 때문에 년수가 높아질 수록
통에서 나오는 위스키 양이 줄어들어 가격이 비싸질 수 밖에 없다고
이렇게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전체적인 과정이 끝났습니다.
이제 술쟁이들이 제일 기다렸던
시음 시간!!
처음 모인 장소인 박물관의 옆 건물로 이동하여 시음장으로 입장합니다.
저는 혼자 방문했기 때문에 다른 개인 손님과 한 테이블에서 같이 마셨습니다.
하쿠슈 위스키는 총 4가지, 탄산수, 간단한 안주류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라이트 피트 원주, 피트 원주, 스패니시 오크 원주, 하쿠슈DR
오크통에서 숙성한 원주들을 섞어 제품화 시킨 것이 DR, 12년, 18년 등의 물건입니다.
즉 저 3가지 원주는 증류소 밖에서는 맛 볼수 없는 아주 귀한 술이죠
위스키 테이스팅할 때 느껴지는 아로마를 표 형식으로 만든 것
저 표도 사실은 꽤 간략화 시킨 것이고 더 세부적으로 쪼개놓은 표도 있지만
그런건 악귀들이나 구별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3가지 원주와 DR제품 까지 맛본 다음
산토리에서 밀고있는 하쿠슈 하이볼을 직접 만들어 마시는 것으로
시음까지의 모든 증류소 투어 프로그램은 마무리 됩니다.
투어프로그램 종료 후 바깥의 기념품 샵에서 물건을 구입 할 수 있고
옆의 유료 바에서 추가로 돈을 내고 산토리 위스키를 마실 수 있습니다.
아까 초반에 방문자 센터에서 받은 출입증이 중요하다고 말씀 드린게 기억나시나요?
이게 왜 중요한가 하면
기념품 샵에서 파는 위스키는 모두 이 출입증이 없으면 구매가 불가능 합니다.
출입증이 있더라도 판매하는 위스키 5종류 중 단 하나만 선택 가능..
저는 여기서 위 사진의 증류소 한정 보틀을 선택 했습니다.
사실 가성비를 생각하면 12년 제품을 선택 하는게 맞지만
시중에서 돈을 주면 구매 가능한 12년 제품을 사는 것 보다
증류소 한정으로 파는걸 사는게 기념이 될 듯 해서 이걸 선택했습니다.
대충 쇼핑을 한 뒤
창문 뒤로 숲이 보이는 바테이블 좌석에 앉아서 위스키를 주문해 봅니다.
주문한건 하쿠슈18년, 히비키 100주년 기념 한정제품, 하쿠슈 증류 원액
총 3가지를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그렇게 위스키 3잔을 추가로 마시면서 얼큰하게 취한 채로
다시 셔틀을 타고 역으로, 역에서 신주쿠로, 신주쿠에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오후 3시가 되어 호텔로 돌아온 증류소 투어가 끝났습니다.
힘들긴 했지만 정말 재미도 있었고
위스키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증류소에서 사온 기념품 들 사진으로
방문기를 마무리 하려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쿄 여행 일정에 증류소 투어를 넣는다 = X 증류소 투어 예약에 성공했을 때 도쿄 여행 일정을 짠다 = O
얼마 전에 근처까지 갔다가 예약인줄 모르고 그냥 쳐들어 가서 입구컷 당했던 산토리 위스키 뮤지엄이군여ㅋㅋ 대리로나마 잘 봤습니다!!
골든 정답!
얼마 전에 근처까지 갔다가 예약인줄 모르고 그냥 쳐들어 가서 입구컷 당했던 산토리 위스키 뮤지엄이군여ㅋㅋ 대리로나마 잘 봤습니다!!
대학 다닐 때 경주에 있는 맥주공장에 산업시찰 갔던 게 생각 나네요. 마지막 코스에 시음 가능한 코스가 있었는데 실컷 마시고 학교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오줌 마려워 죽을 뻔 했던 기억이 ㅋㅋㅋ
모코로코는 "로코모코" 인 것 같네요 ㅋㅋㅋ 하와이 요리인 로코모코에서 따온 것 같습니다.
대충 읽었더니 로코모코인지 모코로코인지도 제대로 안봤네요ㅎ;
도쿄 여행 일정에 증류소 투어를 넣는다 = X 증류소 투어 예약에 성공했을 때 도쿄 여행 일정을 짠다 = O
골든 정답!
예전에 선착순일때는 그나마 예약 열리는 날 중에서 평일 고르면 들어가기 쉬웠는데, 추첨제로 바뀌면서 가기 너무 힘들어졌네요 ㅠㅠ
...그래 이렇게라도 보면 되었지 뭐.
오 생각 보다 좋네요. 예약이 힘들다면, 홋카이도 쪽 증류소들은 예약이 좀 수월 할까요?
닛카 쪽은 예약이 좀 더 수월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홋카이도면 요이치 인데 요이치도 삿포로에서 기차로 2시간 정도는 가셔야해요
럭셔리리 하네요~~
야마자키 증류소 이번 10월에 신청 받는 거 해 볼 예정인데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야마자키가 오사카랑 교토 사이에 붙어있어 접근성이 좋아 경쟁률이 치열하죠 ㅎ 행운을 빕니다!
4월에 야마자키랑 하쿠슈 둘다 당첨되서 다녀왔는데 천국이였음
천사들은 결국 물만 훔쳐 먹는거 아닌가요? ㅎㅎ 귀한 구경 잘 했습니다.^^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와 구경잘했습니다. 지인들하고 증류소 여행투어 한번 해봐야지
피트계열 안좋아하는데 저 하이볼캔 쉐리오크버전 마셔보고 계속 생각나네요ㅠㅠ 인당 한캔이어서
전에 어디선가 야마자키 투어 당첨되서 예약다하고 비행기까지 타고 갔더니 곰이 나타나서 투어가 취소되었다는 글을 읽었던적이....
얼마 전 하쿠슈 증류소 입니다 ㅋㅋㅋㅋ
7월 18일이니 제가 가기 10일 전 이네요 ㅋㅋ
아니 흐엌...! 가보고 싶은 증류소 중에 하나인데 상세하게 적어주셔서 제가 다녀온 기분이군요 ㅎㅎ 저는 내년에 야마자키 증류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말경에 야마자키 증류소 방문 예정입니다. 유료 투어는 실패했고 대신 제조공정 견학이 없는 무료 투어만 잡아서 시간 날때마다 취소분이 뜨나 노려보고 있습니다. 하쿠슈는 확실히 자연이 좋네요.
간만에 추천을부르는..게시물이다.. 추천드리고갑니다!
간 : 죽여줘
너무 유명해져서 빡새졌나보네요 예전에는 증류소투어 시간날때 가볼까하면 그냥 갈수있었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