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19일에 주웠던 장수풍뎅이 수컷을 20일 아침에 풀어줬었죠
거의 수명이 다한 녀석이라.. 풀어주면서도 안타까웠는데
역시 저녁에 다시 가보니 나무밑에 바싹 말라 죽어있었습니다...
이대로 개미나 벌레들에게 풍장(?)되는게 나을거란 생각에 내버려두고 있었죠
헌데 혹시나 다시 찾아본 3일후인 오늘
상태가 엄청 멀쩡합니다;;
집근처 화단이라 개미가 엄청 많았을텐데
처음 봤을때처럼 완전한 상태죠
이게 무슨 조화인가.. 싶어서 일단 사체를 들고왔습니다
개미는 커녕 흙먼지조차 안묻은 기괴한 보존상태
나무아래에서 햇빛을 받아서 잘 마른건 그렇다 쳐도
3일동안 전혀 갉아먹히지 않았다니..
그래서.. 다시봐도 멋지게 생겼단 마음이 샘솟아서 어떻게든 표본 비슷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보통은 핀을 몸통에 꼿아 박는다고 하는데
이렇게 멋진녀석에게 핀셋을 꼿는건 너무 미안해서 전선끈으로 고정시키고
페레로로쉐 케이스에 박아보았습니다.
바닥이 반사되어서 그런지 나름 멋지지 않나요?;;
죽을때 그대로 가져와서 그런지.. 발가락들이 오그라들어있지만
뿔만큼은 진짜.. 너무 멋집니다
등갑쪽도 물론 아무런 손상없는 완벽한 모습
닦아줄 필요도 없었습니다
길이는 딱 7센티미터 크기네요.
큰지 작은지는 몰라도 깔끔하고 멋지기로는 제가 본 곤충중에 최고라 생각합니다
(장수풍뎅이 수컷을 몇번 본적도 없으니;)
이렇게 해서..
3일전에 운명했던 수명이(이름지어줬었죠) 는 제 방에 피규어들과 함께있게 되었습니다
자연그대로 없어지게 냅두지 않은게 괜히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냥 개미들이 뜯어먹게 냅두는것도 이런 멋진 곤충에게 안어울린다 생각해 결국 다시 줏어와버렸네요..
보는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저는 기분이 좀 답답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애매하네요.
하지만 후회스럽진 않네요.. 워낙 멋있게 생긴놈이라
하지만 제대로 표본해준게 아니라 그냥 나무밑에서 말라있는 상태로 가져왔으니 좀 불안하네요
곤충 표본했던 경험 있으신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뽀나쓰로 저번에 주웠던 게에게 담배꽁초 들려주었던 사진 한컷
고...고인능욕!?
그냥 바깥에 두시면 점점 부패하게 됩니다. 정석은 뱃속을 포르말린 적신 솜으로 채워넣는 것이지만 사실은 밀봉해서 잘 말려 두시기만 해도 왠만해선 안 부서지더군요. 다리가 굳어버린 것은 따뜻한 물에 넣으시면 관절이 풀리는데 그때 자세를 잡아주시면 됩니다.
어릴 때 시골에서 장수풍뎅이를 잡아서 가지고 놀다가 풀어줬는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까 화단에 죽어있더라구요. 불쌍한 마음에 어떡하지하고 들었는데 .... 뱃속에서 구더기가 후두두둑 하고 떨어져서 기겁을 했던적이.....
http://blog.naver.com/slander/80023896331 여기 제작법 나와있는 블로그네요.
요샌 보기 힘든 도둑게 ㅋㅋㅋ 덤으로 왜 이름이 도둑겐고 하면, 도둑게가 참게처럼 바닷가 근처의 민물에 사는데 이 도둑게들이 먹이를 찾다가 사람 사는집 주방까지 들어와서 먹이를 훔쳐먹었다하여(도둑처럼 무단침입 및 갈취를 하여..) 도둑게라고 합니다.
썩지않게 잘 보존하시면좋겟네요
고...고인능욕!?
고충능욕
꽃게 웃기네요 ㅋㅋㅋㅋ
도둑게입니다...
뭔가 다시는 도둑게임을 잊지마라.. 고 하시는거 같음 ;;
http://blog.naver.com/slander/80023896331 여기 제작법 나와있는 블로그네요.
아 따뜻한물에 담궈서 내부를 연화시키고 다리를 펴는거군요.. 저는 그냥 이대로 보관해야겠습니다.. 부러질까봐 너무 무서워서;
근데 혹시나 기생충 들어갔으면... ..연화 시켜놔야하려나
잘썩지는 않는거 같더군요.. 대학 수업으로 200~300마리 정도 채집 표본해본 적이 있었는데.. 4년정도 지난 후에 봐도 멀쩡하더군요.. 투명유리 달린 나무상자에 제습제만 넣어서요..
뿔이 크고 아름답네요 ㅋㅋ
죽어있는 녀석이지만 멋지네요
뭔가 귀엽게 생긴놈인데 ㅜㅜ 으앙 쥬금....
네? 이런 리플 달릴줄 알았는데...
도둑게도 자주 보이나요?
어릴 때 시골에서 장수풍뎅이를 잡아서 가지고 놀다가 풀어줬는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까 화단에 죽어있더라구요. 불쌍한 마음에 어떡하지하고 들었는데 .... 뱃속에서 구더기가 후두두둑 하고 떨어져서 기겁을 했던적이.....
그렇게 그는 죽어서 가죽(?)....이 아니고 껍질을 남겼네요 ㅎ
으앙 젝토르가 죽었어...ㅠㅠ
해밀컬 박사님께 네오 젝토르로 만들어달라고 빕시다.
약품처리 안하면 부패해서 냄새나지않나요?
그냥 바깥에 두시면 점점 부패하게 됩니다. 정석은 뱃속을 포르말린 적신 솜으로 채워넣는 것이지만 사실은 밀봉해서 잘 말려 두시기만 해도 왠만해선 안 부서지더군요. 다리가 굳어버린 것은 따뜻한 물에 넣으시면 관절이 풀리는데 그때 자세를 잡아주시면 됩니다.
와 쩌시네여 님 막 하우스 오브 왁스 처럼 사람도 박제 가능하실듯여?
진짜 멋있긴하네요
우왕 도둑게다!!
교미는 하고 죽었으면 좋겠네요 명색이 그래도 숫컷인데
외골격이라 훼손되긴 힘들긴함. 이미 잡앗을때 짝짓기하고 수명이 다햇을 확률이 큽니다 권충들 성충들은 짝기기가 존재이유임.
요샌 보기 힘든 도둑게 ㅋㅋㅋ 덤으로 왜 이름이 도둑겐고 하면, 도둑게가 참게처럼 바닷가 근처의 민물에 사는데 이 도둑게들이 먹이를 찾다가 사람 사는집 주방까지 들어와서 먹이를 훔쳐먹었다하여(도둑처럼 무단침입 및 갈취를 하여..) 도둑게라고 합니다.
깨알 정보 감사합니다.
저 게의 운명도.. 머지 않았다..
멋지구리하네.
카이주~~~~
캬 그놈 참 자알 생겼네~
내장 제거하고 솜채워 넣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수명의 수명이 다했군요...ㅠ
7센치..ㄷㄷㄷㄷㄷ 야생에서 함 보고 싶은 녀석이네요. ㄷㄷㄷ
흠..저기서 조금만 변형시키면 바퀴벌레 모양인데요...장수풍뎅이는 느낌이 좋죠...
정말 멋지게 생긴 장수풍뎅이입니다. 포스가...
저번글보고 살길 바랬는데, 안타깝네요 :(
해외에 아마존 이런대서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 위엄쩔던데 국산은 어떤가여?
와. 정말 모범적으로 생긴 놈이네요 ㅋㅋ 근데 저 게가 앞으로 걷는다는 그 놈인가요?
장수풍뎅이는 정말 멋지네요. 이왕 보관하시기로 한 거 썩지않도록 잘 보존해주세요ㅎㅎ
이여.. 멋지네요.
강해보여
잘 키우지도 못할거면서 왜 데려와
저리 보관하면 짠내 나는데 ㅋㅋ
근데 알코올 넣고 그런거 해야하지 않나요? 윗분 말씀하셨듯이 나름 부폐한 냄새가 나던데.. 어렸을때 곤충채집한 경험이 있어서요..
암튼 죽은거 자체는 너무 안됐고 안타깝네요 놓아주시기 전에도 이미 죽어가고있었다니.. ㅜ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