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키우고있는, 귀여운 거미녀석.
아이고 이거 한방찍기가 왜그렇게 어려운지=_=
오늘 집에서 빼꼼하고 고개를 내밀길래, 그냥 나오게 뒀다가 찍으려고시도!;
...하마터면 놓칠뻔 했더랍니다.
실제로보면 훠얼씬 이뻐요.
입있는데 촉각이 하얀털 보송보송♡
머리랑 배에도 하양띠에 점박이까지! 꺄아T_T
저기요, 푸념좀 들어주세요T_T
몇일째(한4일쯤) 지가만들어놓은, 상당히 허술해보이는
주머니같은 집을 지어놓고 허물벗기를 한다고 틀어박혀있었는데
문제는 말이죠...이게
어떻게보면 '출구가 있는지 의심되는'구조.
나중에 알고보니......
불안이 현실이 됐습니다!; 자기가 만들어놓고 자기가 잘 못나와요.
(결국은 뜯는걸 도와줘버렸습니다.)
그러게...아무리 집을 보강하고싶어도그렇지
집을만들어놓고, 안에 거꾸로 다시 만들면 어떻하냐!!!!!!;
이해가 안가시는분은, 알약캡슐을 떠올리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멍.청.이.
겨우겨우 나와서 파리 하나를 잡아줬더니
이번엔 '못잡아먹습니다'
....몸크기 두배는 조금 심했나.
그런데, 너 파리생긴거 알잖아-_- 거미가 파리를 피해 도망가면 어쩌자구...
결국 놔주고 다시 잡으러 나갔는데
.....아앍=_= 모기하나없어요.
알고보니 오늘따라 소독했대요.
;ㅁ;~~~~~/ 배고플텐데.
방에와보니 옷자락에서 쪼만한 개미하나가.
허물벗기하기전에, 그것보다 조금 작은 초파리를 맛있게 먹었더랍니다.
그래서 덥썩잡아서 줬는데
............그것도 피해다닙니다.
어쩌자구.어쩌자구.어쩌자구.
설마, 이게 말로만 듣던 '거식증'은 아니겠지요.
한국거미는 그런거 없댔는데(...)
이름 아직 못정했는데
확 '팬텀베이비'라고 지어버릴까요-_-
(데빌메이크라이1에 나오는 hp1짜리 거미몬스터. 밟으면 사망, 공격못함....)
꼬리.어찌어찌 근처 슈퍼에서 초스몰사이즈의 파리와 풀매미하나를 공수=_=;;;;
근데 왜 사냥을 시작안하는걸까요T_T(다른때는 넣자마자 눈부터 반짝거리면서덤비는데)
이거 잘 뛰어다니나요??
아주 잘뛰어다녀요=_= 아까 잡느라 얼마나 고생을했는지(핸들링은 죽었다 깨나도 못할겁니다) 사냥할때도 고양이마냥 껑충뛰어서 잡는데, 꽤 귀여움(눈도 엄청커요.거미치고는) 아아T_T드디어 하나 먹는다. 풀매미를 입에물고있는.
이런것도 파는건가요??
안팔아요=_= 타란같은 비싸신몸도 아니고 그냥 길에사는 거미종류인데, 이녀석은 유난히 좀 화려하게 생겼네요. (원래 한국의 깡충거미는 이쁘장한 종이 많아서 키울만 하다고 하네요)
껑충거미나 늑대거미나 참 멋있게 생긴거 같습니다. 사마귀도 그렇고요...그리고 그렇게 사냥을 스스로 하는 녀석들은 잡아다 주니까 잘 안 먹더라고요.경계만 심하게 하던데....키우시는 건가요??
땅거미 보셨나요 당에 사는 거미인데 맨홀 뚜컹처럼 만든뒤에 땅속에 숨어서 지나가는 벌려 오면 뚜껑열고 잡아가는 거미 요새도 있을려나
사마귀도 키워봤습니다^-^ 사마귀는 적당히 길들이면 핸들링도 가능하고요(제가키운애는 믿을수없게 온순했음). ...깡충거미는 경계심따위는 없더군요. 그냥 밥잡아주면 바로먹어요;
사마귀에대한 안좋은 추억이... 초등학교때 곤충채집한다고 잡았는데 그만 개미의 습격을 받아서... ㅜ_ㅠ
헛 개미의 습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