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싸우며 털을 뿜뿜 하는 꼬자녀석입니다.
이녀석 털이 이렇게까지 빠지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근데 요녀석이 지속적인 누런 코, 마른 기침,
눈물 증세를 보여서 잠시 지켜보다가 병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빨리 가지 않은 이유는...
밥을 지나치게 잘 먹어서...
아픈 냥이는 일반적으로 밥을 잘 안 먹습니다만
끼니 거르지 않고 잘 먹더군요-_-;;
검진 결과 큰 문제는 없는 거 같고
그냥 가벼운 감염증인 듯 하다고.
항생제와 영양제 등을 처방받았습니다.
그리고 요즘 입냄새가 심해서 입냄새 제거하는 껌 같은 걸 받았네요.
아침약 세 종류.
저 겔은 주사기로 먹이라고 주사기 주기에 한 번 사용해 봤습니다.
근데 귀찮아서 밥 위에 걍 뿌려주니 밥이랑 같이 먹어버리더군요.
저녁 분량. 항생제 두 종류입니다.
옛날에는 곧이곧대로 약 잘 받아 먹더니
이제 머리가 굵어져서 그런가...
약 먹을 때 약간 발버둥을 치네요.
덕분에 손등에 스크래치 하나가 뿅ㅜㅜ
약 한번 먹이니 대번에 코찔찔이 사라졌습니다.
진작에 데려갈 걸 하고 후회했지요.
소파에 수건 깔아 주니 올라와서 차지하고 눕는 녀석.
아직 약간의 눈물과 마른기침 증상이 있어서
좀 걱정되긴 하지만 일단 많이 나아졌으니 다행이네요.
캬캬캬캬캬컄!
하품하는 사진입니다... 사실..
동물병원은 통로 펫 병원이라는 데에 갔는데,
기본적으로 영어가 통하고 때때로 일본어 통역 담당도 있다고 하네요.
앞으로 가게 되면 여기 갈 거 같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선생님도 매우 예쁘고,
24시간 병원이고 시설도 괜찮아 보여요.
괜찮은 동물병원 하나 알아 놔서 다행이에요.
건강해 보여서 다행인데, 살쾡이 같아요
고양이 보다가 앉고 있는 뽀얀 피부의 글쓴이 보고 그만..
고자 송곳니 귀엽ㅜㅜ 또 보고싶네요...녀석...아프지마랑ㅜㅜ
송곳니가 매력적인 아이...
뽀얀 팔에 안긴 고양이가 부럽...
고자 오랜만에 보니 너무 좋아요 ㅠㅠ 항상 건강하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앗.. 저도 방콕에서 괭이 수발들고 있는 집사예요- 반갑슴다~ 저도 여기 다녔었는데, 다른데 보다 가격이 많이 비싸다는게 흠아닌 흠이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울 괭이 몸 안좋을때 요단강 익스프레스 태울뻔한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저는 여기 발길 끊었어요 ㅠ (24시간이라는건 좋은데 ㅋ) 지금은 사미티벳 앞에 있는 vet49를 다니구요- 여기 수의사분들도 잘 챙겨줘서 좋아요 영어도 되고.. 사족이지만 방콕에서 동물 병원으로 가장 유명하고 안심되는 곳은 출라롱콘 병원이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