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박새 줍으로 힛갤을 갔었던 동물갤 눈팅유저입니다 ㅜㅜ
다름이 아니고 항상 집주변에 오던 고양이들에게 피딩을 하는데요... 보름전 쯤 자주 오던 임신해있던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는지 배가 홀쭉해져서 다시 돌아다니더라구요.
그래서 새끼를 낳았는갑다...하고 먹이 꾸준히 주면서 언제쯤 데려와서 구경시켜주려나 하고 기다리다보니.. 비오던 어제 저녁 두마리는 데려가고 한마리를 버려놓고 갔습니다.(세마리가 있었다는건 동네지인분께 들었네요)
그래서...갑자기 이제 15일 된 새끼길냥이를 구출하게 됬는데... 도저히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동물병원을 갔더니 아가는 굉장히 건강하다고는 하는데,
저희집이 단독이긴 하지만 아버지가 극도로 고양이를 싫어하셔서 도저히 집안에선 키울 수 없는 상황이고 집밖에서 다른 길냥이처럼 컸으면 하는데, 마냥 내놓자니 죽을거같고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까요. 시청에 전화하니 어차피 그렇게 들어오는 고양이들은 너무많아서 들어오면 죽는다고 생각하고 보내라는 말투구요.
동물들하고 같이 사는게 좋아서 한 피딩인데 이렇게 갑자기 새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너무 벅찹니다. 하지만 들어온 생명을 아무런 노력없이 포기하는건 도저히 할 짓이 아닌거같고... 어제오늘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만, 도저히 힘들거같습니다.
고양이에게도 미안하고 제 사정만 생각하는것도 웃기지만, 좋으신분이 있다면 분양하고 싶습니다. 제가 경험도 없고 작은 생명에 대한 책임을 지기에는 학생이란 신분이 너무 부담갑니다.(이 부분 얘기했더니 동네병원 수의사님이 아가냥꺼 사료와 모래를 나눠주셨습니다). 분양하시는 분이 안계시다면 제가 키워야겠지만 정말 자신이 없네요 ㅜㅜ 이미 팔뚝에는 훈장들이 어마어마하게...
만약 분양해가신다면, 오늘 산 고양이용품이라도 전부 드리겠습니다.(3만원짜리 아가냥 전용 분유, 고양이모래, 고양이 장난감, 아기고양이사료까지 있습니다)
전 경북 구미 살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아가냥 분양해 가실 멋쟁이 주인분 계시면 댓글좀 달아주시겠습니까 ㅜㅜ 제발 좀 부탁드립니다 ㅠㅠ
p.s1 아깽이가 사료를 먹기는 이른거같고... 우유도 먹이면 안된다고해서 동물병원에서 가장 비싼 분유를 사왔습니다. 수의사님은 그냥 접시에 담아주면 먹을거라는데 전혀 먹질 않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p.s2 고양이 울음소리가 너무커서... 옆집 아주머니와 시비붙을거 같습니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 좀 전수해주십시오 ㅜㅜ
p.s3 이렇게 키운 고양이를 어떻게 해야 길냥이처럼 바꿀 수 있을까요? 현재도 일반 길냥이들은 피딩하고 있습니다만, 이 아이는 너무 작아서 그냥 내놓으면 죽을게 뻔하고... 좀 키워서 중성화 이후 밖으로 내보내고 싶은데 그렇게 하면 먹이는 먹으러 집에는 오되, 집냥이처럼 앵겨붙지는 않는. 그런 제 이상적인 형태의 고양이가 될 수있을까요? (이 부분은 너무 무책임하다고 하실거같지만... 고양이를 키우기위해 부모님과 갈등 및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지는 제 상황을 이해해 주시고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p.s4 아가 사진 필요하시면 더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너무 작은 고양이라 제가 사진을 찍으면 화들짝 놀래서 많이 찍을 수가 없네요
접시에 담아도 못 먹을 나이같은데.. 약국가서 주사기 하나 사셔서 따뜻한 물에 분유타셔서 먹여주세요. 저 정도 아깽이는 열심히 키워도 별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밖에 내놓으면 당연히 죽어요.. 이런 일이 있으면 안되겠지만 혹시나 잘못되더라도 너무 죄책감 갖지 마시구요. 책임지기 힘드시다고 하니 디시 야옹이갤이나 고양이라서다행이야 카페 등에 임보 및 분양글 올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하시라고 디시 냥갤글 퍼왔습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cat&no=225560&page=1
업둥이 인공수유, 배변유도 글입니다. 옛날 글이라 사진이랑 동영상이 죄다 짤렸는데 글만이라도 도움이 되실까 붙여봅니다.
까칠한청어/정말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구미 살고있는데 괜찮다면 돌봐드릴수있어요.지금 키우는 냥이들도 분ㅇ유먹여서 키웠답니다. 젖병이 필요하겠네요
댓글 확인 안 하시나봐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