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오해하실까봐, 국내 야생종은 키우지 않아요
먼저, 많은 분들에게 친숙한 우파루파, 아홀로틀입니다. 일본에는 우파루파 튀김도 있다는데... 원래는 계획에 없던 종이었지만, 수족관에 갔다가 충동적으로 한마리 델고 왔네요.
다음은 여기서 가장 연장자인 파이어벨리뉴트입니다. 중국 서식종이구요. 국내에 가장 활발히 수입들어오는 애들입니다. 가격도 가장 저렴..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관리 상태가 최악이라, 잘 죽습니다...
이놈들 키우다 보니 푹 빠져 버렸네요.
제가 키운지는 1년 조금 되었는데, 벌써 4살짜리도 있습니다. 7마리 사육중입니다.
다음 녀석들은 이탈리안 크레스트 뉴트라는 애들입니다. 중간에 노란애는 루시스틱인데 알비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노말 6마리, 루시스틱 1마리 있습니다.
히말라야 뉴트라는 애들입니다. 파키스탄쪽이 서식지로 알고 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녀석들입니다. 국내에 두마리 뿐이 없다는 카더라가 있습니다. 부디 암수여서 브리딩 성공하면 좋겠는데 아직은 확실치 않습니다. 얘네도 3살은 먹었는데, 아직 어른이 아닙니다 ㅠㅠ
가장 최근에 분양 받은 스트라우치 뉴트입니다. 터키쪽에 산다네요. 6마리 받았구요. 얘네도 2년은 살은 애들입니다. 내년 봄에 브리딩 기대해 봅니다.
무당개구리처럼 생겼죠? 마블 뉴트라는 애들입니다. 프랑스 외 유럽에 퍼져있답니다. 개체수 늘릴려고 수소문 중인데 아직 두마리 뿐이 없습니다.
파이어 살라맨다라고 하는 애들인데, 야행성이라 얼굴 보기가 힘들어요. 역시 유럽종입니다. 우크라이나 야생개체로 추정합니다. 낮에는 주구장창 이끼 밑에 숨어 있어요. 4마리 있네요.
사육 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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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갤 감사합니다!
일일이 답변 달아드리는 것보다 사진 동영상과 함께 설명드리는게 나을거 같아 이렇게 추가로 끄적여봅니다. 일단, 파충류라는 분들이 계시는데 양서류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꼬리 달린 개구리라고 생각하시면 되세요. 뉴트라는 이름은 쉽게 말하면 수생하는 도롱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육생하는 도롱뇽은 보통 살라맨더라고 불리구요. 영원이라는 한자어가 있지만, 한국에는 수생종이 없기 때문에 저는 순 한국말인 도롱뇽을 더 선호해요.
원래 깊은 산속 연못이나 계곡에서 살던 애들이라 저온은 필수입니다. 국내에서 많은 개체들이 폐사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여름에 적정 온도를 맞춰주지 못해서입니다. 일정온도가 넘어가면 우파루파가 무섭게 변한다는 것도 아가미가 쪼그라들고 피부가 변색되고 쭈글해져서에요. 무서운게 아니고 괴로워하는 겁니다 ㅠㅠ.
먹이에 관련된 질문들이 많은데, 생먹이를 주로 먹입니다. 생먹이라고 해서 살아 있는 생물을 꼭 먹여야 되는건 아니구요. 열대어용 냉동 장구벌레나, 저는 주로 20cm되는 산지렁이들을 잘라서 냉동시킨다음에 급여합니다. 물속에서는 움직임보다는 후각에 더 의존해서 먹이를 찾아요. 산지렁이 내장 냄새면 숨어 있던 애들 다 튀어나옵니다. 육생인 애들은 주로 살아있는 지렁이를 먹이지만, 이 역시 강한 내장냄새를 풍기는 지렁이 조각이나 냉동 장구벌레를 흔들어 주면 잘 받아먹습니다. 새우는 먹으라고 넣어준건데 관심이 없어 알아서 번식만 하고 있네요.
마블 뉴트 지렁이 먹는 영상입니다.
지금은 전부 용궁간 ㅠㅠ 크로카투스 뉴트라는 애들입니다. 실지렁이 먹이는거에요. 스트라우치 뉴트의 친척뻘이구요. 4마리 건강하게 살다가 한마리 따로 들인후로, 이틀뒤에 한마리씩 차례로 죽었습니다. 전염병으로 추측만 하네요. 워낙 정보가 부족해서...
제가 애정표현이라고 말한, 손가락 입질하는 영상입니다.
어항 밖에 밥셔틀을 알아보고 달려오네요.
스트라우치 뉴트 먹방입니다.
먹이 냄새맡고 몰려드는 파이어벨리뉴트들입니다.
번식이 아니고 브리딩이라는 쓴 이유는 단순히 멋있어 보여서였습니다 크큭...
농담이고 저도 모르게 저 단어를 택했네요. 도롱뇽들 번식은 꽤나 까다로운 편입니다. 일단 성속기간이 다른 생물에 비해서 꽤나 길고, 다 성장한 후에도 보통 1년에 한번, 특정 계절에만 산란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번식을 보기 위해서는 몇주에서 몇달간 겨울을 흉내내야 하는 쿨링의 기간을 거칩니다. 겨울동안 베란다, 냉장고 안이나, 냉각기를 이용해 10도 이하의 온도를 유지시켜줘야 하지요. 한번 산란시, 마리당 50~100개의 알을 낳는다네요. 저는 이번 초여름에 파이어벨리뉴트에게서 30개정도의 알을 보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단순히 생물만 보고 마구잡이로 수집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항이나 여과기등 부가적인 용품들이 가격이 꽤나 나가는데, 단순히 생물가격만 맞춰서 입양한뒤에 끔찍한 환경속에서 죽거나 다 죽어가는 상태로 분양보내는 경우를 종종 보네요. 생물과 자연의 조화를 중시하는 제 성향도 있겠지만, 가능한 원서식지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은 욕심입니다.
비바리움을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다른 고수분들에 비하면 미적 감각이 부족한 전 한참 모자라지요... 반수생 비바리움은 별거 없습니다. 돌로 경계를 만들어주고 육지부분은 어항용 소일을 부어주었습니다. 그위에 수초나 풀, 생이끼를 적절히 심어주었어요.
요새 피라냐 저수지 사건으로 방생에 민감하신데요. 저도 절대 방생 같은 행위는 혐오하고, 무분별한 거래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절대 방생이나, 믿을수 없는 사람에게 분양하는 일이 없을 것임을 다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개구리는... 저는 꼬리성애자입니다. 꼬리가 없으면 끌리지가 않아요.
*추가로 색이 화려한 만큼 미비한 독은 가지고 있습니다. 위협을 받지 않는 이상 내뿜는거 같지는 않구요. 혹시라도 모르기 때문에 1종1어항을 고집하고 있는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인체에도 큰 해를 끼치지 않는답니다. 만진 손으로 눈이라도 비비면 좀 괴롭기는 하다네요. 어느 특정 종은 먹으면 죽을수도 있다는데, 그 역시 먹지만 않으면 안전하다네요.
그리고, 동종끼리라도 서로 물기도 해서 다리나 꼬리가 뜯어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도롱뇽의 재생력은 경이롭죠... 새로 자라납니다. 완전히 잡아먹힐 정도만 아니면 합사는 꽤나 안전한 편이에요. 서로 옹기종기 뭉쳐 있기도 하구요.
우파는 있는데 좌파는 없나요?
양서류들 애정표현 따위는 없습니다. 다만 밥셔틀로 알아보고 쳐다보고 다가오는 애들은 있어요. 손가락이 먹이인줄 알고 입질하는게 애정표현이라면 애정표현일까요...
여태까지 접하지 못한 신세계를 본거같네요 신기하면서 너무 귀여워요
부장님 개그에 박수~!
이렇게 물관리가 필요한 동물 키우는 분들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 근데 도롱이들이 3,4년 자라도 어른이 아니라니 놀랍네요. 보통 포유류 동물들은 1년만 자라면 성체인데.
여태까지 접하지 못한 신세계를 본거같네요 신기하면서 너무 귀여워요
굉장히 마이너해셔 신기하게 느끼셨나 봅니다. 퇴근하고 집에오면 얘네 밥주는 낙으로 사네요
정성이 되단하시네요. 한번 직접 보고싶을정도. 저는 폐어 한마리키우는데도 벅찬데..
감사합니다. 물생활이라는게 노동의 연속이지요...
이렇게 물관리가 필요한 동물 키우는 분들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 근데 도롱이들이 3,4년 자라도 어른이 아니라니 놀랍네요. 보통 포유류 동물들은 1년만 자라면 성체인데.
감사합니다. 수명이 긴 만큼 성장도 더딘거 같아요. 물론 1년만에 성체가 되는 종들도 있어요.
포유류는 성장기가 정해져 있지만 양서류, 파충류 등은 죽을때까지 자란다고 들었던것 같습니다
종종 올려주시면 정말 감사히 보겠습니다. 예쁘네요 ^^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종 근황 올릴게요
우와 신기한 녀석들 처음 보는 녀석들이 많네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영원류는 참 귀엽죠. 자그마한게 정말이지...
네 수생 영원류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네요 ㅎㅎ
와 너무 이쁘네요
애드 이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항상 궁금한게 강아지와 고양이와는 달리 이런 파충류들도 주인을 알아보고 애정을 표하나요? 궁금궁금
양서류들 애정표현 따위는 없습니다. 다만 밥셔틀로 알아보고 쳐다보고 다가오는 애들은 있어요. 손가락이 먹이인줄 알고 입질하는게 애정표현이라면 애정표현일까요...
포유류와 달리 지속적인 사회활동이란게 존재하지 않으니 그런 행위가 필요없죠
와~ 정말 신세계네요~ 여태껏 보지 못했던 종이라서 그런지 신기합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추천 드립니다~ ㅎㅎ
의외로 반응이 좋아 기분 좋네요 ㅎㅎㅎ. 자주 올리도록 할게요
와 냥갤에 아주 귀한 인재네요 자주 오세요
감사합니다. 저역시 고양이 키웠었고, 맨날 추천 주면서 심쿵사 하지만 제가 키우는 애들도 공유하고 싶었네요 ㅎㅎㅎ
오오오 이런 세계가 있네요. 자주 좀 하악. 중간에 노란 물방울 무늬 신박하네요. 바닥에 붉은 털실 같은건 뭔가요?
우파루파만 보면 귀엽다 생각했는데 밑으로 내리면서 파충류느낌이 강렬해 지면서 오싹해지네요 ㅠ..(글쓴님에게는 죄송)
양서류여요
진짜 신기하면서 귀엽네요 ㅎㅎ
이런 녀석들은 먹이를 뭘 주나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취직하고 꼭 길러보고 싶드아아 너무 멋져!! 가끔씩 계속 올려주세요~
부지런함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도롱뇽들이 도롱도롱거리면서 기어가는거보면 세상을 다가진 기분일듯 부럽습니다!!
스트라우치라는 녀석들 무늬가 참 예쁘네요!
비바리움 상당하네요..블로그라던가 노하우 좀 알 수 있을까요
왠지 독이 있을 거 같은 색상인데요?
스트라우치 뉴트 이쁘네요. 그나저나 우파루파라는건 수온 잘못 맞추면 무섭게 변한다던데 사실인가요?
얼굴은 청개구리 못지 않게 귀여운데 때깔은 반대로 화려한게 갭 모에 포인트네요
왠지 느낌이 오른쪽 필인것 같더니만 결국 힛겔 입성하셨네요~ 축하~!!
반수생 비바리움 정말 죽이네요 노하우좀 꼭좀 알고 싶습니다 ㅜ 용품들은 어디서 구하시는지...
뭐 키우는건 좋은데 키우다 버리는 사람때문에 환경문제가 좀있죠....
파충류에만 관심이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양서류랑 수생환경도 상당히 매력적이네요
우파는 있는데 좌파는 없나요?
부장님 개그에 박수~!
아놔 웃어버렸다 먼가 억울하다 젠장
난 웃어버렸다..
피식..
예전에 포켓몬으로 그드립치는것봤는데 야생의 우파(하늘색)가 나타나니까 이로치우파(분홍)를 꺼내면서 좌파는 무엇을 할까
이사람들이..!!
우파좌파라고 써있자나요
미쿠: 누가 파를 들었는가?
부..부장님?
(엉덩이를 들며) 푸슛-☆
어떤 동물이든 간에 관리하려면 보통 정성이 들어가는 게 아닌데... 대단하시네요.
우아...어항 하나만 들고가고싶네요+_+!!
다들 귀엽네요
저도 브리딩 좀 기대해주세요
도롱뇽도 가까이서 보니 나름 귀엽네요.
어쩌.. 죄송해요. 충격 받았나봐. 글보는 내내 우파루파 튀김만 생각나요...
와.. 저건 무슨 맛일까...
도룡뇽 키우는건 처음보는데 애들이 은근히 매력있어서 왜 키우시는지 알겠네요 ㅎㅎ 귀여워요
방생금지
어릴 때 개구리왕눈이에서 도롱뇽이 악역으로 나와서 무서웠었는데 귀여운 동물이었네요ㅎㅎㅎ
비바리움이 너무 멋져요
이친구들은 머먹고사나용? 도마뱀 먹이는 살아있는 귀뚜라미 같은거 먹이로주는거 티비에서 본거같은뎅..
얘들 서로 잡아먹지는 않나요?
헐 오른쪽이라니... 5년넘게 루리웹 눈팅 하면서 이런적은 처음이라 기쁘면서도 당황스럽네요. 대충 사진 올리고 쓴 글인데 아무래도 신기해서 그런듯 합니다. 집에 가서 질문들에 대한 답 게시물에 수정해서 올리겠습니다.
외국 개구리도 한번 키워보세용! 큰종은 말고 작은종으로 저런환경에서 다수키우면 멋질거 같아용!
외국 개구리도 한번 키워보세용! 큰종은 말고 작은종으로 저런환경에서 다수키우면 멋질거 같아용!
이게 뉴트군요 넷핵할떄 신나게 죽여댔었는데
우파루파는 물 온도에 따라서 생김새 달라진다던데 맞나요?ㅋ
이것이 우파루파다 - 희망편
우와아 사진 쭉쭉 내리다 검정에 노란 땡땡이 보고 흠칫 했네요 제눈엔 우파루파 제외하고는 저녀석이 제일 멋있고 이뻐보입니다;ㅁ; 암튼 대단하시네요 애정이 느껴집니다! 애기들 오래오래 건강히 살고 번식 성공하셨으면 좋겠어요
헐 귀여워...!
글쓴이님 거짓없는 댓글에 추천누르고 갑니다
이런 생물 키우기 힘들텐데 정성이 대단하시네요...전 물에사는 동물은 못키우겠떠라고요 물관리며 24시간 돌아가는 전기세 감당도 안될거 같고(의외로 싸다면 ㅈㅅ) 키우고는 싶으나 개인 여건상 안됐는데 덕분에 좋은구경하다 갑니다.
와.. 멋지게사시는듯 ㅠㅠ
저것이 진화 하면 리자드맨 !!
야생의 우파우파가 나타났다! 좌파는 뭘 할까?
옳으신 말씀 !! 응당 동물을 키우려면 그만한 책인감이 있어야됨 애견가라면서 개목줄에 묶어놓고 산책한번안시키는 사람들보면 어이가 없음;;; 그런면에서 글작성자님은 본받을만함
전기세 많이 나오겟네..
원래는 거친 비늘이 있는 랩타일 중에서도 비어디 드래곤을 좋아했는데 게시글 보고나서 뉴트의 매끈한 매력에 푹 빠졌네요 ㅎㅎ 지금은 물생활 지식이 부족해서 구경하는걸로 만족하지만, 언젠가 여유가 좀 되고 지식이 쌓이면 한마리 정도 함께 데리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앗! 동숲 스승이네요? 반가워라
우와~ 너무 귀여워요 실제로도 보고싶네요 ㅠ.ㅜ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와 동영상까지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양서류, 파충류 모두 싫어하는데 글 읽다가 한 번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ㅎㅎ 추가글도 참 재미있게 써주시고.. ㅎㅎㅎ
와...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