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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10일만에 찾은 후기 올립니다(고양이 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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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쓴 글인데 혹시 고양이 찾으시는 분들이 나중에 보실 수 있을까 해서 남깁니다


음슴체로 써버렸는데 양해부탁드려요

일단 우리집은 빨간색 O가 되어있는 곳.



잃어버린 것은  2월 21일 새벽 2-3시경


10년간 가출한 적이 없었고 잠깐 안 보여도 2시간 안에 돌아오는 녀석이길래 문 열어둔 사이에 


밖으로 나갔나 생각. 그러나 새벽 6시까지 깨어 있어도 돌아오질 않아서 군자에 일 나가야하는 날이라 일단 잠


그리고 결국 그 다음날 일하기 전 까지도 돌아오지 않음


지하에 사는 아저씨 말로는 그 시간대에 고양이들이 꽤 많이 와서 울었다고 함.


결국 암컷을 따라간 것인지 걔네들을 쫓아내려고 쫓아낸 것인 지 아무튼 가출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가족들이 찾으러 나섬.







갈만한 루트는 다수. 밖에 큰길이 있었고 너무나 다른 길로 가기 쉬운 수준이었고


그 외에 집 뒷담을 넘어 빠질 수도 있고 아무튼 되게 골치아픔


새벽이라 목격자도 없을 뿐더러 그냥 순수하게 동네 근처를 돌아다니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이 들었음.


인터넷에 보니 집에서만 살던 고양이는 반경 50m를 벗어나지 않는 다는 소릴 들어서 집 주변에 무게를 두고 수색.



그 와중에 생각한 것


1. 우리집 고양이는 우리 가족 외의 사람을 극도로 경계함. 사람이랑 친하지 않음.

2. 차를 무서워해서 골목 밖에 차가 다니는 도로 근처는 가까이 가지 않음.

3. 다른 고양이가 와도 도로 쪽으로는 쫓아가지 않음.






그렇기에 초반에는 길 건너편으로 가출한 것에 대한 것은 아예 배제를 하고 찾기로 함



고양이가 담을 넘어다닐 만큼 담이 낮은 편이어서 담 뒷편으로 갈 수 있는 곳은 다 찾기로 함 차가 뒷 길 쪽은 차가 다니긴 하지만


고양이는 그걸 알 턱이 없으니 무턱대고 나갔다가 어디 짱박혀서 무서워서 나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이 들었음







주로 이렇게 계속 반복적으로 찾아다님


낮 / 밤 상관 없이 찾아다녔는데 딱히 흔적이라고 볼 수 있을 만한 것이 없었음.


고양이 이름 부르면서 쫓아다녔는데도 대답한 번 돌아오지 않아 별 진전이 없었음.


이 부근에선 가깝고 하니 발견 당시 시점까지도 이 근처는 계속 돌아다녔음.






결국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길 건너편도 찾아보기로 했으나


일단 범위가 너무 넓고 으슥한 곳이고 이미 고양이들이 자리를 잡은 애들이 많았기에


집 고양이인 녀석이 그런 무리에 섞이기는 어렵다고 판단 이틀 찾고 저 쪽은 아예 둘러보지 않기로 함.


사람과 차가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라 다니기도 매우 어려울 거라 판단했음






별 진전이 없어 고양이들이 자주다니고, 근처에 길 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는 분들이 밥그릇을


두고 다니는 곳으로 찾아보기로 함.


주택가 밀집 지역이고 공사중인 건물도 근처에 있어서 거기 숨어있을 거란 생각도 했고


워낙 골목들이 좁고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숨기에도 좋을 거라고 판단했음.


그러나, 확실히 고양이는 조금 보이는데 우리 집 고양이같은 애들은 없었음.


우리집 고양이는 꼬리가 기형이라 몸통은 비슷해도 꼬리가 전혀 달랐기에 구분하기는 어렵지 않았음.



진전 없음. 오히려 고양이를 못 보는 날이 더 많았음.


애초에 우리집 고양이는 외부인들에 대한 경계심이 아주 심한데 이런 사람이 자주 다니는 주택가에 나올까


의구심이 들기도 함.


이 곳만 4일정도를 찾았고 고양이 우는 소리가 자주 들려 희망을 갖기도 했으나 찾는 족족 다른애.


심지어 우리집 고양이 이름을 불렀는데 전혀 다른 놈이 나타나 따라오기도 함

집사 스카우팅



그리고 찾은 날 당일




집에서 걸어서 2분 뛰어서 1분이면 가는 건물의 지하 쓰레기 두는 곳에서 발견.


후레쉬로 혹시 이곳에 있을까 하는 마음에 비춰보았고, 매우 경계하는 소리를 내며반응.


발견 당시 종이 쇼핑백 안에 숨어있었으며, 군대에서 6개월 만에 나온 내 얼굴도 알아보던 놈이


가족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지 극심한 반항을 보임.


결국 먹을 걸로 유인한 다음 밑에 담요펴놓고 담요로 덮어 싸 집으로 연행.





건물 주차장에서 안에 문 열고 들어가면 지하에 쓰레기 두는 곳으로 연결됨 


저긴 나도 후레쉬들고 몇 번 비춰가면서 찾아보았으나


설마 닫힌 문 뒤에 있는 곳에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함.




고양이가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실감이 됐음.


일수로는 10일만에 찾게 되었음


고양이 잃어버리신 분들...


진짜 눈 맞아서 나간 거 아니면 가까이 있는 게 맞으니까 세세하게라도 찾으셔서


꼭 잃어버린 애들 찾길 빕니다.






댓글 5 | 쓰기
1


다행이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얼마나 벌벌 떨었을지..

판군 | 16.03.02 17:48

추운 겨울이라 잘못되는 건 아닌지했네요

▶◀요염한곱등이 | 16.03.02 17:53

ㅜㅜ 진짜 진짜 다행이에요

kth505-586 | 16.03.02 22:09

대단하시네요... 전 강아지랑 달리 고양이는 집나가면 끝이라고 우리고양이한테 맨날 잔소리하는데.. "넌 집나가면 끝이야.. 나갈생각하지마~~~" 관심과 사랑이 답인거 같애요... 전 절대 잃어버릴일이 없었으면 좋겟습니다.

루리웹-1042394701 | 16.03.03 09:23

아마 알아보지 못하는건 아니고 밖에 나와서 당황 + 패닉상태때문에 집사를 봐도 피한다 하더라구요. 찾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루나크리스 | 16.03.0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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