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일 아침에 새를 구조한건지, 감금을 한건지...

[더 플로웬]

반려동물은 아니고 야생의 새입니다. 게시판 맞게 찾아왔는지 의문이 좀 드네요.(게시판 이름이 반려동물이라...)

아침 7시 13분경에 있었던 일입니다. 출근길에 다친 새가 있어서 대려왔습니다.

근처에 병원도 없고 걍 놔두기엔 차도 많이 다니는 곳이라 일단 대려왔습니다. 

먹을 것을 주거나 물을 줘도 몸 상태가 말이 아니라서 암 것도 안먹고 상당히 공격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아마.... 저 녀석 눈에 제 모습은 싸이코패스였나봅니다.(...)

아니, 너무 공격적이라 어떻게 건들지도 못하겠더군요....

솔직히 막상 대리고 오니까 근간에 조류독감 얘기도 좀 있었기에 조금 겁이 나기도 하더군요.

여하튼...

9시쯤에 시청 환경관리 부서를 통해 한국조류보호협회 제가 살고 있는 지방부 회장님과 통화가 되서

직접 대리러 오시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거리가 제법 멀어서 시간이 좀 걸리긴 했는데 아무튼 도착하셔서 무사히 대려갔네요.

제게 잡혀서 잠시동안 감금을 당한 이 새는 ' 뿔논병아리 ' 란 새였네요.

수면으로 들어가서 물고기를 사냥하기도 한다는데 그러다 다치면 꼭 오늘 저한테 잡힌 녀석처럼

가슴팍에 구멍이 뻥 뚤린 것처럼 다친다고 합니다.

근육이나 호흡기쪽에는 아주 큰 치명상이 난게 아니라서 치료만 잘 받으면 무난히 완치될 것 같다고 하더군요.

다행이었습니다.

대려갈 때 새를 담는 틀 통 위에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잘 안보이네요.

그래서 앞에서 한번 찰칵. 뼈가 튀어나올 정도의 상처라서 꽃으로 가렸습니다.

차에 싣는 장면입니다.

제가 비록 새를 감금한 싸이코패스였지만, 그 상처에 버텨준 새에게 내심 고맙덥니다.

명함 한장 받았습니다.

그리고 조류 보호 캠페인 책받침도 ㅋㅋㅋㅋ

상콤한 하루 되세용~~~

[깔쌈한그녀석]

멋져

[터진 콩맨]

실상은 파오후 쿰척쿰척화 되가는 인간이랍니다.

[루리우늬]

저도 예전에 아파트 단지 풀숲에 있는 새 한마리를 대학교 동물보호 하는 곳이 있더군요.

그곳에 갖다줬는데 그냥 흔한 참새라고; 그래도 마음이 착하다고 칭찬 받아서 좋더군요 ㅎㅎ

[터진 콩맨]

2년전에 비오는 날 비오는 날 웅덩이에 빠져 날지 못하는 아기 참새를 구한 일이 생각나네요. ㅎㅎ

[아니면 말구요[웃음]]

추천 드립니다.

[터진 콩맨]

언젠가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농말랑이]

이제 뿔논병아리가 박씨를 물어오는데....!

[『Eternity』]

하필 그 박씨가 ㄹ혜 였는데...!?

[루리웹-0373677182]

내가 이러려고 새를 구조했나 자괴감들고 괴로워

[호모 심슨]

그리고 박씨의 요정 순실이가 나타나는데...

[다연발 펭귄미사일]

박씨안에서 도꺠비가 나오는데!!!

[admin]

It`s a beautiful life ~ 난 너의 곁에 있을게 ~

[엣찌고의 용]

글쓴이 박을 썰자~ 박사모가 후두두두ㅜ

[🎗WATCHMAN🎗]

전생에 무슨죄를 지어서 ㅋㅋㅋ

[지나가던 경찰청장]

누어어어어어어

[미운오리새끼]

육성이 자동재생~ ㄷㄷㄷ

[플스위치박스]

그 예전에 개콘에서 막장드라마 패러디 하는거임?

[촘촘]

순실이가 도깨비 가슴에서 칼을 뽑아 숨기고, 금으로 만든 칼과 은으로 만든 칼을 보여주는데..

[루리치킨-123456789]

슷고~~~~이 너는 구출을 잘하는 프렌즈구나?

[AgeOfReunion]

추천 쾅! 고생많으셨읍니다 'ㅂ'乃

[두유-아하]

책받침보고 몇년도 글인지 확인했네요

[세균킹]

저도...순간 90년대인줄 알았네요...ㅎㅎ 정말로 그 때 물건일 지도 모르겠네요 나름 레어아이템...

[언제나윤군]

요즘 새총가지고 노는사람많아져서 새총맞고 저런상처난게 아닌가 싶네요

[쏘지마]

없어서 남깁니다.
화질구지 입니다.

[Lovewords]

오호 처음보는 새 군요 좋은일 하셨어요

[Mika.]

좋은 일 하셨습니다ㅊㅊ
무슨 일이 있었길래 뼈가 튀어나올 정도의 상처를 입었을까요?ㄷㄷ

[콘도 마키]

복받으실 겁니다^^b

[Untitled_31165]

사족이긴합니다만..저런애들은 자신이 저항하기 힘든 상황이라 무조건 경계하기때문에 수건같은걸로 눈을 가려서 안정시키는게 좋다고 동물관련프로그램에서 본거같네요. 어쨋든 좋은 일에는 추천 드리고갑니다.

[어묵오뎅]

댓글이 무섭다 ㄷㄷ

[v-_-]

혹시.. 병아리 기침 하지 않던가

[헤수스나바스]

복 받으실 겁니다 ㅎㅎ

[스타라이트]

논병아리... 컴터에서 많이 보던 이름

[AsumiKana]

새 논병아리
새 새 논병아리
새 새 새 논병아리
그만해
자꾸 이러면...

(응?)

[누구게111]

알집깔면... 새폴더... ㅋㅋㅋ

[죄수번호-745705044]

ㅊㅊ 드립니다

[VF-1A]

좋은 일 하셨어요~

[뤫괆뷃퀋]

보은이 있겠군요

[+데오니]

조류 구조 시 책받침을 줄때도 있고 부채도 줍니다.. 다른 아이템은 아직 습득 못해서 20000

[♡공허의뻘글♡]

베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우스쥔고양이]

베뎃 단결렼ㅋㅋㅋㅋㅋㅋㅋ

[묻어가는고수]

좋은일 하셨네요. 복받으실거에용

[더 플로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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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아니 이분들이 신경 안쓰는 틈에 별거 없는 글을 여기까지 키워주시다니 ㅋㅋㅋㅋ
유쾌하게 웃고 갑니다. 덧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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