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근처에서 매일 노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바닥에 있는 빗물마시고 몸도 말라서 불쌍해서 밥을 매번챙겨줬는데
요즘엔 집으로 데려오고 싶더라구요. 아직 어리구요. 약 1년정도를 사무실에서 밥주고 다치면 약맥이고 했던거같습니다.
정도 들어서 불쌍해서 거둘까하는데
아직 그 1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도.. 친해지질않은거같습니다. 만지는걸떠나 근처에 조금이라도 가면 도망가고 그래서
잡는 거 자체를 생각을 할수가없거든요.(그래도 귀여운게 배만고프면 사무실엔 꼭 찾아오는것 같습니다)
그냥 지금이대로 밥만 먹이면서 돌봐주자니 주말마다 걱정되고 해서 데려오고싶은데.. 여기에 질문이 있습니다..
1. 좀더 친해지려면 방법이 있을까요?
2. 길냥이 집으로 데려가려는 준비과정엔 뭐가있을까요?
3. 순야생 길고양이 같은데 이대로 그냥 밥만챙겨주면서 지내는게 나을까요?
도와주실분 찾습니다 ㅠㅠ
길냥이를 집안으로 데려와 순화하는 것은 아주 어렸을때는 거의 대부분 성공하지만 일단 성묘가 되면 경우에 따라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굴비네처럼 대성공 케이스도 있지만 데려왔더니 하루종일 울기만해서 공동주택 소음문제로 어쩔 수 없이 다시 내보내야하는 실패 케이스도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직접적이고 주관적 답변을 드리면 1. 길냥이와 친해지려면 일단 츄르와 장난감이 최고인거 같구요. 2. 길냥이를 데려갈 때는 강제로 포획하는게 아니라면 종이 박스나 동물용 캐리어(병원에서 빌려주기도합니다)를 사용할 수 있겠네요. 3. 제일 궁금하신 질문같지만 경우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말이 펼쳐져서 이게 정답이다 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네요. 캣맘들의 경우 일단은 야생상태를 최대한 유지시켜주며 일부러 친해지려하지 않고 정말 아파서 길에서 살아갈 수 없는 경우에만 구조하는것을 많이 봤습니다. 사람하고 어설프게 친해지면 해꼬지 당할 위험이 더 커집니다. 완전히 친해져서 집으로 데려올지 거리감을 유지하면서 야생성을 지켜줄 지는 결국 본인이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할 수 밖에 없어요. 이건 고양이 객체의 성격과도 관련이 있으니 고양이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도 잘 파악해주세요.^^
긴 답변감사합니다. 깊게 생각을 해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