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죽을뻔한 냥이 줍했어요...

[검빵맨]

 점심 먹고 사무실 들어가는 길에 왠 아기냥이 제 앞을 지나가는데

 애옹애옹 울면서 저한테 오더라구요. 봤더니 눈이....

 차에 깔릴뻔 한게 몇번 있었고, 멀리서 지켜 봤는데 저렇게 있으면서 계속 울다가 또 도로로 걷더라구요.

 눈꼽이 콧구멍까지 흘러서 굳어버렸습니다. 아무리 따뜻한 물티슈로 닦아도 안되네요.

 냥줍은 절대 안할려고 했는데 어쩔수 없이 사무실에 데리고 왔고, 퇴근하고 병원에 갈 생각입니다.

 이게 물티슈로 2~3번 닦은겁니다.

 나옹이와 이호 사건으로  절대 길고양이에게 간식이나 밥을 주지 않겠다 다짐했는데 결국 이렇게.....

 최대한 빨리 눈 치료해서 분양 보낼 생각입니다.

[뉴느느니]

ㅠㅠ마음고생 지갑고생하시겠네용

[검빵맨]

시골이라 가축동물병원만 있어서 시외로 나가야 하는것도 걱정이네요...
마음고생 지갑고생 시간고생 ㅜㅜ

[도미너스]

요즘 같이 팍팍한 세상에 생명을 귀하게 여길 줄 아시는 마음이 참 따뜻하신 것 같습니다.

[검빵맨]

감사합니다. 지금 있는 동물 외에는 절대 케어 안한다고 다짐했는데 막상 제 눈앞에 닥치니 그게 안되네요.

[ArtofShaving]

눈이 고름이 나오는지 심하네요.
저라면... 직접 보면 불쌍해서...
오구... 지갑 각오 하셔야 겠네요.

[ArtofShaving]

상태가 많이 안좋아서 입양 받아주시는 사람 만나기도 어렵고
님이 계속 케어 하다가 비용이 꽤 들겠어요. 선한 사람 이군요.
빨리 낫기를

[게이브뉴웰님은3이싫다고하셨어]

우리 냥이랑 같은 처지네요. 좋은 일 하셨습니다.

[새누]

그래도 얼른 병원가면 치료 가능할듯하네요 얼른 ㅠㅠ

[무역연합]

복받으실거에요

[Ru.mania]

추워지는 요즘 마음 따듯해지는 게시글이네요.
작성자님과 냥이한테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mymunggoo]

에구 슬프네요...꼭 좋은소식 있음 좋겠네요...흑

[루리웹-4166703352]

진짜 복받으실겁니다 ㅠㅠ 치료잘되었으면 좋겠다 진심 ㅠㅠ

[프leader]

저희동네 길고양이들은 신기하게도 다들 말끔(?)하던데,

저 고양이는 어쩌다가 고통스런 지경까지 간 걸까요..

[루리웹-9740442299]

따뜻한 마음씨에 존경을 보냅니다.

[엘사아렌델]

많이 아파보이는데 잘치료됐으면 좋겠습니다 복받으시길

[춘식이네아빠]

정말로 진짜로 복받으실겁니다

꼭 잘 보살펴주시다 좋은분께 분양 보내주세요

[『에로선인』]

좋은일 하셨네요.
그리고 고양이가 치료 잘되길 기원하고
검빵맨님은 복받으실껍니다.

[검빵맨]

댓글 엄청 많이 주셨네요 :)
병원 진료 받았구요. 최소한의 검사만 했는데도 퇴근하고 가니 야간할증도 받고 검사비, 약값, 돈이 꽤 나오네요.
눈은 농이 차있고, 코는 콧물이 굳어서 딱지가 콧구멍을 막아 숨을 잘 못쉬고 있었습니다.
탈수 증상 있었고, 검사는 콧물 땜에 폐렴의심되어 검사 했는데 이상 없었고(그대로 두었으면 폐렴으로 갈수 있었다네요)
눈은 농 찬거 말고 딱히 큰 이상은 없다고 하시네요.
현재 기운은 있는데 밥을 전혀 안먹어서, 자다가 일어나면 야옹야옹 하는데 그때 입 벌리는 틈에 살짝씩 음식 집어 넣었습니다.
아침에도 밥을 전혀 안먹길래 소화가잘되는우유 주사기로 두번 주입하고, 약이랑 섞어서 한번 더 주입 했습니다.
계속해서 약을 넣어줘야 해서 어쩔수 없이 회사에 데리고 왔는데 화장실에 두었습니다;;

[부농말랑이^.^]

앞도 안보이는데 그냥 무작정 기어갔나보네요 ㅠㅠ 검빵맨님 못만났더라면 지금쯤... 제발 쑥- 얼른 낫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