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갤러리가 따로 있었네요.
회사 고양이들 사진을 올리려다 엄한 곳에 올려버렸습니다.
어제 올린 것까지 한꺼번에 올려봅니다.
2019년
첫번째 암컷 나비입니다.
새끼 고양이 하나가 어미에게서 떨어져 혼자 울고 있길래
회사 식당쪽에서 밥을 주었더니 자리를 잡고 살게 되더군요.
18년 늦가을쯤부터 키우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두어달 지나자 사무실까지 들어와 능청스럽게 소파에서 잠을 자곤 했었습니다.
19년 5월경 새끼 네마리를 낳았습니다.
딱히 준비를 해준 것이 없어서
그냥 박스에 이불 깔고 신문지 갈아주면서 놔뒀던 것 같습니다.
처음 낳은 것이 삼색 암컷과 점박이 수컷.
그리고 노랑이와 까망이 순서로 낳았습니다.
뭐 하나 도와준 것도 없는데 잘 낳아준 것이 참 신통방통하더군요.
조그만 새끼였던 것이 1년도 안되어서 어미가 되다니...
노랑이와 까망이는 물을 그리 싫어하지 않아서 자주 씻겨주었던 것 같습니다.
노랑이 옆에 점박이가 올라오려 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노랑이 까망이는 이리 잘 컸습니다.
21년 1월경 사진이네요.
아이들이 태어난지 한달이 좀 넘어서 나비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회사가 산과 도로 사이에 있는지라 고양이들에게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도시의 길냥이들과는 달리 고양이를 위협할만한 야생동물들이 많지요.
너구리, 오소리를 비롯해서 삵도 본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밤에 사고를 당하는 것을 막기위해 집을 만들어 줬습니다.
낮에는 풀어놓고 퇴근할 때 넣어두는 식이었지요.
다행히 네마리 모두 젖을 뗀 후였던지라 키우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2020년
삼색이었던 삼대째 나비와 몸에 검은 점 무늬가 있던 점박이를 회사 직원 집으로 입양보냈습니다.
평소에도 친하게 지내던 녀석들끼리 짝지어 보내고 남겨두었지요.
수컷 까망이와 암컷 노랑이는 어릴때부터 계속 붙어다니더군요.
20년 봄 노랑이가 임신한 것 같아서 집을 더 크게 늘렸습니다.
기존 집을 놔 두고 크게 펜스를 쳐서 그 안에 고양이가 살만한 공간을 만들었지요.
자갈도 깔고 풀도 심고 뛰어 놀만한 구조물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20년 5월 말.
노랑이가 여섯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완전히 까만녀석, 줄무늬, 노란놈 네마리네요.
낳는데 무려 3일이 걸렸습니다.
만으로만 이틀 꼬박 고생했던 것 같습니다.
초산이고 너무 많이 낳아서인지 아이들이 힘이 없어서
이후로도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보정도 제대로 못한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년 후반부터 최근까지의 사진은 내일 다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꽁냥꽁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