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어르신 킹딸기선생
여전히 건재하시고... 거만하시고... 건방지기 짝이 없습니다.
싸가지가 바가지인 고앵이이고 모든 대화를 죽빵과 이빨로 하시는 분이지만
이쁘니까 용서가 됩니다. 가끔 또 애교부릴땐 화끈하게 부리는 분이라
늘 밀당의 달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딸기 어르신은 요즘 더우신지 저 자리에서 에어콘 바람 쐬거나
혹은 시원한 여름이불 위에서 오수를 취하는데 맛들리셨습니다.
저기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손길을 피할수 없는데도 꿋꿋이 저기서 버티고 누워서
다가오는 손길에 죽빵을 날리는걸 보고 있으면
가끔은 도대체 고양이란 뭐하는 생물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곤 합니다.
뭐지... 왜 아버지 환갑상에 지가 올라가서 근엄한 척을 하는거지...
하지만 딸기가 하면 뭐든간에 이해가 됩니다. 대충 싸가지없는 짓을 해도 딸기가 한 짓이면 개연성이 생깁니다.
전 약간 일리단같은 고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카리스마 넘치는 척을 해봤자 어머니 앞에선 한마리 펭귄이 되어버립니다.
이것은 고앵이인가 펭귄인가
펭고앵?
12살 어르신의 핑크발바닥
가을비 내리던 날 다 죽어가던걸 줍줍했던 김노랑군도 이제 8살이 되었습니다.
독립하면서 노랑 흰둥을 같이 데리고 나왔는데 딸기 없는 세상 지가 왕이랍시고 안하무인입니다.
어쩌다 잠시 본가에서 다시 합사를 할 일이 있었는데, 그동안 혼자 킹노릇하다 온 가락이 있어서 그런지
나이를 먹어서 대범해져서 그런지 딸기한테 꿀리지 않더군요...
사실 딸기가 나이를 먹어서 좀 만사 귀찮은 고양이가 되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근데 딸기는 원래부터 만사가 귀찮은 고앵이였는데...)
여전히 오통통한 뱃살과 핑크한 발바닥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뱃살을 좀 줄여보고자 제한급식도 하고 다이어트 사료도 먹이고 해봤는데
잘... 안되네요 ㅎㅎ 배고프다고 뭐라도 내놓으라고 난리땡깡부리면 이길수가 없습니다.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옆에서 뭐라고 쫑알거리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ㅠㅠ
아무래도 흰둥이보단 노랑이가 좀 더 붙임성 있고 잘 따릅니다.
어떻게든 얼굴을 보고싶은가봐요. 좁아죽겠는데 굳이 책상위로 올라오고 싶어하니 별 도리없이 자리를 깔아줬습니다.
쪼물거리는거 재밌긴 한데 만지작거릴 때마다 털날린다고... 젠장...
배나 가슴팍 위로 올라오는걸 좋아합니다. 아주 묵직합니다.
요즘은 여름이라 더워서 쪼금 덜 올라오는것 같기도 합니다.
김노랭군의 통실한 주먹
다른 신체부위는 다 상관없는데 주먹만은 만져지는걸 싫어합니다.
저는 '어떻게 이렇게 귀여운 주먹을 니 혼자서만 가지고 놀 수 있냐!'면서 쥐곤 하지만
그때마다 응분의 이빨이 날아옵니다. 사실 노랭군은 깨무는 강도를 살살 조절하기 때문에 물려봤자 귀엽기만 합니다만...
얘도 은근히 성깔이 있어서 잘못 물리면 사고납니다. ㅠㅠ
흰둥이는 요새 득음이라도 한건지 어마어마한 땡깡을 부립니다.
밤 10시에 캔 반개 먹이고 재워도 가끔은 새벽 5시부터 옆에서 뿌앵뽀앵 추임새를 넣으면서 사람을 깨웁니다.
동생이 같이 살 적엔 그나마 어그로 분산이 됐는데 취직해서 멀리 지방에 발령돼서 사라진 이후엔 답도 없습니다.
요새는 노랑이까지 합세해서 노랑이는 오른쪽에서 깨물고 흰둥이는 왼쪽에서 땡깡을 지릅니다.
전 흰둥이를 이겨본적이 없습니다. 사실 사람이 어떻게 고양이를 이길 수 있나, 뭐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 친구들은 정말 집요합니다... 니들은 귀엽게 생긴걸 다행으로 여겨야한다 이놈들아...
캔을 내놔라 인간아 빼애애애애애애애애액
내놔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ㅇ아아아아아악
빨리내놔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듣고 있으면 숨넘어갈 것 같습니다.
요상하게도 흰둥이는 우리집 고앵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티비보는걸 좋아합니다.
뭐든 보고있으면 항상 얼쩡거려요. 뭐가 왔다갔다하는게 재밌나봅니다.
그래서 가끔은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영상을 틀어놓을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무슨 수족관 구경하듯 가지도 않고 뚫어져라 쳐다보는게 엄청 귀엽지요.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좋아하는 고우앵
『데-가』를 아십니까? 정말 갓-겜입니다.
아마 저희집 고앵 중에서 가장 새초롬한 녀석이 아닐지...
명랑이는 이제 6살입니다. 흑흑 그 핏덩이가 요렇게 쑥쑥 크다니...
다른 자매들은 가출하거나 분양하거나 회사 주차장에 나갔다가 들개한테 물려 죽거나 -_-;; 해서 사라지고
얘만은 어떻게 잘 살려보려고 절! 대! 탈출 못하게 하면서 키우고 있는데, 글쎄요 옛날에 마당에서 키우던 가락이 있어서 그런가
가끔 어쩌다 탈출하면 바람쐬고 잘 돌아오더라고요. 그래도 어지간하면 안내보내려고 하는데...
이 아가씨가 우리집 냐옹이들 중 독보적인 애교쟁이, 인간껌딱지&무릎냥이 속성을 보유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젖도 못 뗀걸 직접 젖병물려서 키워서 그런가 가족들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넘쳐흘러요.
하지만 좀 웃기는게 지가 먼저 오는건 되고, 이뻐해주려고 다가가면 일단 도망가다가 잡히는 편이라서
당겨서 안되고 밀어야하는 고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관총을 좋아하는 고우앵
언젠가 방아깨비도 잡고 참새도 물어오던 가락이 있어서 그런가
새 영상을 아주 뚫어지게 보더군요... 저 이쁜 블루제이를 호시탐탐 노리다니 너도 고양이는 고양이구나 ㅠㅠ
언젠가 사무실에 잠자리가 한마리 침입해서
"지금이야말로 용병을 투입할 때!" 라고 2층에 올라가서 명랑이를 줏어다 사무실에 투입했더니
20초도 안돼서 잠자리를 잡아다 도륙을 하는걸 보면서 "역시 타고난 프레데터로군!" 하고 감탄했던 적이 있었죠.
...
으휴... 귀여운 맹수같으니...
뚠냥이 배 한번 만져보고 싶네요 포동 포동
귀여워서 두번 봤습니다
펭귄..
게임하는 티브이에 박박극는 움짤 보니 게임 스트레이 시키면 어떨찌 궁금하네요&&
뚠냥이 배 한번 만져보고 싶네요 포동 포동
귀여워서 두번 봤습니다
데슷흐니 써버비도 안 내고 하시는 나쁜 분 들이 있습니다.... 안 내신분들은 어서가서 써버비 내시옷!..번지에 아니 쏘니에...(음머~)
결제 어디서 하면 되죠 너무잘봤습니다
와 10장이상 감사합니다
집사야.. 좋게 말할때 사진을 더 내놔라~~~ 너무너무 예쁨니닷. 첫사진 엄근진 ㅋㅋ
펭귄..
모지 이 혼종은? ...
펭냥
안녕하세요. 냥이 너무 귀엽습니다.
않이 중간에 왠 파오후가..
헐 딸기스핀의 그 딸기가 벌써 어르신이 되었군요 ㄷㄷ
게임하는 티브이에 박박극는 움짤 보니 게임 스트레이 시키면 어떨찌 궁금하네요&&
헉 필립 데스페라도 호르빵이다 루리웹에서 호빵이라니! 거기에 얼마만에 보는 딸궝이야! 결국 님이 오함마 40k 물들인거 알아요? 플레이는 안하고 모형만 사서 만들고 있지만 여튼
무슨무슨 법으로 추천 하니까 그런줄 아시라고요!!
엉덩이 토닥 토닥 해주고싶네여
4번째 사진 내가 갑이다...
아 너무 귀엽네
땡깡부리는거 완전 귀엽네
펭고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