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모으고 있는 앨범들 중에서 몇 장 추려서 공개(자랑 소개)합니다.
네, 익히 알만한 작품들도 종종 보이시죠?
[사진 클릭하면 원 사이즈로 커집니다]
국내에도 80년대 후반 비디오로 발매되어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프로젝트 A꼬]
애니메이션 잡지 뉴타잎에서 적극 밀어주던 [파이브스타 스토리]
패러디로 많이 사용되어 지구인이 다들 알고 있는 [북두의 권]
80년대에 유행한 우주형사 시리즈 [우주형사 샤리반]
그리고 국내TV에 방영되어 군인들이 공휴일에 내무반에 모여앉아 만화영화를 손에 땀을 쥐고 울면서 시청하게 만들었다는 항공 액션의 걸작 [에어리어 88]
[에어리어 88] 앨범은 하나는 원작만화의 오리지날 앨범, 하나는 애니메이션 BGM앨범입니다.
아래 포스터는 애니메이션 앨범에 들어있는 포스터입니다. 그래서 그림도 애니메이션 버전입니다.
비장한 느낌 가득한 멋진 포스터죠?
아래 포스터는 원작만화 오리지날 앨범에 들어있는 포스터 입니다.
이 포스터는 격납고의 깊이 있는 표현으로 현장감 넘치는 것이 압권입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만화,애니메이션 [우루세이 야츠라]입니다.
관련 앨범은 10여장 정도 모았는데 그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앨범은 역시나 픽쳐 레코드 앨범입니다. 일단 그림이 예쁘니까요. 우측의 책은 우루세이 야츠라가 연재한 잡지
'소년 선데이'에서 발매한 [소년 선데이 그래픽스]라는 단일 작품 특별 잡지입니다. 우루세이 야츠라는 총 15권 발매했는데 저는 13권 모았습니다.
[소년 선데이 그래픽스 우루세이 야츠라 시리즈]의 특별한 점은 각 권마다 필름 페이지가 한장씩 있다는 것이에요. 배경그림은 종이 페이지에 인쇄되어 있고
그 앞 장을 이렇게 필름인쇄해서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을 소유하는 기분이 들게 했지요.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표지그림들도 너무 이쁘고요.
마크로스 관련 앨범도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독특하고 재미있어서 자주 듣는 앨범은 이겁니다.
[마크로스 미스 D.J]
앨범 컨셉이 재미있는게, 마크로스의 아이돌 '린 민메이'가 라디오 D.J가 되어서 45분 방송을 한다는 컨셉입니다.
'린 민메이'의 성우가 가수 '이이지마 마리'라는 것은 꽤나 알려진 사실이지요. 원래 가수이니 당연히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입담도 좋습니다.
린 민메이가 라디오 방송을 끌어가고 중간중간 CM도 나오고, 마크로스 관련 송이 아니라 '린 민메이'가 부르는 '존 레논'의 '예스터데이'도 들어볼수 있습니다.
마크로스 작중 설정상 미래이기 때문에 발매 당시[80년대]를 과거로 지칭하며 진행하는 부분이 재밌어요.
린 민메이가 인터뷰하면서 가수중에서 마츠다 세이코를 좋아한다는 멘트도 나오고요.
유튜브에서 한 번 풀 앨범 들어보세요.
접시 건조대로 레코드 앨범을 세워 장식용으로도 사용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968년에 발매한 앨범입니다.
장식용으로도 그만인 것이 LP앨범의 장점입니다.
일단 애니메이션 앨범 중에 몇몇개를 소개해 드렸구요, 아직 많지만 다 보여드릴수는 없으니 다른 종류로도 소개시켜 드릴게요.
일단 이것저것(국내,서양, 유럽, 라틴, 일본, 홍콩 등등) 500장 이상 모았으니까요.
장식장에 꽂은것 말고도 이만큼 또 다른 곳에 놓여 있습니다. 취미를 위한 공간이 더 필요합니다.
이 LP판들을 돌려 듣는 시스템을 보여 드리지 않을수가 없는데요.
나름 돈이 들어간 시스템입니다. 구성품 중에는 희귀품도 있구요.
스피커는 그닥 비싼 것 아닙니다. 고수님들이 스피커에 돈을 많이 들이라 하는데, 방이 넓은 것도 아니니까 아파트 소음관계상 적당한 볼륨으로 악기와 보컬 각각 잘 분리해서
들려주는 지금 스피커로 만족합니다.
턴 테이블과 튜너는 비싼 겁니다.
이 튜너는 우연히도 극미품을 구입 할 수 있었어요.
지금봐도 한 3년 정도밖에 안 되어보이는 깨끗함을 유지한 미품입니다.
촤측의 스코프 창은 소리에 따라 파형이 변화하는 눈호강용 디스플레이입니다. 음질과는 상관없고 고장나면 돈 들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호사스런 부분 덕분에
요즘 스코프 달린 오디오 기기들이 가격이 치솟고 있는 추세입니다.
스코프 창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시다면플레이를....
이 튜너가 1980년 당시에 발매시에 128,000엔+우드 케이스 별매 8,800엔인가 그랬습니다.
14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라니, 당시 우리네 월급이 30만원정도 수준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라디오 한번 뽀대나게 듣겠다고 몇달치 월급을 모아 질러야 했다니... 덜덜덜입니다.
(올드) 오디오 기기 취미가 좋은 부분은 이겁니다.
당시에는 몇 달치 월급을 투자해야 하나 구할 기기를 요즘은 한달치 월급으로 몇개를 손에 넣을 수 있고, 기기의 성능은 최근 발매하는 기기보다 좋은 소리를 들려주니까요.
원가절감된 부품이 아니라서 그렇다고들 합니다.
80년대로 넘어오며 원가절감이 팍팍 시전되어 그 당시 기기들은 정말 헐값이죠.
70년대 기기들이 고가에 거래되고 인정해줍니다.
아래는 음질이 별로라 재생은 하지 않고 인테리어 용도로만 두고 있는 턴 테이블입니다.
위에 올려진 판은 [시미즈 레이코](월광천녀, 달의 아이)작가의 픽처 레코드 판입니다.
처음엔 요즘 저가형으로 마구 생산되는 이 인테리어 턴테이블을 구해서 음반을 돌렸는데, 소리가 너무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돈을 좀 들여서 새로 구입을 했지요.
새로 구입한 녀석은 1970년 중반에 발매된 제품입니다. 역시 구관이 명관인가요? 소리가 아주 좋습니다.
대리석으로 마감된 감성 넘치는 녀석이지요.
턴 테이블에 바늘 달린 헤드셑은 소모품 취급으로 따로 구입해서 갈아 끼우며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비싼 건 비싸요.
저는 발매당시 (70년대) 1만8천엔, 2만4천엔 짜리 두 개를 돌려가며 사용 중입니다. 바늘 상태가 아직 좋아서 고급진 소리를 들려주고 있어요.
올려진 판은 [야마시타 타츠로]의 픽처 레코드 앨범입니다.
가지고 있는 야마시타 타츠로 앨범들입니다.
픽처 레코드가 3장, 일반 음반 두 장입니다. 야마시타 타츠로 앨범은 최근 두 장을 방출해서 이것밖에 안 남았습니다.
야마시타 타츠로 앨범은 갈수록 인기가 높아져 가격은 점점 치솟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시티팝이 주목 받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설명을 안하고 보여드렷는데, 픽처 레코드는 음반 표면이 검정색이 아니라 사진을 인쇄한 음반입니다.
저도 음반 취미로 넘어오기 전까지는 픽처레코드판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었어요. 처음 보았을 때 뒷통수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너무 예쁘고 뽀대나고, 멋지고, 갖고싶고, 아무튼 소장욕을 자극하는 아이템입니다.
음반 자체의 소리질의 차이는 없는 듯(?)한데, 그림까지 있으니 지금 어지간한 픽처 레코드 앨범들은 프리미엄을 붙여서 거래중입니다.
야마시타 타츠로의 픽처 레코드 LP들은 만 엔(10만원) 정도에 거래하기도 하니까요.
아래는 3대 우타히메 (마츠다 세이코, 아카모리 아키나, 코이즈미 쿄코) + 원조 원탑 (야마구치 모모에) 입니다.
모으다보니 마츠다 세이코가 제일 많네요.
예전엔 사카이 노리코를 좋아했었는데, 그 분은 ㅁㅇ 기타등등 여러가지 불미스런 사건으로 안타깝게 되셨죠.
덕분인지 앨범들이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로 적고, 있어도 무지 비쌉니다. 오히려 프리미엄이 붙어버렸어요.
일본 여행 다니면서 중고 레코드점에 들어가서 손이 닿는 가격대의 앨범들을 구하다보니 마츠다 세이코 앨범이 잘 구해집니다.
코이즈미 코쿄 + 나카모리 아키나 입니다.
나카모리 아키나 노래를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영상도 많이 보구요.
코이즈미 코쿄는 보고 있으면 기운이 납니다. 정말 건강발랄 그 자체인 아이돌이에요.
코이즈미 쿄코 앨범중에 요 빨간 앨범은 레코드 판도 빨간색 반이어서 레코드 플레이어 위에 올려두면 이쁩니다.
일본 아이돌 입문을 사카이 노리코로 시작해서 잦아들었다가 앨범을 구할수 있는 경제력이 갖춰지고나선 이 3명으로 갈아타서 일본여행 갈때마다 틈틈이 찾아봅니다.
보여드리지 않은 앨범들도 더 많이 있습니다.
뭐라해도 이것저것 얼추 500장 정도 모았으니까요.
다음은 배우아이돌, 두 명 대표작 앨범입니다.
쟈켓도 이쁘고 구성도 좋아서 잘 모셔두고 있는 앨범이지요.
야쿠시마루 히로코 (세일러복과 기관총) / 하라다 토모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 1983)
제가 LP앨범을 모으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쟈켓의 사이즈과 구성이 어느 굿즈보다 풍성한 이미지를 선사하는데 있습니다.
쟈켓만으로도 커다란 그림이 떡하니 보여지니 만족스러운데 사진집 같은 가사집에 때로는 브로마이드까지 있거든요.
기대 안하고 구입했다가 브로마이드가 들어있으면 엄청 득 본 기분입니다.
이 두 앨범 모두 히트한 주제곡으로 유명하지요.
두 영화를 모두 거실에 스크린 걸고 시청해서 큰 감흥을 가지고 있는차에 주제곡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앨범도 모두 구한 케이스입니다.
두 노래 모두 좋아해서 자주 듣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개해 드릴 앨범은 올드송 앨범들입니다.
올드송이라고 해서 엔카 취미는 아니기 때문에 6,70년대에 나온 곡 중에서 취향인 곡들을 중심으로 가수, 그룹별로 확장하다보니 [사다 마사시],[마츠야마 치하루],
[요시다 타쿠로],[포크 크루세이더즈],[오자키 키요히코]로 향하게 되더군요.
일단 포크송 쪽을 좋아하는 취향이더군요. 제 귀가....
그 중에서 비교적 최근에 손에 넣어 열심히 듣고 있는 [포크 크루세이더즈],[오자키 키요히코]앨범들입니다.
이 앨범들은 옥션 낙찰로 여러 출품자들에게서 구입하다보니 중복된 앨범들도 생겼네요. 그럴 경우엔 저도 옥션이나 중고장터 등으로 판매를 합니다.
포크 크루세이더즈는 국내 옥션에선 잘 보이는 앨범이 아니라서인지 얼마전에 제법 고가에 낙찰 받아 팔린 것을 목격한 바가 있어요.
영화 [박치기]에서 BGM으로 나오는 곡들이 모두 포크 크루세이더즈의 곡들입니다. 그 중에 [임진강] 앨범은 프리미엄 너무 높아서 못 구했구요.
[오자키 키요히코]는 멋집니다. 영국인 할아버지 혼혈로 구렛나루가 멋진 아저씨로 통한다는데, 유튜브 영상으로 보면 정말 멋지시구요. 목소리 너무 좋습니다.
같은 년대에 활약한 남자가수들 중에서 제일 좋아합니다. 곡도 좋은 곡들이 많아서인지 6,70년대 소재의 일본 영화에서 삽입곡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고보니 [아이와 마코토 (For Love's Sake, 2012) ]라는 일본영화에서 이 둘의 노래가 각각 삽입 편곡되어 사용되었군요.
유튜브 링크 들어보세요. 과거일본 영화 좀 보셨으면 한번은 들어 본 노래일겁니다.
이상으로 여러가지 컬렉션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다 일본 앨범밖에 못 보여 드렸네요.
다음에 또 더 보여드릴게요.
레코드(LP)로 앨범을 팔던 시대에서 CD로 전환된 완전히 넘어가다시피한 시기가 1988년이어서 LP앨범은 당연하게도 그 이전의 물건들로만 넘쳐납니다. 오래된 노래 뿐이지요.
하지만, LP는 정말 좋습니다. 장식용으로도, 굿즈로서도, 쟈켓 그림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좋고 때대로 브로마이드까지 들어있으면 최고이구요,
판에 직접 사진이 올라간 픽처 레코드까지 있으니까요. CD나 MP3로는 도지히 이루지 못할 부분인거죠. 그래서 LP음반 모으는 취미는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더구나 음질로 이야길 하자면, 보관이 잘 된 판에서 나는 소리는 CD로 듣는 청명한 소리보다 더 깊이 있고 살아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수치로는 CD가 떨어질 이유가 없다고 합니다만, 실제로 집에서 동일한 시스템으로 듣어보면 CD보다 LP쪽이 더 피곤하지 않고 기분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감성적인 부분이 차지하는 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LP는 좋은 것입니다.
굉장한 콜렉션이네요 MISS D.J. 잘들어보겠습니다~
LP컬렉션 정말 대단합니다. 유튜브로 연결해주신 MISS D.J. 듣고 있는데 정말 오랜동안 잊었던 음악을 들으니 추억이 많이 떠오르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