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가 이사를 하는 통에 크게 짐 정리할 때가 되어서 창고를 정리하던 중에 발굴해냈습니다.
놔두면 적어도 오프닝이라도 재생해보지 않을까? 싶어서 놔뒀었는데 정작 그런건
죄다 유튜브를 통해서 보고 이건 통채로 잊혀졌었네요.
잘도 버려짐을 안 당하고 남아있었구나.
7000번, 복사칩, 프리볼트 개조는 당시 가장 흔하게 굴러다니던 플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체, 멀티탭, 패드 두개, AV선에 전원선까지 비는거 하나 없이 남아있더군요.
CD들을 주욱 세워봤습니다.
이제와서는 참 생각하기 힘든 부끄러운 일이지만 당시 국내 플스1 시장은 복사 CD를
떼놓고는 이야기가 성립이 안되는 그런 시장이었습니다. 게임잡지에서도 이야기를 하던 그런 시기였죠.
게다가 개발툴이 간단했었는지 정말 이게 뭐냐 싶을 정도로 난립하는 온갖 동서양발 똥겜들까지
겹쳐져 복사 CD의 최전성기를 맞이했었습니다.
그런 복사CD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소위 "메테오 CD"
심하면 일~이천원으로 마구 떨이가 되던 복사 CD시장에서 팔천원이라는 압도적인 고가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수요로 타이틀에 따라선 품귀현상까지 벌어지던 물건이었죠.
반짝이는 알CD에 대충 매직으로 타이틀 써갈기던 당시 이런 깔끔한 표지에 매뉴얼까지
들어있던 이 메테오 CD는 정품을 구매하지 못하던 국내 유저층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었습니다.
CD위에 인쇄를 한 것이 아니라 CD라벨 프린트를 해서 그걸 붙인 물건이라
시간이 오래지나면 당연히 이런 색변에, 들뜨고 문제가 한둘이 아닙니다만...
그래도 정품 CD같은건 거의 전설의 물건이나 다름없었던 당시 고딩~대딩 구매자들에게는
충분히 어필을 했었죠.
그런 와중 당시 중국/대만발 짭 CD는 처음에는 이런 볼품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위에 매직이나 견출지로 써붙인 것 보다는 낫다... 정도가 유일한 위안거리인 물건이었는데.
그게 어느 순간 단색으로 표지 인쇄를 찍더니...
풀컬러로 찍고
나중가면 뒤집어 밑면을 확인해보기 전까지는 이게 뭐지? 싶은 지경까지 가버립니다.
이런 저가, 고퀄리티의 중국/대만제 짭이 범람하며 메테오CD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죠.
그래도 메테오 CD만들어 파신 분은 충분히 돈을 벌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플스를 오래 가지고 논 덕분에 야금야금 정품 CD를 모으기도 했었네요.
슈퍼로봇 슈팅..... -_-
물론 당시에도 여전히 정품은 비싸고 시간이 지나 대딩이 되었어도 주머니 사정은
크게 변한건 없어 비인기작이나 나온지 오래된 중고품이 대부분이었습니다만.
저 퍼스트퀸은 정말 "나도 정품을 하나는 가지고 싶어!"라는 생각만으로 집어든 떨이품이었습니다.
주변기기의 악몽.
저 망할 저장슬롯 덕분에 중국산 짝퉁 메모리 카드는 필수에 가까웠었죠.
써도써도 줄어들지 않는 1메가의 위엄!
그렇게 복사와 짝퉁이 판을 치던 플스1 시대였습니다만 플스2로 넘어와서는 정발도 나오고
정품을 쓰는게 당연한 분위기가 정착되기 시작했죠. 플2는 기계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게임CD들만 덩그러니 남아있네요. 허허. -_-
보고 있으니까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웃기긴 한데 처치는 곤란이라 이걸 다시 켜보지도 않을게 뻔하고
그렇다고 전부 정품이라 어떤 컬렉션이나 사료적인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걍 버리기는 아깝고...
누가 가져간다고 하면 어이고 감사합니다 하고 드릴텐데 이걸 누가....?
추천드립니다. 플스1 시절에는 복사가 매우 판쳐서 정품은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ㅎㅎ 비로소 일본에 가서야 두꺼운 케이스가 정품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3DO를 처음 사버려서... 3DO 복사CD가 정품처럼 카피되어서 막 팔리던 시절이라, 저런 메테오시디면 다행이고 정품값에 복사CD사는 일도 많이 있었습니다. 유유백서를 그렇게 샀던일이 기억납니다. 정품이라고 해서 샀는데 메뉴얼이 앞뒤인쇄된 한장... 나중에 정품을 보니 기술도 나왔있고 엄청 잘 되어 있더군요. 네오지오를 팔고 샀던 녀석이라 더욱 더 열받는 기억으로 남았이습니다만, 유유백서라 SSF2T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특히 SSF2T는 FM TOWNS 슈퍼스화2 BGM이라 진짜 BGM듣는 맛으로 게임을 했었는데... 아~ 술마셨는데 옛날생각 너무 나네요 ㅎㅎㅎ
ㅋㅋ 추억이네요
당장 가지러 가고싶다
정품이 비싼건 둘째치고 복사칩 나오고 난 뒤로는 정품 구하는거 자체가 어려웠죠. 따로 특별히 단골매장에 주문을해야 기약없이 들어오곤 했네요. 복사칩 나오기전엔 정품이 잘만 들어왔었는데 말이죠 ㅋ
추천드립니다. 플스1 시절에는 복사가 매우 판쳐서 정품은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ㅎㅎ 비로소 일본에 가서야 두꺼운 케이스가 정품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플스1 정품디스크의 최고 특징은 뒤집으면 바닥이 시커멓다는거에 있긴 하죠.
ㅋㅋ 추억이네요
당장 가지러 가고싶다
와! 지온독립전쟁기! 세상에!
퍼스트 퀸 바로 옆의 히라가나로 [아]자만 드러난 작품은 제목이 뭔가요? 밑에 영문은 앨리스....라고 써있는 부분까지는 보이는데......
앨리스 인 사이버랜드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15년전쯤에 사촌동생네 집에서 플스1이랑 본문사진처럼 되어있는 게임시디들 얻어왔는데 개조판에 불법시디인줄도 모르고 하다가 그중에 메기솔 하고나서 엄청난충격과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후로 코지마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성인되고 돈벌때 플2부터 3,4까지 사서 다 정품사용중입니다
초창기엔 저런 복사칩도 없어서 cd 트레이 뚜껑 눌리는 부분을 눌러서 중간에 교체하는 식으로 했었죠. 저도 참 부끄럽지만 저땐 복사cd로 게임을 했었어요.
저는 3DO를 처음 사버려서... 3DO 복사CD가 정품처럼 카피되어서 막 팔리던 시절이라, 저런 메테오시디면 다행이고 정품값에 복사CD사는 일도 많이 있었습니다. 유유백서를 그렇게 샀던일이 기억납니다. 정품이라고 해서 샀는데 메뉴얼이 앞뒤인쇄된 한장... 나중에 정품을 보니 기술도 나왔있고 엄청 잘 되어 있더군요. 네오지오를 팔고 샀던 녀석이라 더욱 더 열받는 기억으로 남았이습니다만, 유유백서라 SSF2T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특히 SSF2T는 FM TOWNS 슈퍼스화2 BGM이라 진짜 BGM듣는 맛으로 게임을 했었는데... 아~ 술마셨는데 옛날생각 너무 나네요 ㅎㅎㅎ
초딩시절 바이오하자드3 나와서 사러 갔다가 메테오시디가 정품인줄 알고 구매했었던 기억이...ㅎㅎ
나눔 하신다면 충분히 가져갈만해 보입니다. 지나가면서 봤지만 탐나는게 많네요
복사씨디 못 읽으면 거꾸로 디비가하면 읽어짐ㅋ 그리고 파판8 발매날 복사 풀렸는데 게임진행이 안 되는 에러가 생겨서 전랑 회수하고 다시 풀었던 기억이 나네요
전 세워야 읽어서 두꺼운책 양옆에 끼워 세워서 한 기억이있네요. 세월참 20년이 지났네
중고딩학교때 돈은없고 게임은하고 싶고 동네게임샵에 가서 3천원씩팔던 플1cd... 저도 본가 집에 60장정도있더군요 PSONE도 있어서 악마성이랑 모두의골프 들고왔었는데 한번켜보고 박스에 넣어뒀어요 ㅎ
저때는 복사시디라는 개념도 모르고 게임 샀었네요... 그냥 왜 같은 게임인데 이건 싸고 이건 비싸지라는 의문만 있었을 뿐...
제가 예전에 이거 만들었는데 그당시 cd라이터가 있으면 간단히 복사가 됐었죠 특정 회사 걸로 됐던걸로 기억 하네요
ㄷ ㄷ ㄷ 심히 탐나네요 ㄷ ㄷ ㄷ
이거 중고로 내놓으신다면 충분히 살 용의 있습니다
정품이 비싼건 둘째치고 복사칩 나오고 난 뒤로는 정품 구하는거 자체가 어려웠죠. 따로 특별히 단골매장에 주문을해야 기약없이 들어오곤 했네요. 복사칩 나오기전엔 정품이 잘만 들어왔었는데 말이죠 ㅋ
사실 정품이 아니라 보따리 밀수품이고 단가 차이 생각하면 업자 입장에서는 안들어오는게 대충 맞긴 하죠. 플스1은 정발이 된적이 없지않나 싶은데요.
PS2가 국내에 정식 발매되면서 미니플스(PSone)도 같이 발매되긴 했었습니다. 그 전엔 없었던걸로.. 소프트는 기억이 안나네요.
당시 플스로 나온 록맨x5편을 시디랑 플스 에뮬레이터를 사용하면 pc에서도 할수있다고 들었는데 그건 복사시디였나보군요 용산 업자들에게 대놓고 눈탱이맞고도 이의제기 하는사람이 없던 당시 상황도 지금생각하니 충격이네요
ㅋㅋㅋ 전 플스1샀을때 산지 얼마안되서 메모리칩에 들어간게 무슨 블록 미니게임인줄 알고 그거 지워버렸던 기억이 ㅋㅋㅋㅋ
주시면 감사하게 받겟습니다.
줄서봅니다...애지중지 하면서 아껴줄 자신있습니다~
은색시디만 보다가 ps1 검은색 시디는 충격이었습니다. ㅋ ㅋ
저에게도 추억이 많은 PS1이군요... 저도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었던 PS1이 7000번이였습니다.. 그땐 용산 참 자주 갔었는데.. 잘 봤습니다.
그 시절에는 그냥 게임가게에서 복사시디 팔았고 게임 공략집고 잡지에서 복사기로 복사해서 500원 정도에 팔던 ㅎ
전 파이널판타지7이 막 출시되었을때, 용산에서 플스1과 파판7 정품을 함께 구입했었죠. 그때 파판7 엽서세트도 줬었는데 아직도 가지고 있네요..ㅋㅋ; 그러다 복사cd가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아직 그래도 좀 비쌀적에, 파판7을 동네샵에서 복사게임 3개와 교환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그떄 교환했던게 에이스컴뱃2랑 월하의 야상곡, 나머지 하나는 기억이 않나네요..
게임샵 가면 아저씨가 복사시디 보여주고 그랬죠
오~정성스런 글 잘 읽고 갑니다 플스1하면 급한 마음에 도란스^^ 변압기 깜빡하고 꼽다가 폭~!하고 터지던 기억이 납니다
와....탐나는 물건이네요. 나눔하실거면 줄 서봅니다. 옛날 생각나네요. 브레이브사가....그거 복사판으로 샀을때가....
툼레이더1 정품 58000원 주고 사면서 정품 씨디만 20여개 샀었는데, 중고로 팔려고 하니 20장 싹 다 합쳐서 3만원준다는 말듣고 친척에게 무료분양했습니다. 다행히 그 동네는 시세를 좀 반영해서 팔아서 이익(?)을 좀 남겼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 후려치기 장난 아니었죠.
그냥 준다고 하면 누구라도 가져갈법한것들이네요ㅎㅎ
저도 복사cd도 많이 샀는데 나중에 불감증이 생기더라구요 ㅋㅋ 긍데 정품도 꽤 샀는데 다 어디간거야 ㅠㅠ
플스2 게임 주시면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SCPH-7000
ps1 보따리 장수한테 박스도 없이 사서 도란스변압기로 돌리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ㅎㅎㅎ
진짜 추억이네요 ㅎㅎ PS1은 주변기기였던 메모리카드와 액플도 진짜 저에겐 굉장한 추억이었음
아련한,.;
저에게 콘솔의재미를느끼게해준 기기ps1 당시에 저는 고등학생이었는데 학교앞게임샵에서 장당 오천원에 복사씨디를 팔았었죠 메탈기어1때문에 플스입문해서 메탈기어2가 플스2로 한글화된다길래 당시 대학생이었던저는 노가다 알바까지해서 플스2를 샀었죠 메기솔3가 나왔을땐 돈이궁했던때라 손가락만빨고있었죠 그때 메탈기어꿈(?)까지꿨습니다 메탈기어나올때마다 콘솔계속바꿔가며 사고...저도 구석에잠자고있던 플스 꺼내서돌려봐야겠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그냥 주신다면 어디든 달려갈듯한데요...ㅎㅎ 플1,플2 전부다 추억의 게임이 많네요.
전 나이먹고 정품으로 다삿.... ㅋㅋ
도란스 구하러 동네 전파사 돌아 다닐때가 생각 나네 하...
저주세요
저도 한번 줄써봅니다 일괄로 착불로!!!ㅎㅎ
드캐, 플2 시절에 인터넷으로 복사씨디 장당 500원에 팔 때가 최고 전성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장당 500원인데 10장사면 +1, 20장사면 +3. 이 때 플1, 플2, 드캐로 인디, 비주류 게임들 엄청 사서 즐겼네요. 정품주고 샀으면 진짜 배아파 뒤질뻔했던 드캐게임들 거의 다 해 본 듯 싶습니다. 야동씨디도 사서 드캐로 돌려보고~ 그 때가 벌써 20년전이네요 ㅜㅠ
저 플투 좋아해요 본체도 많구요 저한테 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