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허세 아이템이라고 하면 사과 로그 달린 맥북이지만, 2000년대에는 그 자리를 소니 VAIO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2014년에 소니가 노트북 사업을 정리하면서 VAIO 주식회사로 독립해, 지금은 비즈니스 노트북을 만드는 회사로 바뀌어 버렸지만, 2000년대에는 도전정신을 앞세운 수많은 신기한 컨셉의 명품(이라고 쓰고 뻘짓이라 읽지만)을 만들어냈던 최고의 노트북 브랜드였습니다.
바이오를 싫어하는 분들도 많지만 그 당시에는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감성'이 있었습니다. 물론 사양에 비해서 비싸고 쓸모 없는 소프트웨어가 잔뜩 깔려 있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요.
그런 부분에서도 마치 지금의 애플과 비슷하죠.
틈틈히 모아온 바이오들 한번 공개해봅니다.
안타깝게도 아베 형님 덕분에 3월부터 일본에 갇혀버려서 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관계로 본가에 있는 물건들 사진을 몇개 못 찍었는데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전부 모아놓고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제품들의 소개와 현재 어떻게 되었는지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이오 Type P
바이오 UMPC 최후의 모델인 타입P입니다. 청바지 뒷주머니에 들어가는 광고로 엄청난 쇼크를 줬던 제품인데, 결국 알맹이가 넷북이라서 사람들이 실망하고... 리먼쇼크 터지고, 이 제품이 나오던 2009~2010년 시즌은 소니 노트북 판매대수가 글로벌 1000만대를 바라보던 어마어마한 호조였던 시기여서, 여러 사정이 겹치면서 결국 1년만에 단종된 비운의 모델입니다.
사실 사양이 구려진건 ATOM CPU 장착하고 윈도우 OEM으로 탑재하려면 넷북 규격에 맞춰야만 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인데... 그냥 좀 다른 선택을 했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 제품이네요.
제가 갖고 있는 것은 최종 모델인 92KS를 커스터마이즈한 모델이라서 CPU ATOM Z560에 램 2GB, SSD 128GB의 최고 사양 모델입니다.
윈도우10 깔면 마우스 커서조차 제대로 안 움직이고요. 윈도우7 깔면 브라우저가 정상적으로 안 돌아가죠. 사양이 정말 절망적입니다.
그래서 루분투를 깔고 쓰고 있습니다. 데비안 리눅스에서는 날아다니니까, 나쁘지 않습니다.
가지고 있는 바이오 중에 아직까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유일한 모델이네요.
역시 디자인, 하드웨어 완성도는 지금봐도 최고에요. GPD나 원노트 같은 것과는 비교를 거부합니다.
바이오 Type TZ90NS
11인치에 ODD 내장하고 원세그(DMB)에 펠리카 기능까지 탑재한 당시 최강의 미니노트북이었습니다.
JVC XP720과 함께 제가 실제로 오랫동안 사용했던 모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000년대 B5 노트북 중 가장 애착이 가고 최고의 제품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JVC XP7XX(일본에서는 인터링크 XP)였는데, 실제 개발은 아수스에서 했던 모델이죠. 안타깝게도 아수스와 JVC의 관계가 깨지면서 더 나오지 않게 되었고, core2 시대로 넘어가면서 결국 바이오 TZ를 선택하게 되었네요.
거의 5년 이상 실제로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이놈을 마지막으로 실 사용 노트북을 맥북에어로 바꾸면서 바이오와 이별하게 되었네요.
좋은 제품이었는데, 보드 칩셋의 문제로 2GB 이상의 메모리를 장착 못하는 점과 DDR2라는 점, 그리고 ODD 장착 제품은 HDD 인터페이스가 PATA라는 점 때문에 한계가 있는 제품입니다.
그래도 윈도우10 깔아도 잘 돌아갑니다.
원세그는 드라이버가 없어서 무용지물이 되지만요.
이 다음 후속모델로 바이오 TT가 나왔는데, TT는 사양은 물론 더 좋고 TZ의 여러 문제점들을 극복한 제품이긴 한데요. 디자인이 진짜 구려서 못 쓰겠더라고요.
바이오 TZ50B
이놈은 지인에게 기부 받은 TZ90의 하위 모델입니다.
셀러론을 사용해서 진짜 답 안 나오게 느리지만, 얘도 리눅스 깔면 쌩쌩 잘 돌아가요.
사실 본체보다는 이제는 구입할 수 없는 전용 가죽 커버 때문에 받은건데, 가죽 커버가 하단은 찍찍이 방식인데, 상단은 본체 상판에 전용 고무 부품을 고정하는 방식인 것을 알고 절망하고 말았네요.ㅜㅜ
(한번 붙이면 다시 못 떼어내는 방식이고, 대체품도 못 구합니다)
바이오 타입C
대체 이놈은 왜 가지고 있느냐면, 이 모델이 바로 바이오 브랜드 몰락의 시발점이기 때문에 기념으로 갖고 있습니다.
원래 바이오는 프리미엄 노선을 유지하던 브랜드였는데요. 이 타입C가 나오면서 가성비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이 모델은 그나마 가성비 제품군 초창기 모델이라서 있을 건 다 있고, 디자인도 어느 정도는 유지를 했지만 뒤를 이어서 나온 가성비 모델들은 바이오 브랜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게 어디가 가성비 모델이냐고 하실 수 있는데요. 일단 노트북 껍데기 소재가 전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요. 싼티의 상징인 애너멜 코팅한 내부 플라스틱 대쉬보드에 키보드도 바이오 3세대 이후로 유지해오던 키보드 디자인도 버리고, 키캡은 ABS 수지...(그래서 누렇게 변색이 됩니다) 키보드의 글자도 전부 프린팅 형식으로 바뀌었고, 각종 보호용 라바들도 싸구려 재질로 바뀌었죠.
한마디로 바이오의 감성이 전부 사라진 모델...
바이오 U101
바이오 U 제품군의 최종 모델입니다. 굉장히 작은 크기에 모든 것을 다 담은 제품입니다.
두께는 두껍지만 면적만으로 따진다면 Type P보다도 더 작은 크기였습니다. 무게도 650g 정도였고요.
이 제품군을 위해 인텔이 전용 CPU까지 만들어줬던 모델인데. 그렇게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가격이 너무 심하게 비쌌거든요.
U101은 발매 당시에 가격이 30만엔을 넘었기 때문에 정말 비싼 제품이었고, 그 가격에 비해서 사양이 너무 후져서...
그러나 지금은 이렇게 예쁜 장난감이 되었네요.
이 제품의 가장 큰 의의는 무엇이냐면, 노트북 상판의 금속 재질로 VAIO라는 글자를 새겨 넣은 최초의 제품 되겠습니다.
아직까지도 바이오 제품들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방식이고요. 애플이 사과 마크를 금속 재질로 넣는 것도 바이오 노트북 디자인의 영향을 받은 겁니다.
참고로 마법선생 네기마를 그리신 아카마츠 켄 선생님은 이 모델은 거의 15년 동안 실기로 사용하셨고요. 지금도 리눅스 깔아서 쓰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바이오 C1
IBM Palm Top PC110, HP 200LX, 리블레또와 함께 초소형 팜팝 컴퓨터의 상징과도 같은 제품입니다.
세계 최초로 카메라를 내장한 노트북이고요. 여러 의미에서 노트북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모델입니다.
제가 가진 모델은 C1V 계열로 구린소 들어간 모델이고요.
액정은 보시다시피 비네거신드롬으로 인해서 식초 냄새가 진동을 하는 단계까지 와서 그냥 봉인중입니다. 배터리도 도저히 안 되서 한번 뜯어서 자가수리한 흔적까지...
잘 보시면요. 액정이 비네거신드롬으로 사망직전이고, 트랙포인트가 다 닳아버리는 지경까지 썼는데도 불구하고 제품 전체에 변색이 거의 없죠.
그만큼 소재가 좋은 겁니다. 비싼건 다 이유가 있는 거죠.
나중에 시간되면 액정 편광 필름이나 자가 교체 해보려고 합니다.
사양은 절망적이지만, 그래도 아직도 멀쩡하게 구동되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져봅니다.
바이오 SRX
바이오 SR과 바이오 TR을 통합해서 나왔던 모델입니다.
팬티엄3 시절의 모델인데도 무선 인터넷도 갖추고 있는 상당히 선진적인 모델입니다.
크기도 작고, 무게도 가볍고, 당시로서는 배터리도 오래 갔습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의의는 조그휠버튼을 이용한 프로그램 구동이 처음 도입된 모델이라는 점이고요.
이런 조작 방식은 이후에 여러 제품들에서 활용되게 됩니다.
UX에 있어서 큰 의의를 가진 모델인데, 인기는 그다지 없어서 이 시리즈는 이 제품을 끝으로 단종되어 버렸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제일 상위 모델인 SRX7이고, 윈도우2000 깔려 있습니다.
바이오 Z90
Core2Duo 시절 최상위 플래그쉽 모델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윈도우10 깔아서 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인 노트북입니다.
DDR3 슬롯 2개 있어서 32GB까지 올릴 수 있고요. CPU는 Core2Duo 모바일 계열 최상위 CPU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내장 그래픽카드도 빵빵하고, Expresscard34 슬롯에 USB3.0 카드 넣으면 USB3.0 사용도 가능합니다.
SSD로 바꾸고, 메모리 16GB로 올려서 클라우드레디 깔았더니 날아다닙니다.
이하는 바이오P 관련 이미지입니다.
XMB 저는 참 좋아했던 인터페이스인데, 쿠다라기 선생님의 퇴장과 함께 XMB도 퇴장해버렸죠.
PSX에 처음 도입된 UI인데 PSP에서도 사용되고, 제가 오랫동안 사용했던 소니 TV와 하드디스크 녹화기에서도 사용되어서 저는 참 애착이 가는 UI입니다.
바이오 Type P는 전원 버튼 말고 이 XMB를 구동 시키는 별도의 버튼이 따로 있고요. 이걸 누르면 10초 이내에 XMB가 구동되어서 음악을 듣거나 메모를 하거나 간단한 웹서핑이 가능합니다.
이 XMB는 사실은 데비안 계열 리눅스를 구동시키는 것이고요. C드라이브에 별도의 파일로 저장된 initd를 구동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이 initd 파일들의 구동 경로를 SD카드나 메모리스틱의 UUID로 강제 지정하면 SD카드에서 리눅스를 구동 시킬 수 있습니다.(당연히 데비안만 됩니다)
아, 물론..... 그 삽질도 해봤죠.
뭐 이런 식으로 띄우는건 되는데, 데비안에 한글 입력 버그가 너무 심각해서 사용할 수가 없네요.
같은 데비안 계열인데도 우분투는 같은 방식으로는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하드디스크를 싹 밀어버리고 루분투를 깔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말도 많았지만 어쨌든 청바지 뒷주머니에 잘 들어갑니다.
사정상 사진으로는 다 못 찍었지만, 일단 현재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는
505R, 505V, C1V, TR, SRX, U1, U101, UX72, TZ90, TZ50, C7, Z90, P92 이렇게입니다.
나중에 옛날 노트북들 다루는 유튜브 채널 하나 만들어볼까 해서 하나씩 모으고 있습니다.
거의 십수년째 모으고 있는데도 아직도 도저히 찾을 수 없는 제품이 딱 1개 있는데요.(505 익스트림은 단지 원하는만큼 가격이 안 떨어져서 안 사는 것일 뿐이고요)
그게 바로 이겁니다.
바이오 GT
바이오 U를 베이스로 해서 비디오 카메라를 장착한 모델인데요.
물론 실기는 과거에 만져본적 있지만, 워낙에 폭망한 제품이라서 그런지 물건을 못 구하겠더라고요.
비디오 카메라를 사용하려면 윈도우를 부팅해야 하는 정말 어마어마한 괴작인데요.
이런거 만들던 시절의 소니가 좋았습니다.
청바지 뒷주머니에 넣는 소니 바이오 광고는 그당시 흉내 내는 사진도 많았고 인기가 있었죠. 가격이 비싸서 그런지 주변에 사는 사람은 보지 못했지만...
소니 바이오 12년넘게 써왔고 지금도 여러모델 쓰고 있지만 망할만 했고 잘 망한거 같습니다. 여러가지 디자인이나 기능적인 도전은 인정하지만 터무니 없이 비싼가격과 그에 맞지 않는 성능과 옵션 장난질에 결국 소비자도 외면한거죠. 잘 망했다고봅니다.
요즘 휴대용 윈도우라면 서피스같은 태블릿 PC계열이지만 저 예전 UMPC라고 불러야 하는 그 물건들 특유의 맛이 있죠.... 어릴때 정말 하나 가지고 싶었었는데..... 요즘은 그나마 GPD가 그 명맥을 이어가지만 이런 신기한 디자인으로도 출시되는게 있으면 좋을텐데....
애플 이전 갬성은 바이오였죠.
찰지구나!
바이오...가지고 싶었는데, 너무 비쌌어요...
플래그쉽 모델 50만엔... 이런거는 솔직히 너무 심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가성비 모델이라고 낸 것들도 20만엔대였으니까요.
소니 바이오 12년넘게 써왔고 지금도 여러모델 쓰고 있지만 망할만 했고 잘 망한거 같습니다. 여러가지 디자인이나 기능적인 도전은 인정하지만 터무니 없이 비싼가격과 그에 맞지 않는 성능과 옵션 장난질에 결국 소비자도 외면한거죠. 잘 망했다고봅니다.
감성을 원한 사람들은 모두 애플로 떠났으니까요.
청바지 뒷주머니에 넣는 소니 바이오 광고는 그당시 흉내 내는 사진도 많았고 인기가 있었죠. 가격이 비싸서 그런지 주변에 사는 사람은 보지 못했지만...
패러디 사진 재미있네요.^^
joshin
찰지구나!
광고 기획하고 통과시킨거 뭐지.. 실제로 저렇게 다닐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었을까..
T2R도 이뻤죠 ㅎㅎ
저는 그래도 디자인은 Type P랑 Type Z 가 제일 예뻤던거 같아요.
2010년 사서 쓰던 바이오 놋북 아직도 가지고있습니다. 배터리 다되서 뽑아놨지만...
당시 블루레이 odd 달려있어서 쏠쏠히 썼었죠 ㅎㅎ
u101진짜 가지고 싶었는데
넨도푸치
완전 초기 모델들이네요.
아주 오랫만에 보는 소빠이시군요.. 저는 다 처분하고 프로13 하나있습니다..
'이런거 만들던 시절의 소니가 좋았습니다.' 이 문구가 참 가슴저리게 좋습니다 구경잘했어요
전 위로 열리면 아래 키보드 있는.. umpc한놈 가지고 있네요
UX 말이군요. 저도 아직 갖고 있습니다.
우분투말고 안드로이드를 깔아보세요 10년전 랩탑도 쓸만해집니다
애플 이전 갬성은 바이오였죠.
예전 Z시리즈 용산에서 처음보고 그 고급스러움에 너무나 충격을 먹고 꿈에 나올 정도로 가지고 싶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나중에 돈 벌면 꼭 사고야 말겠다 다짐했건만 어느세 바이오는 사라져 버리고...
저는 첫 노트북으로 좀 저렴한 브랜드를 사려다가 직접 실물을 보고 반해서 13년도에 S15를 구매했습니다. 8년정도 잘쓰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바꾸게 되었는데, 새로 쓰게될 노트북을 고르는게 너무나 힘들었네요.. VAIO가 비쌋지만 15.6인치. 2kg에 SSD를 장착한 후부턴 성능에 부족함도 없었고, ODD, D-sub, 풀키보드 같은 하드웨어 사양이나, 바이오 케어 같은 소프트웨어도 너무나 잘쓰고 있어서 새로 구매하려는 노트북의 기준을 잡는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조금씩 새로 구매한 노트북을 사용하지만 사용할수록 S15가 정말 좋았다는 생각이 계속듭니다.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해외구매로 Vaio SX14 모델을 구매해볼까도 생각해봤는데 디자인은 최고지만 트랙패드가 작고 클릭버튼이있다던가 화면이 14인치인게 아쉬워서 포기했습니다.
2005년쯤에 젤작은거 중고로 사서 네비로 쓸생각을했었죠 ... 이거하고 작은게 코진샤꺼였나
요즘 휴대용 윈도우라면 서피스같은 태블릿 PC계열이지만 저 예전 UMPC라고 불러야 하는 그 물건들 특유의 맛이 있죠.... 어릴때 정말 하나 가지고 싶었었는데..... 요즘은 그나마 GPD가 그 명맥을 이어가지만 이런 신기한 디자인으로도 출시되는게 있으면 좋을텐데....
ux시리즈네요 가지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못샀던 ㅎㅎ
2007 년에 회사 처음 들어갔을 때, 친구 녀석이 이거 들고와서 와우 돌리곤 했었던 게.. 기억나네요.
반가워서 사진 올리네요. 2004~2005 년 사용하던 PCG SRX 99 모델 입니다.. 외장 ODD 까지 해서 가지고 놀던 게 어언 15년 전이네요. 외장 CD 롬 구입하기 전에 윈도 재설치 못해서 용산 소니 AS 센터가서 외장 ODD 빌려서 설치했었는데, 이제는 추억의 기기가 되버렸네요.;~
ㅎㅎ 이 제품 힌지도 문제가 있지만, 터치패드 왼쪽 버튼이 위로 들리는 문제가 심각해서 대부분의 기계가 저렇게 되어버리죠.
시대를 앞서간 갬성인건가...?
바이오 Z 몇십주년 판인가.. 외장 그래픽카드에 시디롬 같이 달린 이런거 쓰다가 바이오 듀오 11, 다음 13 잘 쓰다가 이쁜 여대생에게 팔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
그 여대생하고 어떻게 됐나요?
손휘 노트북이 비쌌져 전 안샀지만 전에 사귀던 여친?은 손휘노트북으로 꼭사야한다면서 용산에가서 둘러보고 그냥 디자인 이쁜걸로 싰죠 소니 아마 c시리즈였을겁니다 전 별로 맘에 안들었지만 뭐
와 타입 P 진짜 너무너무 사고 싶었던 장치네요. 일본에서 사회 초년생 시작하자마자 리먼 쇼크가 펑! 터져서 허리띠 바짝 졸라메고 살아서 결국 못샀었네요 ㅠㅠ 덕분에 추억 떠올려보았습니다.
진짜 그때는 소니 세상이었는데 ㅋㅋ
진짜대박갖고싶었는데 ㅠㅠ
대학교때 TR2 사용했었는데 ㅠㅠ 추억의 바이오죠 ㅠㅠ
이것도 실물 가지고 있습니다.
아..바이오 2010년전까진 고급지고 디자인좋은 노트북 대명사였죠..어쩌다 사라졌는지..ㅉ
저 때만 해도 소니가 지금처럼 될줄은 정말 몰랐는데
와.. 저랑 비슷한분이시네.. 타입p랑 tz는 일본까지 가서 사왔었는데
당시 정말 사고 싶었던 바이오노트북 씽크패드 사고 나서 생각 드는건 역시 데스크탑이 최고라는 사실
tz, sz, z2, 프로13을 마지막으로 애플로 넘어왔습니다. 최근 SX14 보니까 이뻐보이긴하더라구요
와...추억 돋네요...제가 갖고 있었던 것들이랑 거진 일치하네요... 물론 모두 되팔고 처분했었지만... 가장 기억남는게 바이오 GT랑 바이오 U101이네요... 바이오 U101은 지금도 키스킨이랑 키 스티커가 집에 있을건데...본체는 없지만... 추억속의 물건들이네요... 그당시 하나 하나 다 비싼 물품들이라 맘먹고 구입하고 기변하고 또기변하고...그랬었는데... 컴퓨터를 좀 잘 다룰줄 알면 구형 하나 장만해서 추억놀이라도 하고싶네요 덕분에 잘 감상하고 추억에 젖어봅니다
바이오 Z시리즈는 정말 최고의 허세이기도 한대 그당시에는 최고의 제품이기도 했지요..그 사양에 시디롬까지 있고 그 무게면..저도 2세대 한대 아직 가지고 있어요.
VGN-Z9x 진짜 명품입니다. 아직도 잘 돌아갑니다.
반갑네요. 대학생 때 T시리즈랑 TZ시리즈 두가지 사용했었는데 TZ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었죠. TT는 뭔가 젊은 감각으로 다듬어진 느낌이었고요.
TT 디자인 너무 구려요...ㅜㅜ
VAIO P35 골드 사서, 윈도우7 클린설치해서 잘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휴대성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문서작성하고 웹서핑하고 하는 용도로는 참 좋았어요. (다만 그런걸로만 쓰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쌌을 뿐)
가격이 좀 비싸긴 해도 디자인도 괜찮았고 특히 저 네모네모 키보드가 그당시 참 예뻤던 기억이 가격에 비해 내구성이 약해서 접히는 부분이 꺠지거나 하는 결함도 제법 있었지만 그래도 갬성 이긴 했어요 ㅎㅎ 노트북 사업접었는줄 몰랐네요
제가 대학08학번인데 신입생 때 제일 갖고 싶은 노트북브랜드였죠..... 디자인도 이쁘고 프리미엄 이미지라 ㅎㅎ 델. hp와 비교해서도 절대 밀리지 않았죠..
우와~~~ 나도 대학생때 하나 있었는데.. 디자인, 갬성 모두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 개쓰레기 사양에 다시 되팔았던.....
전 Z90모델의 디자인이 너무 이뻐서 하나 구입하고 싶었던 제품 입니다. 지금 제가 보유하고 있는 모델이 아마 소니 로고를 달고 있는 마지막 모델일 겁니다. 터치 화면에 4세대 CPU를 달고 M.2 SSD를 달고 있는 모델입니다. 이후에는 소니 로고 자리에 VAIO가 마킹되어 나왔을 겁니다. 기능을 떠나서 디자인으로는 애플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정도로 소니의 디자인은 정말 좋았었기에, 사업을 접는게 참 아쉬웠었죠.
잇템이었던 바이오도 어느새 추억의 아이템이 되었네요. 잡스 생전 맥북 시연할 때 바이오와 비교하며 '~ than VAIO!'하고 방점을 찍어가며 강조하던 생각도 납니다^^
크루소 들어간 u3는 써봤었는데.. 역시 너무 느려서 처분했죠..
그 다음 모델인 U101은 펜티엄M 으로 돌아와서 괜찮았는데 말이죠. 셀러론이긴 했지만...
바이오와 클리에는 그당시 소니감성의 최정점이었죠 ㅎㅎ 메모리스틱 512메가짜리가 앵간한 다른 PMP가격하던 시절 ㅋㅋ
저거 있음 부러웠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저 노트북으로 보이긴하네요 그시절은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