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베스트 감사합니다.
(거기에다가 볼드체라니...호달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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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더스게이트3가 흥한 기념으로 소장중인 발더스게이트2 한정판을 인증해 보려고 합니다.
당시 유통사였던 어비스 인터랙티브가 500명 한정으로 내놓았던 콜렉터즈 에디션입니다.
2000년 출시 제품이라는 점을 참고하셔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거대한 책 모양의 커버로 덮여있는 한정판입니다. 사이즈가 웬만한 마법북 수준.
(TRPG D&D 3rd 룰북으로 한 4권 쌓았을 때의 두께 정도)
외부 커버를 빼내면 레자로 만든 커버가 있습니다. 23년의 시간이 지나서인지 인쇄된 게 조금씩 벗겨져 있네요.
이 부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제책 부분의 접착제가 노후화되더니 저렇게 바스러져 있더군요.
일단 원래 형태를 유추할 수 있도록 살짝 세워서 붙여보았습니다. 왼쪽은 매뉴얼, 오른쪽 구멍 안에 한정판 굿즈들이 들어있습니다.
왼쪽 책 부분 매뉴얼 내부. 지금 봐도 깔끔한 번역이기도 하고, 옛 추억돋게 하는 마법들이 나와 있네요.
보고있냐 토도키 하와도?
스타필드 번역 안하냐????
오른쪽 내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매한 이후로 안 열어봤는데 이제서야 열어보네요.
요거는 차마 못 뜯었습니다만, 아마 천에 인쇄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발더스게이트2 CD. 이 때 한정판 아낀다고 일반판을 하나 더 사서 게임하다보니 이번에 처음 열어보게 됩니다.
내부 CD 모양은 이렇습니다.
발더스게이트 보너스 디스크. 읽어보진 않아서 모르겠는데 아마 일러스트나 음악 같은게 들어있던 거로 기억함.
지금처럼 스팀으로 게임 사는 시대에는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겠네요.
각 아이콘별로 주의사항, 특징 같은 걸 하나하나 다 적어놓은 종이입니다.
발더 고인물이 되면 저 아이콘 설명이 필요없어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그 당시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던 90년대 패키지 감성이 남아 있네요.
(소프트맥스발 패키지 제외. 얘네는 매뉴얼에서도 구라를 치던 놈들이라...)
발더스게이트2 한정판에서 가장 인상적인 거는 저 게임 일러스트레이터 분이 그렸다는 용 그림입니다.
당시 어비스에서 설명하기로는, 저 일러스트는 전세계 발더스게이트 2 한정판 구매자 대상으로 총 7000장 한정 배포한 물건이고, 국내에는 50장 들어온 그림이라고 합니다. 제 물건은 460번이네요.
(이런 식으로 작품에 번호 매겨져서 각 작품이 대체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보여주는 게 진정한 NFT죠 ㅋㅋㅋ 이상한 데이터 쪼가리가 아닌...)
옛날 패키지에는 항상 이런 엽서가 첨부되어 있었지요.
지금은 저 회사 자리에 바디프랜즈가 들어가 있던 듯.
이 한정판이 간지나는 이유입니다.
한정판 후면에 구리판을 붙였고, 거기에 구매자 이름을 새겨줬습니다.
지금의 399$짜리 컬렉터스 에디션 같이 뭔가 화려하게 채워넣은 한정판은 아니지만, 그 당시 작은 유통사였던 어비스가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꼼꼼하게 채워넣어줬다는 그 때 그 느낌이 다시 들어서 즐거웠던, 23년만의 개봉이었네요.
발더스게이트 같은 정통 RPG 게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3가 갓작으로 나와서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20년 넘게 보관한 보람이 있네요 ㅎㅎㅎ
긴 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예전에 이 한정판을 40에 팔라는 제안을 거절한 후에 이 한정판 및 90년대 게임서적, 그 외의 90년대 게임패키지들을 넥슨컴퓨터박물관에 기증하려고 연락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이 정도 컬렉션은 흔한건지... 한번 이메일 주고 받은후에 읽씹을 하네요 ㅋㅋㅋㅋ
발더스2 한정판이라니..레어템이네요
넥슨 컴퓨터 박물관 가봤는데 보존 상태가 좀 안타깝습니다. 그냥 소장하시다 한 번씩 꺼내셔서 사진 올려주시는게 여러사람이 감상하기에는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와.. 저도 일반 패키지는 소장중인데 한정판은 그 당시 게임메카인가 이런데서 보고 오랜만에 보내요 귀한거 잘 보고 갑니다 :)
뒤늦게 발더 1,2 접했을때 이런 한정판이 있가는 걸 알고 매우 갖고 싶었지만 이미 한정판판매는 예전에 끝난 상황이라 매우 아쉬웠어요. 발더2는 제 최애 게임중 하나였는데
와 이건 진짜 보물이네요 어릴때 일반판 있던거 잃어버리고 스팀으로 하고 있는데...
발더스2 한정판이라니..레어템이네요
감사합니다 :D
아.. 접착제 너무 아쉽네요 그래도 멋집니다.
접착제 부분은 한번 주변 복사집 어르신께 여쭤보려고 합니다. 저걸 어떻게든 살려보고 싶어지네요. 유물 같은건 아니라서 제책방법을 달리한다고 해서 가치가 떨어질 것도 아니니....
삭제된 댓글입니다.
N해린
감사합니다. 복구하러 가봐야겠네요!
뒤늦게 발더 1,2 접했을때 이런 한정판이 있가는 걸 알고 매우 갖고 싶었지만 이미 한정판판매는 예전에 끝난 상황이라 매우 아쉬웠어요. 발더2는 제 최애 게임중 하나였는데
돈 없는 와중에 득템한게 인생템이 되었습니다 ㅜㅜ
와.. 저도 일반 패키지는 소장중인데 한정판은 그 당시 게임메카인가 이런데서 보고 오랜만에 보내요 귀한거 잘 보고 갑니다 :)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이건 진짜 보물이네요 어릴때 일반판 있던거 잃어버리고 스팀으로 하고 있는데...
팔아달라는 유혹을 몇 번 이겨낸 보람이 있네요 ㅎㅎ
넥슨 컴퓨터 박물관 가봤는데 보존 상태가 좀 안타깝습니다. 그냥 소장하시다 한 번씩 꺼내셔서 사진 올려주시는게 여러사람이 감상하기에는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을 간 지가 오래되어서 박물관 내 패키지 게임들 보존상태가 별로라는 건 잘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와..저는 일반판을 부분부분..소장하고있는데 한정판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귀한 레어템 사진 잘보았습니다!
아직 499개의 숨겨진 레어템들이 어딘가 있을겁니다 ㅎㅎㅎ
이거 진짜 패키지 실물로 보면, 뽀대 장난아니지욤~ 발매당시에 대형포스터 포함된 패키지, 글쓴분의 미니포스터 포함된 패키지 등등 구성물이 좀 복불복이긴했는데, 미니포스터가 50개 한정인가했을겁니다. 책꽂이에 꽂아두면 정말 보기가 너무 좋습니다.ㅠㅠ
헐 미니포스터가 50개 한정이라니요...ㄷㄷㄷㄷㄷ
전세계에 뿌려진게 7000장이고 당시 어비스가 한국에 들여온게 50장으로 알고있어요.^^ 린네천자도나, 손수건지도, 한정판 시디가 얼핏보면 북미한정판 그대로 들여온것 같지만, 당시 어비스인터렉티브가 자체 제작을 해서 어비스 마크가 새겨져있습니다. 퀄도 실제 북미판과 비교해보면 더 고급져요~^^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진짜로 어비스 마크가 새겨져 있네요 ㅎㅎ
토도키 하와도를 까기엔 게임 본편이 영문이라. 1은 유통하던 삼성에서 번역해 줬지만요. 이후 플레인 스케이프 토먼트가서야 다시 번역해 준듯.
어비스나 삼성 때는 영어로 된 1바이트 데이터를 2바이트 한글로 바꾸는 작업이 힘들다보니 개발사와 유통사 간의 호흡이 꽤 중요했던 시기였던 거로 알거든요. 지금 토도키 하와도처럼 '그냥 니들이 한글패치 모드 만들든지' 식으로 유저한테 떠넘기던 시절이 아니어서요 ㅎㅎ
옛날 패키지겜을 사면 저런 부속물들 보는 재미도 있었는데 말이죠
그러고보니 그 갬성이 없어진게 아쉽긴 하네요. 대신 스팀으로 편리함을 얻은게 다행...
제가 못 사서 안타까워하는 유일한 한정판이네요. 고2 가을부터 친구들은 피방가서 스타 할 때 집에서 사전 찾아가며 발더스 게이트를 했지요. 2000년에는 디아블로2 한다고 정신이 팔려서 발더스 게이트2가 나온줄도 모르고 있다가 군대 제대하고 2003년에 일반판만 겨우 샀네요.
이 한정판 이야기 나오면 다들 비슷한 사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다들 타이밍 놓쳐서 아쉬우셨다고... 실제로도 저거 공개되었을때 순삭났기도 했고요 ㅎㅎ
일반판 메뉴얼 20년 가까이 할때마다 꺼내보면서 노는중입니다 ㅎㅎ
D&D 2nd 룰북이 번역이 안되던 시절에 역설적으로 가장 정확한 번역에 가까운게 그 매뉴얼이긴 했죠 ㅋㅋㅋ
초레어템아닙니까?
그냥 오래 보관한 한정판이긴 합니다 ㅎㅎ
발더스 게이트 1~2 팬으로서 진짜 감명깊게 봤습니다. 제본이 성공적으로 복구되었으면 합니다. 아무튼 진짜 자부심갖을만한 소장품이군요.
감사합니다 :D
발더스 게이트 CD오랜만에 보네요 ㅎㅎ 과거에 이마트가서 게임 씨디 구입할때 발더스 게이트2 표지가 멋져서 구입했는데 집에 와서 해 보니 초보자가 하기에는 조금 호불호가 있던 게임이죠. ㅎㅎ
보통 캡콤 D&D로 익숙해지다가 발더스 1, 2로 넘어가는 동지들이 많았지요 ㅎㅎ 그래도 그 당시 게임에서 터지는 파이어볼 타격감은 죽여줬습니다 ㅎㅎ
어 저도 발더스2 한정판가지고 있어서 사진으로보니 반갑네요! 이때 패키징이 워낙 좋아서 어비스가 유통한 작품이면 왠만한건 사려고했죠. 새크리 파이스라던가.ㅎㅎㅎ 하지만 발더스2나 네버위터나이츠 한정판도 아윈데2 한정판도 사놓고 바빠서 제대로 플레이 안해보고 세월이 흘러버렸다는게 참으로 아쉽네요. 추억과 애정을 더 쌓을수 있었는데 말이죠. 그빈자리를 d&d시리즈를 스팀판과 인핸스드, 모바일판으로 사놓으며 매꾸려했나봅니다. 암튼 이걸보며 다시한번 도전해보고 싶은욕구가 생겼어요. 감사합니다
여기 한정판 보유자 한분 더 있으시네요 ㅎㅎ 그 당시 어비스가 유통한 제품들은 패키지 퀄리티가 정말 좋았죠.
진짜 이때 게임 패키지가 갬성이 있었죠ㅋㅋㅋ 들어있는 구성품 확인하는 재미도 있고, 들어있는 설명서 같은거 보면서 게임내용도 알아가고.... 게임 디지털 구입이 보편화된 이후론 이런 손맛?을 보기가 힘들어 아쉽습니다ㅎㅎ
아직까지도 재고가 남아있다는 라스트 오브 어스2 한정판을 구입하시면 손맛은 즐기실 수 있으실.....지도요?
잘봤습니다 저도 소장중이긴한데.. 요즘 시세 혹시 아시나요??
지금은 수요가 없다시피하니 모르겠네요. 직접 올려보심이 나을듯 합니다.
세상에... 저는 한정판이 있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도 은근 한정판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샀던게 악튜러스 한정판, 패키지의 로망(이거는 거의 일반판 수준이지만) 등등이 있었지요. (그 외의 거는 기억도 안 나네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백수 9급
그거도 한때였습니다. 한 10년 전 정도에 블로그에 댓글로 제안 들어온거라..
예전엔 매뉴얼 읽는것도 하나의 재미였는데 요즘은 궁금하면 유투브로 보면 다 나오는 시대지만 가끔 매뉴얼 찾아보는 옛날감성이 그리워집니다 ㅋㅋ
오....네버윈터나이츠 메뉴얼까지 있으시네요. 전 저거 중고로 내놔서 없는데 ㅠㅠ
일반판 구매자였는데 한정판도 있었군요 ㅎㄷ
반짝 나왔다가 사라졌거든요 ㅎㅎ
너무 좋네요 ㅋ
감사합니다 :D
저 메뉴얼이 참 물건이라 제가 참가했던 첫 AD&D 캠페인을 저거 보면서 캐릭터 셋팅해서 플레이 했었습니다 ㅋ 메뉴얼이 RPG룰북의 역활을 했냈던것인데, 당시에 PC통신에 AD&D 코어룰북의 완전번역본이 돌던때였는데 그거와 견주어도 크게 모자람이 없었더랬죠
그 때 돌던 AD&D 코어룰북은 플레이어 핸드북 정도였고, 몬스터 매뉴얼이나 DM 쪽은 번역도 거의 없다시피하던 시기라....역설적으로 저 메뉴얼이 그 기본룰북 3종세트의 역할을 조금이나마 채워줬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이거 보고 생각나서 책장 서랍 뒤져봤는데 그 시절에 PC 통신에서 떠돌던 번역된 매직 유저 핸드북과 플레이어 핸드북. 던전 마스터 가이드 북 삼종 세트가 아직도 있네요! 푸르매님 번역이라고 되어있군요. 하이텔이었나. 나우누리였나. 유니텔이었나. 어디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 TRPG 동호회 오프 모임에서 구입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좋은 추억이네요. ㅎㅎ
저는 일반판 가지고 있는데 첨에 저 룰북 봤을때 아주 상세한 마법 체계와 세계관에 깜짝 놀랐어요.. 아비달짐의 호리드 월팅 .. 젤 좋아하는 마법인데 발게3에선 안나오더군요..
믿음과 신뢰의 룰북인 AD&D를 거의 그대로 쓰니 좋긴 좋았습니다 ㅎㅎ 발더스게이트3는 아마 D&D 5th여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TRPG계 은퇴한지 좀 되어서 저도 잘....)
와 진귀한 고대 유물 잘 구경하고 갑니다 ㅎㅎ 옛날식 양장본 책을 진짜 좋아하는 편인데 케이스부터 아주 끝내주네요.
케이스 간지때문에 20년이 넘도록 못 버리고, 못 팔면서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오른쪽 가서 좋네요!!
저도 이 한정판 있었는데 부모님이 버렸더라는... ㅡ.ㅡ;;;
사실 저도 부모님의 버리라는 소리를 열심히 막아내긴 했습니다. 다들 비슷하시네요 ㅜㅜ
한정판은 처음 보눈군요! 전 그 게임책 사면 주는 부록으로 받았었는데 종이케이스에 시디만 들어있던! 아이스 윈트테일이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그걸로 처음 했었는데 당시 영어판이었나? 그래서 초반에 하다가 그만뒀던 기억이.. 최근 발더스게이트3가 그리 잼있다고 해서 한번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ㅎㅎ
꿀잼입니다. 스타필드보다 발더 3가 더 손이 가네요.
저책....! 저책에에에에엑!! 예전에 중고로 구매했는데... 이사하면서 사라졌죠...ㅠㅠ
와 발더스 메뉴얼 진짜 오랜만이네요. 저거랑 스타 메뉴얼은 진짜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고 또 읽은 듯. ㅎㅎ 잘 봤습니다.
다들 비슷하시군요 ㄷㄷㄷㄷ 발더스게이트2 메뉴얼을 다 다른 용도(?)로 활용하시던게 ㄷㄷㄷㄷ
책장 뒤지다가 메뉴얼도 발견! 와 옛날에 하던 TRPG 룰북이랑 캐릭터 시트랑 다이스 세트랑 던전 지도랑 세계관 설정집이랑 플레이 할 때 녹화하던 카세트 테이프까지 나오네요. 이걸 내가 왜 잊고 살았을까...
게임 인생에 있어 한이 된게 중딩때 저 가치를 모르고 저 메뉴얼을 이사한다고 버린게..... ㄹㅇ 후회 되네요 ㅜㅜ
TRPG하던 사람들이 아니었으면 그냥 평범한 매뉴얼 정도로 넘어가기 좋았을 책이라.....안타깝습니다 ㅜㅜ
저도 이거 있었는데 언젠가 찾아보니 다 사라지고 게임 케이스만 있더군요. 안에 게임CD도 안들어있는 빈 깍...
저도 저 매뉴얼 헐도록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매뉴얼이 워낙 충실해서 읽는 재미가 있었죠. 특히나 화장실 필수품ㅋㅋㅋ
헐 이걸 가지고 계신 분이 계시네요. 물론 저도 있습니다.
어비스 추억 돋네요. 하프라이프1 유통도 맡았었는데
발더스 한글 한정판! 이라니 멋집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