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달만 있으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최신작인 진삼국무쌍 7.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쭉 진삼국무쌍 시리즈를 즐겨오고 있고, 왠만한 시리즈는 대부분 소장하고 있는 저였지만,
구엑박으로 출시되었던 진삼국무쌍 시리즈는 3편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이번에 로지텍 무선패드를 구입하면서 진삼국무쌍 4도 덤으로 하나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한창 진삼국무쌍 시리즈와 완전한글화로 플스2 진영의 효자타이틀로 자리잡고 있을 때,
구엑박으로 나왔던 진삼국무쌍 시리즈는 코에이 코리아에서 그닥 신경을 쓰지 않았는지 아예 정발자체가 되질 않았습니다.
기기성능도 플스2에 비해 엑박이 더 월등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드 보급량이 플스2에 비해 낮아서였을까...--;
진삼국무쌍 4 같은 경우엔 구엑박으로 나온 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제법 많았을 정도로 많이 알려지지도 않았고,
얼마 뒤에 나온 엑박 360으로 진삼국무쌍 4와 4 맹장전을 합친 진삼국무쌍 4 스페셜이 나오는 바람에,
정말 애매한 위치에 놓여버린 타이틀이기도 했었죠.--;
게다가 구엑박으로 나온 진삼국무쌍 시리즈는 맹장전을 비롯한 추가확장팩은 아예 나오지도 않았고...
2003년에 출시된 진삼국무쌍 3에 이어서 무려 2년만에 다시 돌아온 정식 후속작인 진삼국무쌍 4.
전작인 진삼국무쌍 3에서 지적을 받았던 단점들을 상당수 개선을 했던 본작은 어떻게 보면 플스2로
대표되는 6세대 콘솔로 나온 무쌍 시리즈의 정점을 찍은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5편부터는 7세대인 플스3, 엑박 360으로 출시되기 시작했죠.
엑박의 성능을 생각해봐도, 그리고 최근의 코에이 게임들과 달리 이식도 자체에도 큰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왜 엑박진영에서 무쌍 시리즈는 플스2 진영에서만큼 힘을 쓰지 못했을까요.
아마도 이건 제 생각인데, 북미에선 무쌍 시리즈 자체가 푸대접을 받는 편이었고, 일본에선 엑박이란 기기가
凶이라는 별로 좋지 않은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푸대접을 받는 식의 샌드위치같은 상황이 주된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플스2용 일본판이나 정발판과 달리 엑박판 진삼국무쌍 4는 특이하게 영어음성도 지원이 됩니다.^^:
기본적인 조작은 플스2 시절의 그것과 똑같습니다.
다만 구엑박의 컨트롤러는 L, R 트리거 버튼이 하나씩 있었기 때문에 듀얼쇼크 2의 L2, R2에
배분되어 있던 기능은 엑박패드의 블랙/화이트 버튼으로 옮겨졌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무쌍 모드는 전작에서 세력별로 구분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무장
개개인의 이야기를 열전형식으로 펼치는 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프리모드는 무쌍모드에서 추가되는 맵을 세력별 제한없이 마음대로 즐기는 노가다의 장,
챌린지 모드는 여러가지 주어진 상황에 맞춰서 기록을 겨루는 취미의 장인 건 전작과 동일..^^:
본편에서 진행하다보면 나오는 아이템들.
이번 편에서 새롭게 추가된 아이템으론 전작에서 일종의 도발이었던 일기가성 대신 새롭게 추가된
'무쌍각성'을 위해서 꼭 필요한 각성인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무쌍각성의 성능은 그야말로 사기급이라
시기적절하게 써주면 제 아무리 호로관 여포나 장판교 장비라 하더라도 녹아버릴 정도로 중요한 기능이기도 했습니다.^^:
전편에선 무기 강화가 무기상자를 얻어서 입수하는 방식이 아닌 경험치를 통해 레벨을 9까지 올리고,
특정조건을 달성하면 레벨 10으로 성장하는 식이었지만, 4편에선 다시 기존의 무기상자를 통해
무기를 얻는 방식으로 회귀를 했습니다.
이번 편에선 '에볼루션 공격'이란 것이 추가가 되었는데, 무쌍 게이지가 가득찬 상태에서 기본기를
최대 10회까지 더 입력할 수 있어서, 위에서 설명한 무쌍각성과 병행하면 꽤 쓸만했었습니다.
게다가 무기에 무게 속성이 추가되어서 가벼움, 표준, 무거움 3가지로 분류되었는데,
가벼움과 표준은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무거움 같은 경우엔 위력은 좋지만 너무 느려서
휘두르다 얻어맞는 경우가 많아서 거의 버려지다시피 했었죠.
문제는 유니크 무기 중에서도 무거운 무기가 있었는데, 손상향, 대교, 소교, 초선등이 무게 시스템의 대표적인 피해자..--;
장비 아이템 같은 경우엔 전작과 동일하게 레벨이 최대 20까지 존재하고 있고, 특수한 조건을 만족시키면 얻을 수 있는
레어 아이템들은 쉬움 난이도에서도 조건만 만족하면 얻을 수 있었던 반면, 무기에 속성을 부여하는 옥 아이템이나
이른바 유니크 무기로 불리는 4번째 무기는 무조건 '어려움'난이도에서만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전작과 동일..
옥 같은 경우에도 전작에선 음옥이 가장 인기가 많았었는데(특히 3 맹장전에서의 장각. 이른바 '태평도의 기적'..)
4편에선 음옥의 성능이 많이 너프가 되어서 대신 양옥을 많이 썼던 기억이 납니다.
전편에 존재했었던 에디트 무장 기능이 삭제가 되고 대신 호위무장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검, 창, 부채, 연노등을 쓰는 속성과 성별, 잠재력이 전부 랜덤으로 형성되는 호위무장을 키워내는 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호위무장들의 능력치를 보면 전부 제각각인데, 그 중에서 가장 레어도가 높은 '천하의 기재'는 얻기 어려운 만큼,
'진 무쌍' 칭호까지 키웠을 경우엔 잘 죽지도 않고 플레이어를 제대로 서포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을 정도였습니다.
이후 진삼국무쌍 5에선 타고다니는 군마를 이런 식으로 성장시킬 수 있게 바뀌었죠.
삼국지를 대표하는 유관장 삼형제를 비롯해서 수많은 빠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촉나라 진영.
촉 진영에선 신캐릭터로 관우의 장남인 관평과 장비의 딸인 성채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다만 관평같은 경우엔 전작의 대검 에디트, 성채는 세검 에디트를 약간 손본 느낌이라
성능면에선 그닥 어필을 하지 못했었죠.
특히 성채는 캐릭터는 이쁜데 성능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관평은 그래도 성능이 좋은 편이라
나름 각광을 받았었고, 이러한 강력함은 이후 무쌍 오로치에서도 여지없이 어필하기도 했습니다.
패도를 지향하는 조조와 그 휘하 장수들의 모임인 위나라 진영.
위나라 진영에서도 추가된 신캐릭터는 2명.
한때는 마초의 부하였다가 조조에게 항복을 한 뒤 마초와는 다른 길을 걷게 되는 방덕과
조조의 장남이자 훗날 위나라 초대 황제의 자리에 즉위하는 조비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신캐릭터들이 전부 두 자루의 무기를 쓴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상대적으로 한국이나 중국에선 인기가 위나 촉에 비해 덜한 편이지만, 희한하게 극동 3국 중 일본에서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는 오나라 진영에선 신캐릭터로 능통이 추가되었습니다.
무기도 그간 진삼국무쌍 시리즈에 나오지 않았던 쌍절곤을 들고 나왔는데 아버지의 원수인 감녕과
티격태격싸우면서 나중엔 화해하는 남자의 우정을 그린 스토리가 제법 인상적이었죠.^^:
이 밖에도 메뉴얼엔 나와있지 않지만 그 외 세력엔 오각선생 좌자가 새롭게 추가되었는데,
성능이 그야말로 여포급의 사기 캐릭터라 대회에서 금지캐릭터로 지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진삼국무쌍 1편(정확히는 플스1용 삼국무쌍부터..)부터 지금까지 변화없이 일관성있게 이어지고 있는 성우 캐스팅 목록.
전국무쌍 시리즈에 비해서 국내에선 크게 알려지지 않은 아오니 프로의 성우분들이
지금까지 이 캐릭터들을 계속 연기해오고 있습니다.
진삼국무쌍, 전국무쌍, 무쌍 오로치 시리즈를 통틀어서 가장 많은 배역을 맡은 성우분을 꼽아보자면
단연 이시카와 히데오씨를 꼽을 수가 있겠습니다. (주태, 가후, 도요토미 히데요시, 모리 모토나리.)
위 명단엔 없지만 오키아유 료타로씨도 만만찮고(사마사, 쵸소카베 모토치카, 오로치, 진 오로치.),
명단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몇몇 성우를 제외하곤 1인 2역이 제법 많습니다.
하후돈, 전위를 동시에 연기한 나카이 카즈야, 관우, 위연, 나레이션의 마츠모토 야스노리씨등등..
코에이 창립 25주년 기념작으로 나왔던 엑박판 진삼국무쌍 3와 함께...
기종별로 출시되었던 진삼국무쌍 4.
플스2 정발판 같은 경우엔 여포 피규어가 동봉된 트레저박스로 구입해서 참 징하게 하다가
데이터가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한동안 멘붕이 오기도 했던 안타까운 추억(?)이 있고,
엑박360용인 진삼국무쌍 4 스페셜 같은 경우엔 도전과제 난이도가 낮아서 비교적 쉽게 1000점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전 캐릭터로 무쌍 모드 클리어, 난이도 상관없음..)
오랫만에 다시 해보니 최신작들에 비해서 약간 갑갑한 부분도 없잖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명작은 명작인듯,
열심히 아이템 모으고 능력치 노가다를 하는 등, 재미를 느끼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견희 풀업+유니크 무기를 얻어둔 상태인데, 빨리 적토마나 절영을 얻어야 좀 진행이 수월해질텐데 말입니다.
-TO BE BOMBER!
[XBOX] 오랫만에 하니 꽤 재밋네? 진삼국무쌍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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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엑박판4와 PS2판4랑 차이가 많이 나나요? 적병의 수라던지..
적병수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는데, 그래픽은 플스2판에 비해 조금 더 좋아졌습니다. S단자나 콤포넌트 단자로 연결해서 봤을 때 엑박판이 조금 더 눈이 편한 정도.. 그렇다고 진삼4 스페셜처럼 확 차이가 나는 건 아니고..^^:
진삼은 4가 진국이라 하던데 3까지밖에 못해봄 ㅜㅜ
지금에 와서 4하기는 좀 늦은 감도 있으니 무쌍 오로치부터 함 해보셈..^^:
저는 진삼2가 제일 맘에 들더군요
구엑박용 진삼국무쌍 2도 구하고 싶습니다.
진삼 최고 명작!
진삼4가 워낙 잘 나왔다보니 상대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은 5는 욕을 안 먹을래야 안 먹을 수가 없었죠.
추천 드립니다^^ 이제는 엑박으로 다신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진삼 시리즈네요.... 6부터는 일본한정으로 온니 플삼이고, 7은 아예 플삼 독점이 된듯 하구요..ㅜㅜ
추천 감사합니다. 최근 진 북두무쌍의 엑박판 퀄리티를 보면 차라리 그냥 무쌍시리즈는 플스 계열로만 내는 것이 유저건강정신에도, 코에이테크모의 재정상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요즘 PS2 버젼으로 신나게 하고 있습니다. 3와 4의 관계가 최근 6와 7의 관계와 비슷할것 같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