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밤에 뜬금없이 쿠팡에서 만원 할인권이 왔더군요.
쿠팡서 뭐 산적도 없는데 왜 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ㅋ
어쨌든 어제 오전에 뭐 살거 없나 둘러보던 중 이게 눈에 띄더군요...
PSP-1005 밸류팩 신품!!!!!
뭐 워낙 오래된 기종이고, 2000번 이후로는 램도 올라가서 1000번대는 별로라곤 하지만, 저에게는 애정이 각별한 기기라 두말 안하고 질렀습니다.
59,000원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기도 하고요...
처음 PSP를 산게 일본에 첫 출시하고 한달 뒤였을 겁니다.
중고장터서 베이직팩을 사고 테크노마트에 뛰어가서 512메모리와 릿지를 샀었죠.
도합 50만원 정도 들었던거 같은데....ㅠㅠ
복학하고 첫학기 지났을 때라 이거 사고 한 세달은 점심을 굶거나 라면만 먹은 듯 합니다.
10년이 지난 뒤에야 제 손에 이녀석이 신품으로 들려 오는군요. 감개무량 합니다...ㅎㅎㅎㅎㅎ
좌측은 11번가에서 주문한 액보와 전신 보호 필름입니다.
1005번은 워낙 오래돼서 그런지 전신 보호필름이 거의 없더군요. 그나마 투명이 있어서 일단 샀습니다.ㅠㅠ
나중에 보시겠지만 쫌......그렇습니다.
우측이 PSP의 배송 박스인데... 충격과 공포입니다........
박스를 열자마자의 모습입니다. 뽁뽁이 비닐 따위는 쌈싸먹은 패기로 도착했습니다.....ㅠㅠ
PSP박스와 개별로 넣어준 PSP 배터리가 굴러다니는 중이더군요....ㅠㅠ;
일단 밀봉 맞습니다. 사실 1000번대는 저도 밀봉이 처음인지라...ㅎㅎㅎㅎㅎ
저쪽만 찌그러졌습니다... 소장용인데...ㅠㅠ 그래도 내용물이 무사하면야 뭐....괜찮습니다.
박스 전면입니다. 왠지 요새 나오는 패키지들 보다 뭔가 고급스럽고 예뻐보입니다.
이미 배송 상태 따위는 기억에서 잊었고 눈에 콩깍지만 남았습니다..ㅎㅎㅎ
같이온 배터리입니다. 없었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ㅠㅠ
구성품입니다. 사진으론 본적 있지만 실제로 저렇게 다 꺼내 놓으니 뭔가 많아 보이는 군요. 네스팟 UMD는 절대 쓸모 없습니다만....
아, 기본 배터리 들어있던거는 못 쓸듯 합니다. 약간 부풀어 오른 듯 하더군요...ㅠㅠ
그래도 여분 배터리 덕에 당장은 큰 문제 없을 듯 합니다.
드디어 꺼내 본 1000번 본체 입니다. 10년만에야 신품을 만져 보는 군요.
두께랑 무게는 2~3000번대에 비하면 안습이지만, 개인적으로 디자인 자체는 1000번이 제일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의미 없는 시리얼 넘버.... 참고로 제가 받은건 05년 6월 생산품입니다. 정말 10년이 다돼가네요...ㅎㅎㅎㅎ
이건 같이 구매한 액보와 전신 필름입니다.
이거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투명 재질은 이거 하나 뿐이더군요...ㅠㅠ
팝스킨에서 1000번용 전신 스킨 나와주면 참 좋겠습니다...ㅠㅠ
그래도 일단 기스나기 전에 부랴부랴 앞, 뒤, 액정 다 붙였습니다.
재질이......
그냥 투명 아스테이지 느낌입니다.
이걸 먼지와 기포가 단 한개도 없이 붙이실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필름 부착의 신일듯 합니다.
제가 워낙 이런거 붙인 경험이 많아서 나름 업자 보다도 잘 붙인다고 자부하는데...
이건 깔끔히 붙일 수 있는 재질이 절대 아닙니다. 그저 기스나지 말라고 붙여줄 뿐....ㅠㅠ
뒷면입니다. 그래도 제일 중요한 후라이팬 부분과 로고 부분은 100%가려져서 다행입니다...ㅠㅠ
참고로 후라이팬과 사이드 부분 필름은 옵션에서 따로 주문해야 됩니다. 기본 포함이 아니더군요...ㅎㅎㅎ
퇴근길에 국전서 사온 메모리 스틱입니다.
집에 알파 DSLR에서 쓰던 CR-5400이 있는 줄 알았는데 버린 모양이더군요..
덕분에 퇴근길에 들러서 구입~ 하면서 오네찬바라도 예약하고 왔습니다.
메모리 값과 예약금은 마눌님이 내주신....ㅋㅋㅋㅋㅋㅋ
1.51이 기본 버전이랍니다.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이때만해도 한글이 기본 지원이 아니었더군요.
10년전 기기를 나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어제 게시판 보니 많은 분들이 줘도 안가지실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ㅠㅠ
저는 이게 워낙 추억이 많은 기기라 신품을 작년부터 찾아왔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유일하게 사고나서 잠자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계속 만지작거린 기기가 PSP-1000번이 최초였거든요...ㅎㅎㅎㅎ
아무튼 10년만에 신품을 갖고싶다는 꿈을 이뤄서 너무 기쁩니다~^^
PSP 처음 나오자 마자 만져 봤을때 당시의 게임 퀼 때문에 감동 했음....... 지금은 비타 때문에 밀려서 야동 기기로 변해 버렸지만요...... ㅠ_ㅠ
정말 오랜만에 PSP 1000번대를 보네요!저도 처음 샀을때는 정말 충격적이였는데..(철권을 휴대용으로!!!) 잘 사용하세요 추천드립니다^^
보호필름이 아니라 그냥 아스테이지네요 ㄷㄷㄷㄷ
저렴하게 사셨네요. 그런데 동봉된 새배터리는 중국산 짭이 아닌가요? 저거 얼마나 가려나;; 근데 밸류팩에 기본 동봉된 배터리는 오래되서 못쓰는 건가요?
국내 출시 직전에 일본판을 선물받은 적이 있네요 ㅎ 대략 50만원정도 했었던걸로 기억나는데 정말 잊지못할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리는 명기죠 ㅎ 지금은 다른사람의 손에 있고 3005번이 저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지만 잘 안켜는지라 방전되서 서랍장에서 고이 잠들어 있네요
쓸모없지만 생산단가도 1000번대가 가장 높았죠. 당연한거지만...
10년전 PSP 1000번을 처음 구매했을때 생각이 나네요. 당시만 해도 그 가격에 그렇게 크고 멋진 액정을 가진 휴대용 기기가 흔하지 않았습니다. 손바닥 위에서 돌아가는 모두의 골프, 릿지레이서의 화면을 보고 '이건 정말 물건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구매하고 오래 못 갖고 놀다가 군대에 갔는데 다녀와보니 메모리카드 가격이 1/10 이하로 떨어져 있더군요.
PSP 처음 나오자 마자 만져 봤을때 당시의 게임 퀼 때문에 감동 했음....... 지금은 비타 때문에 밀려서 야동 기기로 변해 버렸지만요...... ㅠ_ㅠ
딱 밸류팩 나온거 사고 버스타고 오면서 동봉된 스파이더맨 영화 돌렸을때 화질에 와... 정말 입을 못 다물었는데 말예요. ㅎㅎ 진짜 벌써 10년 가까이 된 이야기네요.
우와.. 2005년 출시당시에 벨류팩 32만 + 512메모리 7.5만원 해서 39.5 주고 사왔던 기억이 나는데 ㅋㅋ 감회가 새롭네요 제껀 샀을때 1.5였던거 같은데... 1.51이면 완전 초기물건은 아닌거같네요 ㅋㅋ
충격적이네요, 밸류팩 안에 동봉된 정품 배터리 아직 안죽었습니다. 풀충전해도 제 시간 나오고 방전되는 거 보고 놀랬네요 ㅎㅎ 제가 뽑기를 잘한건지 아닌 건지... 몇개월동안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소니 놈들 대다나다!!
제 서태지팩은 베터리 사망하였더군요 부풀어 올라서 혹시나 했는데 ㅠ ㅠ 추가로 준 짭 베터리는 잘은 됩니다.
ㅋㅋㅋ 전 아직 잘 쓰고 있는데요. 추가 베터리도 이제 사망수준이라 이동기기의 명칭은 우스워졌지만 여전히 UMD돌려가며 잘 가지고 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