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이크스틱 지름 이후에 최근에 지름신이 임천당 쪽에 꽂혀서 근 1달간 틈틈이 질렀습니다. 그 결과는...
Before
* 기존 식구들 : 1대 게임보이(오리지널) + GBA(퍼플) + GBA SP(백라이트 블랙) + 구큰다수(정발 레드블랙)
그 옛날 걸프전 참전용사와 같은 비쥬얼의 1대 게임보이도 보이고.. 3DS를 제외하고는 오랜세월 함께 해오다보니 다들 전투적이네요 ㅋ
1대 게임보이는 친구가 그냥 버리기 뭐해서 준건데 추억이 많은 기기라 구석에 보관만 해두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아직도 게임은 돌아갑니다.
사실상 1~3세대를 즐기는데 문제는 없는 라인업입니다(삼다수는 정발라인으로 마음을 굳혔네요).
GBA SP는 북미 백라이트 버젼인데 저에겐 아직도 현역입니다. ^^ 옛날에 군대가기 전에 파X칼X 사이트에서 질렀는데 과거의 나에게 참 고맙네요.
이 중 구큰다수는 올 봄 몬헌스터디에 나가서 후쿠다 히로유키님 싸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몬헌하고 3DS은 플3에 밀려서 잘 안하고 있네요.
After
오늘 이 녀석이 오게 되면서 나름(엄밀하게 따지면 빠진 게 많기 때문에) 컬렉션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신품 구하기가 어렵기에 장터에서 구매했습니다. 상단에 생활기스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상태입니다. 다크브라운 색상도 마음에 드네요.
이런..카메라 핀트가 나갔지만 DSiLL을 잠깐 써본 소감은 확실히 '고급 액정이라 화면이 화사하고 좋다'입니다.
동일한 해상도의 픽셀매칭이므로 도트는 좀 보이지만 고급액정(아마도 기존 TN패널이 아닌 샤프? IPS패널로 알고 있습니다.)의 이점은 이를 상회하고도 남습니다. 큰다수랑 비슷해 보이지만 두께가 더 가볍고 그립감, 사운드 모두 구큰다수보다 마음에 듭니다.
확실히 많은 분들께서 NDS게임의 종착역이고 완벽에 가까운 기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발 안된게 너무 아쉽습니다 ㅜㅜ
아는 동생이 오사카를 들린다기에 지난주에 팩 몇개와 공수받은 게임보이 포켓입니다. 상태가 썩 좋지는 않지만, 추억을 되새기기에는 좋네요.
다만 게임보이컬러도 같이 구했는데 확실히 액정은 컬러가.. 모노크롬의 흑백액정은 매력적이지만 확실히 눈이 좀 피곤하네요.
동생이 가끔 포켓몬은 같이 하는 편이라 최근에 작다수 리퍼비시도 같이 질렀습니다.
지름의 결과
* 게임보이컬러(클리어퍼플) + 게임보이포켓(실버) + 정발 작다수(리퍼비시) + DSiLL(다크브라운)
All
* 최종라인업
게임보이 라인 : 게임보이 오리지널, 게임보이 포켓, 게임보이 컬러, 게임보이 어드밴스, 게임보이 어드밴스 SP 백라이트
DS 라인 : NDS Lite, DSiLL, 3DS, 3DS XL (둘 다 정발)
엄밀하게 따져보자면 게임&와치, 게임보이 라이트, 게임보이 미크로, 오리지널 NDS, DSi XL, 일다수, 뉴다수가 빠지긴 했지만 이제는 뉴다수까지는 생각이 없고 게임 공백기가 꽤 있었기에 GBA랑 NDS에서 아직도 플레이 못한 과거 명작들도 천천히 즐길 생각입니다.
같은 이유로 거치기는 현재는 플스 라인업만 생존해 있는데 1~3까지만 있고 4는 구할 생각이 없구요.
이로서 100%는 아니여도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임천당 포터블 패밀리가 완성되었습니다.
꼬꼬마 시절부터 스쳐갔던 286, MSX, 슈퍼패미컴, 원더스완컬러, 드림캐스트, Wii 까지.. 오랜만에 게임기들 집합시키다보니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에 가장 게임을 재미있게 즐겼던 때가 초대 게임보이-게임보이 포켓-게임보이 컬러 라인업이였어서 감회가 남다릅니다.
반 친구들하고 학교에서 포켓몬 교환이랑 배틀도 하고..
화려한 그래픽의 요즘세대 게임을 즐겨보아도 이 때만큼의 재미는 느껴지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ㅜㅜ
너무 아저씨같이 말하지만 그렇게 아저씨는 아니고 어려서부터 즐겨하다보니 잡설도 길어졌네요.
긴 스크롤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컬렉션들이 대단하군요~ DSiLL 케이스나 액정필름은 어디서 구하셨나요? 구매하려해도 도통 찾을 수가 없던데..
케이스는 없는거구요, 액정필름은 중고로 구한건데 붙어있어서 잘 모르겠네요 ㅋ
sp백라이트 버전 부럽습니다 ! 이젠 구할수가 없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