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 에이지스 볼륨 19번째 작품.. 파이팅 바이퍼즈 입니다..
오리지널작 발매 이후 마땅히 업소와 같은 환경 (모델2)의 가정용 이식작이 없었는데..
무려 10년이 지나서야.. 업소용과 동일한 환경의 이식작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자사의 하드가 아닌 한때의 라이벌 회사의 기기로.. ㅠ
케이스 뒷면..
파이팅 바이퍼즈는 동시대에 유행했던 버추어 파이터2 이상으로 독특한 설정과 시스템이 많아..
학창시절 제게 추억을 많이 가져다 준 게임이였습니다.
적의 공격을 막고 쳐내는 가드 & 어택 시스템이라던가..
갑옷의 내구도,파괴부위에 따른 데미지 변화.
벽을 이용한 콤보, 시원하게 뚫려버리는 벽 파괴기 등등..
여러 시각적인 효과와 더불어 첫 인상이 상당히 강렬한 게임이였죠..
세가 에이지스판의 디스크 프린팅..
첫 가정용으로 이식된 세가 새턴판 디스크 프린팅..
본작의 메뉴얼과 속지들..
애교 만점의 캐릭터 하니가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메뉴얼..
기술표 페이지..
세가 에이지스판 파이팅 바이퍼즈 타이틀 화면..
새턴용 파바에 비하면 메뉴수나 서비스가 상당히 단촐한편..
..그 흔한 트레이닝 모드도 없다니..
파이팅 바이퍼즈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두 캐릭터 반과 하니..
특히 반은 본작에서 오리지널 주인공이 아닌데..(본래의 주인공은 토키오.. 안습 존재감;;)
워낙 캐릭터에서 풍겨오는 개성이 강하디 보니.. 진 주인공 취급을 받기도 했죠..
아예 파이터즈 메가믹스에선 대놓고 아키라와 함께 표지를 장식하기도..
파바에서 귀여움과 섹시의 끝을 보여주는 하니..
당시 고 투 헤븐이라는 가랑이 속으로 상대의 머리를 밀어넣어 찍어버리는 행복잡기와
연승시 치마 탈의라는 숨겨진 요소를 보기위해 미친듯이 연구했던 여캐..
이제는 추억속의 캐릭터가 되어버렸네요.. ㅎㅎ
저가 브랜드인 에이지스 타이틀로 나와서 딱 본편만 집중할수있도록(?)..
만들어진게 아쉬울 따름이지만.. 가정에서 당시 업소용의 느낌으로 파바를 즐길수있다는 점은 나름 만족..
그래도 새턴판처럼 가정용에서 즐길수 있을법한 오리지널 모드나 추가 요소등이 빠진것은 많이 아쉬운편이네요..
새턴판에서만 등장하는 추가 캐릭터 펩시맨..
픽키 스테이지에서 열심히 얻어맞고 있다보면 높은 확률로..
펩시맨~♬ 이라는 경쾌한 음악과 함께 난입하는 이벤트가 발생하죠..
물론 에이지스판에선 등장하지 않기에 더더욱 그리운 펩시맨..
픽키로 100원어치 플레이 해봤습니다.
오랜만에 플레이 해보고 싶어서 꺼낸 작품인데.. 에이지스판은 여전히 난이도가 헬이네요..
3 스테이지부터 난이도가 본격적으로 올라가는데..
새턴판 처럼 졸면서 버튼만 갈겨대도 클리어가 되는 수준이 아니라..
가드 & 어택과 잡기를 눈치껏 섞어줘야 CPU들을 공략할수 있습니다..
유독 세가 에이지스로 이식된 3D 격투게임 작품들이 난이도가 상당히 높게 설정되어 있는편..
늘 꺼내서 즐길때마다 느끼지만 에이지스판 파바는 마러 얼굴 한번 보는게 쉽지만은 않군요..
그나저나 캐릭터들의 개성은 물론, 메탈풍의 중독성 넘치는 배경음악들은 지금 다시 듣고 봐도 좋네요..
개인적으로 양키 센스 쩌는 후속작 보다 본편을 더 좋아라 합니다. 이 시절의 세가도 좋았구요..
플스2 버젼은 모델2 완벽이식작이죠.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