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이 늦은 메가드라이브 미니 오픈입니다.
저는 다른 분들 보다 배송이 늦기도 했고, 최근 시간 여유가 없어서 지금 오픈케이스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잡지 패미통으로 유명한 엔터브레인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숍인 에비텐 (ebten)의 세가스토어라는 곳에서 예판을 진행하였던
메가드라이브 미니 DX팩이라는 녀석을 주문하였습니다. (메가드라이브 미니 + 메가도라타워 + 특전으로 미니 카트리지 22개 포함, 전시 액자 구성으로 된 제품입니다.)
지금은 게임과는 거리가 좀 멀어졌지만, 한때 세가신자였다 보니 메가드라이브 미니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나서,
알 수 없는 신앙심 + 의무감이 생겼기에 소장용 + 플레이용으로 총 2개를 주문하였습니다. 아멘.
그래도 버전은 1패드 버전 / 2패드 버전으로 따로 했습니다. 기기 본체 박스 전면 사진입니다.
박스 상단 사진입니다.
박스 측면 사진입니다.
박스 하단 사진입니다. 전반적인 박스 디자인은 1패드 버전이 개인적으로 더 좋아보입니다.
보증서 첨부 되어 있는 박스 우측면 사진입니다.
박스 후면 사진입니다. 탑재 되어 있는 42개의 게임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무언가 1패드 버전이 향후 가치가 있을 것 같다는 착각에 오늘의 희생양으로는 2패드 버전 메가드라이브 미니가 당첨 되셨습니다.
내부 구성품입니다. 매뉴얼 / 메가드라이브 미니 본체 / 컨트롤 패드 2개 / 전원 공급용 USB 케이블 / HDMI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가드라이브 미니 본체가 따로 담겨져 있는 상자에는 이렇게 구멍이 뚫려있어서 시리얼 등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메가드라이브 미니 매뉴얼
매뉴얼은 총 4페이지로 취급시 주의점이나 연결 방법에 대해 나와있고, 별다른 내용은 없습니다.
메가드라이브 미니 본체를 꺼내보았습니다.
세가에서 당시 기술력 과시용으로 박아놓은 듯 한 기합이 잔뜩 들어간 황금색 16-BIT 로고입니다. 지금 보아도 임펙트가 넘치네요.
실기와 똑같이 재현한 본체 조작부입니다.
저 중에 리셋버튼은 눌러도 실제 리셋이 되지는 않고, 메뉴 호출을 하는 버튼으로 바뀌었고, 헤드폰 볼륨 조정 슬라이더는 조작만 될 뿐 아무런 기능을 하지 않습니다.
실크 프린팅 된 MEGA DRIVE SEGA 로고입니다.
본체 방열 부분도 재현을 해 놓았습니다.
컨트롤 포트는 USB-A 타입 단자로 바뀌었으며, 헤드폰 단자는 흔적만 있습니다. 실제 동작이 안 되더라도, 사출 할 때 구멍까지 재현해 놓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후면에는 HDMI 라이선스 로고 및 전원 (Micro USB), HDMI 단자가 있습니다.
본체를 뒤집으면 각종 인증 마크와 실기를 재현한 시리얼 스티커 및 제조사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메가 CD를 연결하기 위한 확장 포트 커버도 재현 해 놓았습니다.
컨트롤 패드는 일본판의 경우, 후기에 나온 파이팅 패드 6B 기반으로 실기와 동일한 사이즈로 제작되었습니다.
버튼 클릭시 고무의 반탄력은 쫀쫀하지는 않지만, 적당한 수준입니다.
패드 후면의 각인도 형식 번호의 경우 파이팅 패드 6B와 동일한 HAA-2522로 동일합니다.
단체샷
엉뚱한 녀석들이 많은 것 같지만 넘어갑니다.
어차피 잘 쓰면 되니 워런티는 포기하고, 본체를 한번 까보도록 합시다.
여느 미니 시리즈와 다르지 않게 내부 기판은 AP, 메모리, 스토리지, 영상 신호칩 등의 단촐한 구성입니다.
삼성 512MB 낸드 플래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만약 정식발매판이 ASIA EDITION이 아니라 KOREA EDITION이 나왔다면 메가드라이브보단 "삼성 슈퍼겜보이" 이름으로 나와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패드도 한번 뜯어 봅니다.
전 세계에 알음알음 퍼져있는 세가신자를을 저격하기 위해 내놓은 듯 한 프라모델(?), 메가도라타워 미니입니다.
박스 상단
박스 하단
박스 옆면, 전반적인 박스 레이아웃이 2버튼 버전 메가드라이브 미니 팩키지와 비슷합니다.
박스 후면에는 조립 방법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프라모델 맞네)
개봉해 봅니다.
구성품은 소닉 더 헤지혹 카트리지 (모형), 소닉 & 너클즈 카트리지 (모형), 메가CD 본체 (모형), 슈퍼 32X 본체 (모형)이 담겨져 있으며, (프라모델 맞네 2)
의문의 서류 봉투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세가에서 이왕 팔아먹겠다고 마음먹은 김에, 메가 CD 옆에 붙이는 가라오케 모듈도 같이 넣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듭니다.
(동봉품 마이크 모형도 같이 집어 넣어야 되서 단념했던 걸까요?)
구성품을 막 패대기 쳐봅니다.
메가 CD 본체, 라즈베리 파이 같은걸 넣고, 실제 메가 CD 게임을 돌리는 능력자분이 계실 것 같습니다.
CD 트레이 부분 및 동작 램프가 있는 전면 부분입니다. 램프 동작 기믹은 없습니다.
본체 좌측면에는 가라오케 모듈을 연결 할 수 있는 확장 단자 부분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근데 왜 모듈을 안 넣어줬지?)
본체 우측면, 메가드라이브 확장 단자와 연결 할 수 있는 도킹 부분이 보입니다.
본체 후면, 아무런 각인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본체를 뒤집으면 미끄럼 방지 고무 패드 및 실기를 재현한 시리얼 스티커가 붙여져 있습니다.
다음으로 슈퍼 32X를 살펴보겠습니다.
뭐 특이한건 없지만, 메가드라이브 카트리지 슬롯에 꽂는 부분의 메탈 재질 가이드가 여기서는 그냥 은색 도색이 되어 있다는 차이점입니다.
메가드라이브 미니 카트리지들, 집에 굴러다니는 실기 알팩과 사이즈를 비교해보았습니다.
보통 메가드라이브 카트리지는 후면에 분해할 수 있는 나사가 있고 그 나사를 취급주의 스티커가 덮여있는 형태로, 분해를 하려면 해당 스티커를 벗겨내야 하는 형태이지만,
메가드라이브 미니 카트리지 모형의 경우, 후면의 스티커 부분을 만져봐도 나사구멍이 느껴지지 않는것으로 보아,
분해 할 수 없거나, 스냅 방식이나 접착제 방식을 사용하여 조립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차피 분해해도 플라스틱 쪼가리이겠지만요.
메가CD 모형을 분해해 봅니다. 메가드라이브 미니의 경우 후면 나사 6개를 풀면 되지만,
메가 CD의 경우 하단 6개 뿐 아니라 사진과 같이 메가드라이브 결합부 쪽 나사 2개도 같이 풀어야 분해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메가CD 모형을 분해하면 위와 같이 내부 기판을 스캔한 이미지가 있는 종이가 한장 들어있습니다.
세가 이놈들 이제 장사 할 줄 압니다!!!
세가 공식 파트넘버도 붙어있는 인쇄물입니다.
메가드라이브 미니와 합체해 봅니다.
이번엔 슈퍼 32X를 분해해 봅니다. 메가 CD처럼 32X도 스캔 이미지가 있겠지 하는 마음에 개봉했으나, 그냥 플라스틱 쪼가리 뿐이었습니다. (ㅠㅠ)
장사 잘한다는 말은 취소.
같이 동봉된 의문의 서류봉투를 한번 열어봅니다. 잘 모르겠지만, 8~90년대 당시의 세가 행낭 봉투를 재현한 것일까요?
서류봉투 안에는 브로마이드 한 부와 "프로젝트 M5 관련도면집"이라는 노트 형식의 책이 한 부 들어있습니다.
도면집을 열자마자 보여지는 세가 사훈 "창조는 생명" ......감동입니다.
메가드라이브 계열 각종 제품들의 도면이 나와있는 책 맨 뒷장에는 세가 사가 (社歌)까지... 내가 메가타워를 뜯었나, 세가가가 2019를 뜯어보았나 하는 착각에 빠집니다.
도면집의 내용을 압축한 듯한 내용의 브로마이드입니다.
브로마이드 뒷장에는 (일본 기준) 메가드라이브 관련 모든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에 대한 발매일을 정리한 연표가 있습니다.
1988년 10월 29일 메가드라이브 발매 (동시발매 소프트: 스페이스 해리어 II, 슈퍼 썬더 블레이드) 부터
1996년 3월 22일 실기 공식 소프트웨어 기준 최후의 MD 게임인 마도물어I 까지...
2019년 9월 19일에 메가드라이브 미니 (+ 다라이어스, 테트리스)까지 계보를 이어서 정리해 놓으니, 뭔가 메가드라이브가 생명 연장이 된 기분이 드네요.
이번에는 세가스토어 특전을 한번 개봉해보겠습니다.
별도의 간지나는 박스로 포장이 되었을까 기대해보았지만, 세가다이렉트 시절부터 이어져온 심심한 흰색 무지의 박스 포장은 여전하군요.
가장 큰 박스를 개봉하면, 이렇게 메가드라이브 미니 카트리지를 수납 할 수 있는 액자가 나옵니다.
황금색 16비트 각인은 유리 (실제로는 강화 플라스틱입니다.) 뒷면에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중간 크기의 박스를 개봉하면, 액자를 기댈 수 있는 이젤과 벽에 걸 수 있도록 끈이 들어 있습니다.
가장 작은 박스를 개봉합니다. (과자 아닙니다.)
(컴뱃 파워 아닙니다.)
메가드라이브 미니 수록 게임 42개 중 타사게임 및 신규로 개발한 다라이어스 / 테트리스를 제외한
세가 라이선스 게임 22개에 대해 미니카트리지 방식으로 만든 모형 22개가 들어 있습니다.
짜잔
카트리지 인쇄 상태는 정발판 특전 or 메가도라타워 미니에 들어있는 소닉1 카트리지와 비교했을 때 약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22개 팩이 생기니 뭔가 게임 부자가 된 느낌이군요 (돌아가지는 않지만,)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도미노 용으로 써보고.
그래도 수납하라고 액자도 줬으니 집어 넣어야죠...
오네가이오네가이오네가이오네가이오네가이오네가이오네가이오네가이오네가이오네가이오네가이오네가이
그래도 이렇게 액자에 집어넣으니 보기에도 좋고 뿌듯하기도 하군요.
저만의 조합으로 너클즈 팩 위에 판타시스타4를 꽂았습니다.
지금까지 메가드라이브 미니 DX 팩 오픈케이스였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진짜 추억팔이를 하려면 이정도는 해야지...
침은 모르겠고 카트리지 구멍 틈새를 불어서 썼다는 건 압니다.
카트리지셋 세가 팬들을 위한 진정한 선물이네요.
진짜 추억팔이를 하려면 이정도는 해야지...
이런 정성글이 오른쪽을 가야ㅠㅠㅊㅊ
와.... 22개까진 아니라도 베어너클은 가지고 싶네요^^
가챠로 일본에서 나왔으니까 조만간 구하실 수 있을 듯합니다.
메가드라이브 소닉 베어너클2 썬더포스4 추억 ㅠㅠ
아 카트리지가 dx 패키지 군요 옥션에서 저거 카트리지 개별로 겁나 비싸게 팔길래 뭔가 했는데
오5
이런식에 추억팔이!!! 너무 좋네요~~ ^^
알팩을 보니 또 케이스 욕심이 나는건 뭘까요?
와... 알팩 ..
지금도 게임 안켜지거나 이상해지면 침바르나여?
임장군ส็็็็็็็็็็็็
침은 모르겠고 카트리지 구멍 틈새를 불어서 썼다는 건 압니다.
지우개로 닦으면 되지 않을까요?
와 이건 겁나 땡기네요. ㅎㅎ
세가팬으로서 미니팩 모음집은 눈물나게 부럽네요. 전시장소만 있었으면 당장 풀셋 지르러 갔을듯 ㅊㅊ
우와 미니 카트리지 액자 정말 우와......
중간에 삼성 무선패드 진짜 그립네요 저도 저거+슈퍼알라딘보이로 소닉3를 그렇게 열심히 했었는데.
와 끝판왕이시네 32X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사자마자 분해를 왜하시지? 했는데. 대박입니다. 덕분에 좋은 구경 하고 갑니다. 메가CD 인쇄 기판은 감동이네요.
지금껏 세가가 만든것중에 가장 완벽에 가까운 것 같네요
세가 이놈들 분해할 줄 알고 일부러 저렇게 인쇄물을 넣어놨나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