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리입니다.
여러가지 디바컨트롤러를 자작해왔지만 자작케이스 게시판엔 처음으로 게시물을 남깁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많은이들이 사용하는 istmall 의 메이크스틱을 무선으로 개조해봤습니다.
일단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메이크스틱이 있지만 새로운 기분으로 다른녀석을 구매해서 개조했습니다.
중고로 싸게 나온 메이크스틱을 구매했습니다. 산와레버로 교체까지 되있더군요.
판매자분께서 얼마 사용안하셨다고 하더니 정말깔끔했습니다. 실제로도 그다지 많이 사용안하신 물건이었습니다.
요즘 P4U2 를 버닝중인데 구매한것이 P4U 스킨이라 좀 기분이 좋았습니다.(어차피 스킨을 교체할 예정입니다만)
이번 무선은 육축패드로 진행했습니다. 요즘 국내에선 육축패드가 구하기 더 힘들지만 육축으로 진행할수 밖에 없는 이유가 나중에 나옵니다.
(사실 초기 듀속3도 되긴합니다만 뚜껑 열어보기전에 초기인지 아닌지 모르기 때문에 육축으로 했습니다)
희생양인 육축패드입니다.
어차피 몸뚱아리를 스틱으로 갈아탈 녀석입니다. 째줍니다.
원래 이쯤에서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저 작은 보드에 각 버튼의 납땜을 해야합니다.
땜질에 익숙하지 않은분들은 보드를 태워먹기 일수며 익숙한 분이라도 집중에서 섬세하게 작업해야하는 고된 작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도 프로젝트 디바콘 무선으로 자작할때 두어번 그 노가다를 해보았습니다만 도저히 다시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구글링을 통해 찾아낸 물건!!
그것은 바로 육축 보드에 연결해서 버튼을 따주는 모듈입니다! 올레!!! 땜질 안해도 된다 아싸! 하면서 구매했습니다. 4개나!
물론 국내엔 없고 해외구매했습니다. 아마 네덜란드쪽 같습니다. 유로로 결제 되더군요. 아마존 이었으면 편했을텐데 말입니다.
ㅇ이렇게 왔습니다...잉? 사진에 보던 완성품이 아닙니다. 허걱!? 구매 사이트에 있던건 조립이 된 후의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배송은 조립이 되지 않은 상태로 옵니다.
조립에 납땜을 해야하는데 땜질의 압박에서 벗어났다고 좋아하다가 살짝 마음이 상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요 땜질은 정말 쉽습니다.
수분만에 뚝딱뚝딱 바로바로 조립이 됩니다. 땜질도 그냥 갖다 대는 것으로 완성이 되는 초급자 난이도의 수준입니다.
이렇게 조립이 완성됩니다.
완성된 모듈은 육축패드의 기판에 요렇게 결합하면 됩니다.
설명서에 써있는 각 부위 설명입니다. 저기에 전선을 넣고 일자 드라이버로 조여주면 물리면서 고정됩니다.(땜질 불필요!!)
이제 스틱을 분해 합니다. 메이크스틱은 뒷면의 나사를 7개 풀어주면 손쉽게 하부철판이 떨어져 나옵니다.
위쪽에 나사로 고정되어 있는것이 istmall의 PS3/PC 기판입니다. 당연히 저 기판대신 육축기판이 들어가기 때문에 분해합니다.
나사하나 풀르고 코드들만 뽑으면 그냥 바로 분해됩니다.
요 핀부분은 어차피 필요없기 때문에 잘라 내버립니다. 필요한건 선뿐이니까요.
모듈 설명서를 보면서 각 버튼들을 제자리에 꼽아주기 시작합니다. 대략 반쯤 된 상태입니다.
하다보면 설명서의 COM 우리들이 흔히 아는 GND 입니다. 접지죠. 요게 부족합니다. 저 모듈은 3곳이지만 메이크스틱은 레버에 1나 있고
나머지 버튼은 다 하나의 GND로 되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GND는 다 같습니다. 전기만 빠져나가면 그만인 곳이라
아무 GND에서 선 하나 따와서 연결해주면 됩니다.
추가수정 - istmall 기판이랑 유축패드의 기판이 틀려서 수정했습니다. L1, L2는 스틱의 GND에 연결해줘야 정상작동합니다.
저대로 하면 L1이 네모키로 L2가 엑스키로 인식되더군요. 패드의 GND에 연결해주니 L1, L2로 정상작동합니다.
저렇게 COM과 COM을 선하나 더 추가해서 연결해주면 됩니다.
이쯤에서 육축의 기본 500mAh 배터리를 다른 배터리로 교체할 작업을 했습니다.
육축이나 듀속3,4 는 3.7V의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즉 3.7V 이기만 하면 됩니다.(아마도!?)
패드야 공간이 적어서 조그만한거 넣었지만 스틱은 그럴필요가 없으니 큰걸로 삽니다.
그래서 옥션에서 구매한 3400mAh 입니다. 대략 7배 약간 안되는 용량입니다.(더큰것도 있지만 이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했습니다)
허나 보다시피 연결잭 크기가 다릅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죠. 어차피 기존의 배터리는 애물단지 더이상 쓸일이 없으니
저걸 잘라서 쓰면 됩니다. 당연히 빨간선(+)은 빨간선끼리 검은선(-, GND)은 검은선끼리 연결합니다.
저는 목적이 있어서 선을 더 연장해서 길게 연결했습니다.
목적이 있어서 좀더 길게 연장시킨 모습입니다.
이제 선도 다 연결했고 충전을 어떻게 할것인지 해결해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구매한 미니USB 연장케이블입니다.
요렇게 연장시킬수 있습니다.
저 사진을 보고 눈치챈분도 있을테지만 사실 메이크스틱 바로 저 위치엔 나중에 무선으로 개조할 사람들을 위한
1.5V 전지 2개를 넣을수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전 그곳을 이용해서 저 미니USB 연장 케이블을 꺼냈습니다.(기본 케이스를 잘라내긴 싫었기도 합니다. 절대 귀찮아서가 아닙니다!)
글루건을 이용해서 고정시켰습니다.
뚜껑따고 봐도 위치도 적절합니다.
글루건이 다 굳었으면 다시 조립해 줍니다.
이제 배터리만 연결하면 됩니다만 보다시피 배터리 크기가 커지면서 배터리를 고정시켜놓을 마땅한 곳이 없습니다.
아까 배터리 선을 길게한 이유가 이 때문이기도 합니다.
뭐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자석으로요!(배터리에 자석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확인도 해놓은 상태입니다)
문방구에서 산 저렴한 자석 스티커!(정식 명칭은 모르겠군요)
배터리에 붙여줍니다.
그러럼다음 저렇게 스틱의 밑 철판에 붙여서 결합하면 끝!
선을 길게한 이유는 나중에 분해할때 깜박하고 확 잡아당겨서 선이 끊어질까봐 넉넉하게 길게 한것입니다.
뭐 밑판 원하는 곳에 붙있수 있도록 한 이유도 있습니다.
이렇게 완성이 되었습니다.
나사7개 다시 조여서 합체해줍니다.
충전단자도 가려져서 원래의 깔끔한 디자인이 유지됩니다.(무선개조를 위한 건전지 슬롯이 무선의 충전단자가 되다니!! 적확한 공간활용입니다)
테스트 해봅니다!
잘됩니다.
땜질이 싫어서 구매한 AXISdapter 모듈 덕분에 추가금을 들었지만 정말 쉽고 편하고 빠르게 작업했습니다.
유선에서 무선으로 개조하는데 90분 가량 걸린거 같습니다.
귀찮은 작업을 돈으로 해결하다니 못된짓같지만 저 기판 땜질만은 정말 다시하기 싫었습니다.
총 4개 구매한 저 모듈도 2개는 무선 프디바콘이 되었고 하나는 요 스틱이 되고 이제 하나 남아있습니다만....뭘 할지 고민입니다.
더 이상 무선으로 제작한 컨트롤러도 없는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간이 아니야...
이제 슬슬 여친을 만드는 글이 올라올때가 되었는데 ㅇㅅㅇ
낫닝겐
이래서 루리웹을 좋아합니다. 마치 외계 행성에서 온 망명중인 외계인들의 손재주를 볼 수 있거든요. 추천 드리고 갑니다.
구매버튼은 어디있죠?
인간이 아니야...
그렇지도 않습니다. 무선 개조중에선 가장 간단하게 한 편입니다. 패드기판에 납땜 안한것만으로도 70%는 완성하고 들어간셈입니다.
낫닝겐
오! 쭉하합니다! 자 이젠 정보좀 공유합시다. . . ㅋㅋ 구걸중. . . ㅋㅋ 육측보드에 연결하는 모듈 해외어더서 구입하셨어요? 저도 땜질 바보라 이거 필요한데 넓은 자비심으로 그 쇼핑사이트주소 링크좀 굽신굽십 :)
http://www.shadaloo.eu/shop/parts/pcb-modules/sixaxis-adapter-detail 여기서 구매했습니다. 유로로 결제되서 배송비까지 하면 단가가 좀 나갑니다.
모듈이 육축에만 맞는건가요? 현재 판매하는 듀얼쇼크3에는 사용할 수 없는건가요?
요즘나오는 듀속3이나 듀속4는 압착방식의 FPCB라서 사용할수 없습니다.
유익한 개조기 감사요!
아바타 레들민... 오랜만이네요
뽀뽀땅!
간단? 어디가 간단????
이제 슬슬 여친을 만드는 글이 올라올때가 되었는데 ㅇㅅㅇ
이제 남은 모듈은 추가로 하나더 만들어서 장터에 파시면 됩니다
만약 원하시는분이 있다면 하나남은 걸로 개조해드릴생각은있습니다만...육축이야 해외중고사면 싼데 저 모듈값이 좀 나가서 하실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래서 루리웹을 좋아합니다. 마치 외계 행성에서 온 망명중인 외계인들의 손재주를 볼 수 있거든요. 추천 드리고 갑니다.
구매버튼은 어디있죠?
간단하게? 간단하게? 어디가????? 부들부들...
블루투스 되는 조이스틱은 판매하지 않는걸까요? 암튼 이렇게 뭔가 만드시는거 보면 참 대단한거같아요
추천을 안할 수가 없네요. 멋지십니다~ ^^
감사합니다.
솔직히 뭔 소린지 거의 모르겠다...기억나는게 빨간선끼리, 까만선끼리 연결해준다? 뿐인듯...--; 대단하십니다~
간단해졌네요... 몇년전에 무선스틱 만들때는 기판에 직접 납땜질하느라 정말 힘들었는데 말이죠
그 귀찮은 납땜질을 적극적으로 피하려고 필사적으로 구글링해서 찾은 모듈입니다.
사스가 루리웹. 여친 빼고 다 만들지
언젠간 여친도 만들거 같은 루리웹이다 ㄷㄷ
여친은 만들어야줘...
잘했어요.
작동은 안되지만 무선은 무선이네요. 선이 없으니 ㅋ
으어 대단하십니다 추천드리고 갑니다~
간단하다2 (簡單--) 발음 듣기 중요 [형용사] 1. 단순하고 간략하다. 2. 간편하고 단출하다. 3. 단순하고 손쉽다. [유의어] 단조롭다, 단출하다, 홀가분하다 ??????????????
아 진짜 이젠 하다하다 안되니까 루리인들이 별걸 다 만드네...
뭐지 연금술인가...
내 인생 빼고 다 쉬운 루리웹
이젠 이런글 보면 무섭기까지 하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추천
어헝헝... 제발 그만....ㅠㅜ 이쯤되면 공포야.....
아 이게 유선을 사면 그냥 유선으로 써야지 하는게 아니라 무선으로 만들생각을 하는분도 있구나..
전문기술자의 솜씨
첫 줄 성함부터 '호리'
에에잇! 루리웹 유저들은 나만 빼고 전부 괴물인가!
내가 지금 뭘 본거지..
분명 한글로 설명한거같은데 뭔 내용인지 이해가 안돼네요
쩐다 ㄷㄷㄷ
없으면 만드는 루리웹.... 나도 저런걸 할 수 있게되는 날이 올까 킁...ㅠ
붸에에 의미와칸나이
사스가 루리웹 클라스;
집념이 보입니다.
간, 간단이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와... 진짜 이성친구 빼고는 다 만드는 루리웹인건가요.
역시.....없만갤...(없으면 만드는 갤러리)..
추천이 한 번 뿐이라니
휘이~
오-_-ㅋ 좋네요 회사에서pcb발주 넣을때 몰래 집어넣어서 몇개 만들어볼까..?
간단? ㅎ 아무튼 대단하십니다. 역시 없으면 만드는 루리웹
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