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할짓 오질나게 없는 한 대학생입니다 :D
활기찬 개강을 맞아 멋대가리없는 컴퓨터 케이스를 리폼하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제 케이스인 브라보텍 트레져 X3 730L입니다.
이걸 살 당시에는 정말 깔끔하게 생긴 외형때문에 다른건 보지도 않고 질러버렸었는데
요즘은 5만원대에선 흔히 달아주는 측면 풀 아크릴 윈도우도 이놈은 어중간한 이상한 비율로 들어가 있는데다 멋대가리라곤 전혀 없죠--
게다가 합판 두께는 저가형보다 얇아서 덜덜 떨리질 않나;;여튼 뭔가 개혁이 필요한 케이스였습니다.
그러다가 같은 업체 제품인 브라보텍 트레저 타이탄을 보게됬는데...
Aㅏ...크고 아름다워...
한눈에 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비루한 대딩이 돈이 어디있겠어요. 없만갤 루리웹답게 최대한 저렴하게
3000원짜리 3T 연스모그 아크릴판과 8000원짜리 링LED 쿨링팬 세개를 주문했습니다.
일단 어떤모양으로 만들지 설계를 해야겠죠.
다나와 이미지 자료를 참고해서 포토샵으로 대충 합성해봤습니다.
그 다음엔 전면 패널을 잘라내기 위해 스케치를 뜨고요
이렇게 잘라낼 영역을 만들어둡니다.
그 다음부터는 고해의 시간...
아크릴칼로 한땀한땀 스케치를 따라 긁어줍니다. 홈을 파면서 패널을 잘라내는 단계예요.
정말 이거하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허리아프고 눈아프고 손아프고 현자타임 오기 딱 좋은 상태예요
마지막으로 잘라낸 패널위에 아크릴판을 올리고 나사를 조여주면 대충 이렇게 됩니다.
왼쪽아래는 나사를 너무 세게 조이다가 깨져버렸어요ㅠㅠㅠㅠ나중에 다시 만들어야겠네요;ㅠㅠ
사실 너무 울퉁불퉁하게 재단해서 사포로 정리해볼까 했지만 별로 티도 안나길래 그냥 상큼하게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D
그리고 마침내...!!!!!
Aㅏ...너무 영롱합니다♥
사실 패널 떼어낼때 기스 장난아니게 나고 여기저기 울퉁불퉁한게 너무 맘에 안들어서 내가 뭐하고있는건가 싶었는데
완성된걸 보니 너무 맘에드네요!!!!
모서리가 살짝 깨져서 아쉽긴 하지만 귀찮은 관계로 그냥 쓰렵니다!! :-)
나중에 스티커라도 하나 구해서 붙여놓을까봐요ㅎ
쓰던 케이스 5만원에 아크릴값 칼값 합쳐서 7만원으로 13만원짜리 케이스로 리폼 완성입니다!!
여러분들은 그냥 돈주고 사세요 더럽게 힘들어요
그냥 브라보텍에 연락해서 앞판때기 파츠만 구입하는게 쌌을지도... ;; ㅜㅜ 고생하셨슴... 토닥토닥
그냥 브라보텍에 연락해서 앞판때기 파츠만 구입하는게 쌌을지도... ;; ㅜㅜ 고생하셨슴... 토닥토닥
둘이 크기가 달라서 안맞더라고요ㅋㅋㅋ감사합니다 :)
케이스 저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공기 순환도 고려되서 있는건데 외형만을 위해서 .... 그래도 멋지긴 하네요
원래부터 막혀있는 디자인이기도 하고 옆에 공기덕트가 있는 구조라서 공기순환은 다행히 문제없네요!ㅎ
이왕이면 모니터 틸트도 사서 듀얼 모니터 수평 위치도 마춰주고 각도 좀 잡아주면 더 멋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