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없만갤에 왔습니다.
L2 R2가 없지만 손에 착 감겨서 리모트 할 때 빼고는 항상 끼워 쓰는 비타 그립입니다.
충전 할 때마다 분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것 외엔 불만이 없었는데요
이번에 이렇게 1세대용 폰 충전기 사용 젠더를 구해서 한 번 두개를 합쳐봤습니다.
충전은 물론 데이터 전송까지 된다고 하는데요
데이터 전송은 할 일이 없어서 안해봤습니다만
충전은 잘 되네요 (고속충전기만 됩니다. 일반 충전기는 안돼요)
싼 값에 샀으니 안되면 버리지란 생각에
될까 싶어서 해 봤는데 되는 바람에 중간 과정이 없네요
일단 아래쪽 그립 고정대를 분해해서 구멍을 뚫고
껍질을 벗긴 젠더를 살포시 위치해 줬는데
너무 거짓말 처럼 사이즈가 딱 맞습니다.
저대로 그냥 위아래로 고정이 되네요
홀 뚫을 때 사이즈만 맞춰서 잘 뚫으면 글루건이나 순접이 없어도 됩니다.
그리고 충전젠더가 충분히 움직일 수 있게 슬라이딩 고정대를 조금 잘라주고요
원래 한 5미리 정도 움직이는데 고정대를 잘라준 덕에 그립 본체와 합치면 이렇게 위아래로 충분히 움직여지네요
앞면은 이런 느낌입니다.
얼추 됐으니 비타를 얹어보겠습니다.
결합 후 아래에서 한 컷.
아래쪽은 원래 고정잠금쇠가 있던 자리라 구멍을 글루건으로 메꿀 생각입니다.
그리고 충전기를 꽂으면 오른쪽 위에 충전 표시가 보일 지 모르겠는데 잘 되네요
충전 젠더가 고속충전기만 되긴 하지만 요새 고속 아닌 일반 충전기 찾기가 더 힘드니 아무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래 원래 있던 고정잠금쇠를 빼는 바람에 고정에 대해 고민했었는데요
충전 젠더가 빡빡해서 따로 잠금이 필요없네요.
앞뒤로는 안 움직이고 잠금쇠가 위아래만 고정하는 거였는데
젠더의 빡빡함과 그립의 곡면이 어우러지면서 흔들어도 안 빠지게 잘 고정이 됩니다
암튼 이제 충전할 때마다 뺄 필요도 없고
2세대처럼 휴대폰 충전기로 충전이 되는 좋은 1세대로 되살아났습니다.
글루건 같은 약한 재질로 채우지 마시고 최소 다이소에서라도 에폭시퍼티를 사다가 메꾸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