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부터 집에서 보고있던 55인치 TV가 슬슬 맛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옮다구나 이때다 하고 마눌한테 작업 들어갔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86인치로 가고싶지만 벽에 걸 공간이 안나옵니다.
마눌이 86인치 사려면 집부터 바꾸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75인치로 맘을 정하고 가격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TV 걸려있는 공간을 아무리 봐도 너무 좁아 보입니다.
구조상 주방 수납장 폭이 1000인데 그 공간만 줄이면 여유가 있어보입니다.
그래서 다시 마눌을 설득 괜찮아보이는 수납장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폭은 600 정도 높이는 1800 이상
시트지 바른 MDF가 아닌 집성목이라도 원목으로 만든 것 등등..
디자인은 요런 스타일
대충 알아보니 가격대가 사~오십은 기본이고 괜찮아보이면 팔~구십만원!
이 돈 주고 살바에는 만들자!!!
그래서 디자인 설정하고 도면 그리고 가끔 가던 인터넷 DIY 사이트에 원목재단까지 맞겨서
기타 자재들 포한 18만원 정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색상은 화이트 베이스에 포인트는 민트색으로~
(회사에 남아있던 페인트 색상중에 이게 제일 마음에 들어서)
일단 하부부터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상부 작업~
색상을 똑같이 맞추는게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합체!!
회사에서 틈틈이 만들다 보니 일주일쯤 걸렸습니다.
주말에 승용차에 낑낑대고 겨우 실어서 드디어 집에 안착!!
있던 수난장 베란다로 치우며 겸사겸사 집 정리를 했더니 일요일 하루가 훌적 가버렸습니다.
마눌도 마음에 든다 합니다.
비싼 돈 주고 사는 수납장보다 모양은 투박해도 뭔가 직접 만드는건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이제야 겨우 75인치가 들어갈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지금 달려있는 55인치는 조만간에 수리 보낸 후 안방으로 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어제 LG 75SM8670을 주문했습니다.
직접 설치하기위해 LG 정품 브라켓도 주문해 놓았습니다.
TV 하나 바꾸기 위해 주방수납장까지 만든 이야기입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압이였어도 제작과정 좀만 더 있었으면 댓글 폭발했을듯
응? 댓 없는 글이;
다음에는 75인치 tv설치 후기 글이 올라오겠군요 ㅋㅋㅋ
응? 댓 없는 글이;
스압이였어도 제작과정 좀만 더 있었으면 댓글 폭발했을듯
다음에는 75인치 tv설치 후기 글이 올라오겠군요 ㅋㅋㅋ
그나저나 거실 tv 옆에 pc본체부터 스피커랑 게임기, 프라모델까지... 아내분이 취미를 많이 이해해 주시나 보네요 ㅎㅎ
색 이쁘네요 흐흐
손재주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