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애플펜슬 조합입니다.
(iPad10.5, procreate, apple pencil)
오늘도 사람입니다.
이번 그림은 약 5~6시간 정도 걸린것 같고요
레이어 한장에 작업했습니다.
브러시는 푹적신브러시로 형태잡고 대략적인 명암을 주고
세부적인 표현은 HB연필 브러시로 작업했습니다.
작업시간은 지난번 남자에 비하면 반정도 밖에 안걸렸지만
여자를 그리는 쪽이 남자보다 거의 두세배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남자의 경우는 윤곽이라던가 주름살이라던가
굵직굵직하게 그리면 느낌이 잘 살아나는 것 같은데
여자의 경우에는 그렇게 특징을 줄만한 것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피부결을 표현하자니 너무 지저분해져서 여자라는 느낌이 줄어들고
표현을 안하자니 너무 밍숭맹숭 해지는 느낌아닌 느낌이 들고
딜레마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지난번에 푹적신 브러시 하나로 끝냈던것과 달리
좀더 가늘게 표현을 하고자 연필브러시를 사용하게 된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론을 말하자면 그림에 너무 많은 자잘한 선들이 들어가서
약간은 늙어버린듯한 느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세밀한 부분에 신경쓰다보니 귀차니즘에 귀부분은 그냥 휘리릭 넘어가 버리는 사태까지 가버렸네요.
암튼 오늘의 교훈은
이렇게 대상에 따라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과
여자는 현실이나 그림이나 어렵다는걸 깨닫게 된 그림인것 같습니다. ㅎㅎㅎ
이야 ....진짜가 나타났다
진짜라뇨 ㅎㅎㅎ
사실적....... 제 손은 역시 똥손인가봐요 ㅠ
저도 똥손이었습니다. 꾸준히 그리면 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