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찍은 사진
제 방에는 15년 된 전자피아노가 있었습니다.(사진 좌측 하단)
얼마전 오랜만에 쳐볼까 하고 건반을 두들겨보니 습기 때문인지 고장이 났더군요.
그래서 냅다 뜯어버리고 스피커로 만들 준비를 합니다.
대충 완성예상도. (포루쇄 마크는 윗동네에 사는 동무에게서 기념으로 선물받았읍니다.)
아파트 뒷마당에서 벅벅벅 소리내며 톱질
대충 부속 넣어줍니다.
챔퍼 필렛도 넣어주고
경첩을 달아서 저음조절과 물건수납을 가능케 하는 뚜껑을 만들었습니다.
뚜껑이 살짝 열려 있는것은 닫았을 때에 최대한 크게 울리게하기 위함입니다.
전원 스위치는 원래 다른 패널에 붙어있던 것이라 나무에 구멍을 내지 않는 이상 붙일 곳이 없었습니다.
페달 코드를 꽂는 구멍이 비어있어 거기다 냅다 쑤셔넣었더니 얼추 고정이 되더군요.
볼륨컨트롤 역시 구멍 내기 귀찮아서 내부 벽면에 3M 폼테이프로 붙여버렸습니다.
뚜껑을 열고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볼륨조절이 가능합니다. -응기잇!
그닥 예쁜 마감은 아니지만 원본 재료가 튼튼하다보니 앉아도 끄떡없고 발로 차도 멀쩡하네요.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뚜껑 개방 울림 비교영상입니다.
18볼트 밧데리 어댑터만 있으면 어깨에 걸치고 소풍한번 나가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