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윈저 체어메이킹을 하는 진동무 입니다.
이번에 새로운 의자를 만들어서 제작기를 또 올립니다.
윈저 체어?
영국에서 부터 시작해 미국에서 까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의자로.
마르지 않은 생나무를 결대로 쪼개고 깍아서 좌판에 바로 끼워서 만드는게 특징입니다
수백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현제까지도 많은 체어 메이커들이 만들고 있는 영미쪽의 전통 가구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번 의자는 balloon-back side chair 혹은 bow-back side chair 라고 하는 의자로
풍선 같이 둥근 등받이가 특징인 의자입니다.
조립이 완료된 balloon back side chair 입니다.
먼저 재료가 필요 하겠죠.
자른지 한달정도 지났다는 신선한 참나무를 가지고 왔습니다.
약간 휘어 있지만 옹이도 없고 이정도면 충분히 좋은 나무 네요.
첫 작업은 나무를 결따라 쪼개는 일입니다.
이번 의자의 등받이 밴딩 파트는 1.6m 의 기다란 부재가 필요해서 1.8m 길이의 나무를
끝에서 끝까지 쪼개야 합니다.
이번 여름 더위가 한창일때 였는데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ㅠㅠ
길게 쪼갠 나무를 다듬 습니다.
다듬는다 = 수백번 칼질을 한다^^
잘 다듬은 나무는 찜통에 넣어 열을주고.
밴딩 틀에서 고정시키고 말립니다.
남은 자잘한 나무로 스핀들을 깎습니다.
스핀들은 좌판에서 등받이로 연결되는 얇은 부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스핀들이 얇아서 약해보인다고 하십니다.
나무 결대로 깍은 스핀들은 유연하게 휘어지고 잘 부러지지 않는데
7개의 스핀들이 하중을 분산해서 등받이를 잡아 주기 때문에 아주 튼튼합니다.
초벌 해 놓은 스핀들.
나무가 건조 되면 매우 단단해 지기 때문에 젖어 있을때 미리 초벌을 치고.
건조 된후 마무리 다듬기를 합니다.
윈저체어 제작은 젖은 나무로 시작해서 끝에는 완전히 건조된 상태로 작업 완료 됩니다.
하부 파트는 전에 쓰던 물푸레 나무가 남아서 이걸로 작업 했습니다.
의자 다리는 'Baluster' 스타일로 작업 했습니다.
우아한고 앤틱한 느낌이라 이번 의자에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좌판 작업입니다.
잘 건조된 2인치 포플러 나무를 집성 한뒤
도안을 그리고 위치와 각도에 맞춰서 구멍을 뚫었습니다.
다리를 좌판에 꽂기 위해
리머란 공구를 이용해 구멍을 경사지게 넓히는 작업입니다.
리머의 각도와 같은 각도로 다리 끝 부분을 깍아 줍니다.
깍기 전에는 끝부분을 가열해서 최대한 수축한 상태로 만든후 깍아주면
조립후에 좌판 구멍 안에서 팽창 해서 더욱 튼튼하게 결합 됩니다.
중간 중간 다리를 꽂아 확인하면서
원하는 깊이에 정확한 각도로 위치하게 작업합니다.
레이저는 직관적으로 각도를 확인 할수 있는 좋은 방법 입니다.
다리를 보강해주는 스트레처 까지 가조립 해봤습니다.
건조가 완료된 등받이를 좌판에 꽂아 봤습니다.
센터가 맞는지 확인해 봅니다.
등받이에 장식 홈을 넣습니다.
처음 써보는 공구인데 결이 거친 참나무라 그런지 똑바로 홈을 내는게 쉽지 않네요.
건조된 스핀들을 다듬어서 예쁘게 만들어 주고.
스핀들의 휜 방향과 정도에 따라 위치를 잡고 넘버링을 해줘야
조립할때 혼란 스럽지 않습니다.
등받이와 조립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좌판을 깍아줍니다.
저는 모든 파트들을 맞춰보고 좌판 카빙을 가장 마지막에 하는데
좌판이 평평한 판재 상태일때 작업이 수월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공방 밴드쏘가 별로라서 직쏘기로 잘랐는데 훨씬 좋네요.
측면까지 깍고 다듬고^^
휘리릭 좌판이 완성됐습니다.
잘 깍아 놓은 좌판이 왜이리 예쁜지ㅎㅎ
이미 다 맞춰 뒀기 때문에 하부 조립을 수월하게 완료.
관통된 다리 끝에 쐐기를 박아 넣어 더욱 튼튼하게 만듭니다.
상부조립.
가조립 땐 잘들어 가던 등받이가 본딩후 들어가지 않아서 진땀 꽤나 뺐습니다.
스핀들에도 쐐기를 박아 줍니다.
이렇게 조립 완료 했습니다.
마감이 남았는데 아직 어떻게 할지 못 정했습니다.
의자 만드는 것 만큼이나 마감이 어려운 부분 같아요.
앞으로 윈저체어 작업과 그외 목공 작업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https://www.instagram.com/quakezero/
로 구경 오세요^^
저 사람은 제가 다르다고 해야하는대 틀리다고 해서 그냥 시비거는 거에요. 냅둬요 시비걸려면 걸라고ㅋㅋ
오... 원목의자는 정말 비싸겠네요....
네 멜깁슨이 만들고 부숴 먹은 의자가 윈저 체어 입니다. 영화의 연출로 아주 박살이 나는데 썩은 나무로 만들지 않는 이상 그렇게 박살이 날수가 없는 구조의 의자입니다.^^ 그 장면 외에도 영화 여러 곳에 등장 합니다.
오... 원목의자는 정말 비싸겠네요....
멜깁슨이 주연 했던 영화 '패트리어트-늪속의 여우' 라는 영화에서 흔들의자 인지 윈저체어인지 만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완성되가는 모습 보니 신기 합니다. 좋은 작품 잘 봤습니다^^
네 멜깁슨이 만들고 부숴 먹은 의자가 윈저 체어 입니다. 영화의 연출로 아주 박살이 나는데 썩은 나무로 만들지 않는 이상 그렇게 박살이 날수가 없는 구조의 의자입니다.^^ 그 장면 외에도 영화 여러 곳에 등장 합니다.
난 이케아에서 저렇게 생긴 의자를 조립식으로 그냥 끼워 쓰는것도 귀찮아서 만들어진거 사다 쓰는데.. 흠... 역시 장인의 세계는 일반인과는 다른듯... 이케아 죽어라!!!
나무선반에 레이저 레벨까지.. 전문가시네요 ㅎㅎ
이건 지금까지 본것들과 틀리게 퀄리티가 굉장히 높네요..ㄷㄷㄷ
저게 어디가 어떻게 틀렸죠? 잘 만들었는데?
지금까지 본 것들은 퀄리티가 낮았는데 본문에 있는 것은 퀄이 높다는 의민데요...
'틀렸'다잖아요.
◀▲▼▶
저 사람은 제가 다르다고 해야하는대 틀리다고 해서 그냥 시비거는 거에요. 냅둬요 시비걸려면 걸라고ㅋㅋ
누군가 자알하는 짓이다 라고하면 진짜로 그런지 아는 사람인듯ㅋㅋㅋㅋㅋㅋㅋㅋ
자랑이다.
우와.... 작품이 된 가구 잘봤습니다.
액션 게임에서 이런 의자로 막 사람 찍고 그러면 안되겠음.
얼마전에 목공을 접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진짜 원목이라는게 생각보다 다루기가 까다로운 재료인것 같더라구요 나무마다 탄성이나 뒤틀림도 다르고 그러다보니 잘 말려 놓은걸로다가 만들어도 수죽이랑 변형이 어떻게 될지를 예상하면서 해야하는게 이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ㅋㅋㅋ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레이저 각도 너무 탐나네요 오앙 ㅠㅠ 나중에 도구에 대해 설명도 보고싶어요ㅠㅠ
이게 되네요.... 아 루리웹은 진짜 불가능이 없네요
예술입니다.
이번 의자는 진짜 너무 이쁘네요. 마감 고민하시는게 당연할정도로요...
어디서 구매하나요?
목공예 중 다리 같은 부분의 동일한 크기와 모양을 반복해 만드는건 정말 대단하다 생각들어요.
죄송한데 작업실 같은 것은 개인적인 공간이신건가요? 아니면 빌려서 하는 건가요? 항상 목공하시는 분들 보면 궁금해서요
열쇠 공방이라고 하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방에서 회비를 내고 작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