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별거없이 재활용을한 스위치 배기팬 제작을 하게되었습니다.
정말 없어서 창조하시는분들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경우엔 뭐.. 있던걸 조금 손보는 수준인거라 ㅎㅎ
재료는 이녀석을 사용했습니다.
플스프로에 쓰던놈인데, 2년정도 잘쓰다가 작은놈들 하나둘씩 굉음을내며 소음을 유발하길래
분해해서 하나둘씩 단선시켜서 죽이다보니 작은팬놈들은 죄다 죽더군요..
어찌저찌하다가 큰 두놈만남게되고 나머지 큰 두놈만 따로 빼놓았다가 19년 여름을 보내게되었습니다.
올해는 스위치의 해인지는몰라도, 한참 젤다 브레스오브 와일드를 하던도중 독모드로만 하던 저에게
거슬리는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독에끼워둔 스위치의 팬소리더군요..
솔직히 위에 플스배기팬도 플스자체가 발매전에 충분히 테스트를 했고, 그만큼버텼으니 필요가없던 악세사리겠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같은실수를 반복한다' 라는 별것아닌것같은 문구가 예전부터 뇌리속에 박혀있던 터라
그냥 버리긴 아까웠던 위의 팬을 커스텀으로 스위치에 달아보게 되었습니다.
스위치도 그만큼 테스트를 했겠지만 제스위치는 초기형이고, 독모드시 발열덕에 휜다는 글을 본적이있어서
제작하게되었습니다. 다행인지는 몰라도 여름에 젤다 한참돌렸지만 아직은 휘지않았네요.
구성은 이렇습니다.
위에 플스팬을 장착할 케이스는진공 귀파게 케이스입니다.
사진에 쇼타가 아주 괴로워하고있네요.
작년 루리웹 핫딜이였나 개당 2천원이였던가 3천원이였던가에 올라왔던걸 구매했었습니다.
평소에 AA나 AAA건전지 모와두는 케이스로는 짱입니다.
팬 탈거후 기판과 센서, 전원기판을 따로 놔뒀다가 베터리케이스로 쓰던도중
뭘봤는지는 모르겠다만 딱 이거다! 라는 느낌에 작업하게되었습니다.
라고읽고 뻘짓이네 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작은팬들 연결해주는 기판이 온도센서랑 연결되어있었고 좀 길었는데, 걍 잘라버리고 작은팬 위치에 팬을 납땜합니다.
기존 온도센서는 최대한 살리는쪽으로했습니다. Auto 모드에서 +40도에서 돌게되었습니다.
콘솔전원이들어오면 하염없이 계속돌게도 셀렉트됩니다.
강력본드를 써봤는데 케이스제질과 안맞는지 접착이되질않아 글루건을 썼습니다.
스위치 배기구와 맞게 일단은 치수를재고 톱으로자르다가 이건아니다싶어 커터칼을 달궈서
제단합니다.ㅎㅎ
스위치에 껴지는사이즈 [높이는 10cm 에 세로 15cm 로 자르면 1미리정도남고 딱]맞으니
혹시나마 만드실분들은 위치선정만하시고 치수제단만 하심됩니다. 마구녹이니 마킹한라인대로안가고 지맘대로입니다..
그런데 편하네요 이거..헐..
팬이들어갈 자리를 타공합니다.
왼쪽은 잘뚫렸는데 오른쪽은 드릴베터리가 다되는바람에 기다리지못해 억지로 칼로 제단했더니 저모양났네요..
커터칼을 달궈서 껄끄러운부위를 최대한 녹여 다듬습니다.ㅜㅜ
치수대로 했더니 일단 잘맞습니다. 너무 꽉도아니고 헐렁한것도아니고..
딱 고정이됩니다.
테스트를 해보니 납땜부와 전원 모두 잘되네요. 온도센서도 정상.
일단은 저의 경우엔 이렇게써도 상관없지만 혹시나마 남들에게 보일때 좀 깔끔하게 보이고싶기에
마무리 작업을합니다.
카본 시트지는 차량에 쓰던건데 보유를 했었고요..
괜히썼습니다.
혹시나마 모를 이물질방지를 위해
죽은소가서 보수용방충망을 사옵니다. 기가막히게 팬크기와 딱맞습니다.
천원에 8개라니.. 혜자..
솔직히 방충망필요는없습니다. 들어내면 다 꺼낼수있거든요..
하지만 남자라면 뭔가 땍띠껄...
시트지로 마무리합니다. 환장할정도로 안이쁩니다. 뭐야이거 무서워..
케이스가 직각형태가아니고 곡선형이라 모서리부분은 어떻게안되더군요.
하다못해 가스레인지로 요리조리 열가하면서 모서리부분을 좀 어떻게하고싶었는데 너무 뜨거워서 포기했습니다.
장착샷은 이렇네요.
독 후면 흡기팬입니다. 얘만 켜놔도 이번에 추가한 배기팬은거의 안돌지만
젤다같이 고사양으로 돌리는게임은 어쩔수없이 돕니다. 그만큼 스위치가 일을많이하고있고 열을내고있단소리죠.
너 그런기계 아니잖아. 하던대로해 임마.
내년여름이 기대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