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360이나 PS3의 경우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나 고장이 난 경우 고치기가 불가능 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고장 난 케이스를 버리지 말고 PC 케이스로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요? 저의 경우에는 이전에 고장 난 XBOX 360 케이스 안에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싸구려 CPU 일체형 메인보드를 설치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PC를 만들어 놓으니 장식용으로는 그만이었지만 J1900 셀러론 CPU의 낮은 성능 때문에 사용 용도가 제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mini-itx 메인보드로 이렇게 엑스박스 360 내부에 공간이 남아돌았습니다. 전원 스위치와 앞면 LED도 살려 놓았지만 뭐 유튜브 1080p도 간신히 볼 수 있는 낮은 성능에 엑스박스 케이스 PC에는 먼지만 쌓여 갔습니다.
중고로 팔기도 어렵고 쓸 일도 없으니 그야말로 계륵이 될 수밖에 없었지요. CPU는 패스마크 점수로 1800점대의 낮은 성능에 램을 8G로 늘려 놓고 SSD를 써도 CPU 로딩이 증가하는 경우 사용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에뮬 머신으로 쓰기에도 에뮬레이터는 보통 CPU가 중요하기 때문에 드림캐스트도 갤럭시 s10보다도 낮은 성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에뮬은 포기하더라도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PC 게임이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에 그래픽 카드를 설치하기로 계획하고 찾아보던 중 라이저 카드를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니 pci-e 라이저 카드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습니다.
그래픽 카드가 들어갈 케이스를 열심히 깎아주고...
오래된 케이스이기 때문에 잘 잘립니다. 물론 나사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XBOX 360의 조립 방식 때문에 분해할 때 많은 플라스틱 조각이 잘려나갑니다. 결합 부위의 플라스틱도 잘 잘라져나가서 중요한 곳은 강력 본드로 붙이고 결합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집어넣고 결합은 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퍼티를 사용합니다.
파워서플라이는 200W itx 용 파워입니다. 그래픽 카드가 없을 때는 60W 어댑터만 꼽으면 되었었는데 이제는 200W 정도는 되어야 원활하게 돌아갑니다.
선들을 정리했습니다.
라이저 카드도 장착을 하고
m-sata SSD 자리를 라이저 카드가 차지하였기 때문에 SATA 용 SSD를 장착합니다.
드디어 완성
뒷면은 처음 만들었던 그대로에 위에 그래픽 카드만 추가함
60W와 200W(24V 6.3A)의 크기 차이 좀 보세요.
NVIDIA 드라이버를 깔아줍니다.
재부팅 후 해상도도 잘 맞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무한 재부팅
오랜만에 사용한 GTX 650 LP가 고장이었습니다 ㅠㅜ 써멀을 다시 발라도 안되고...
그래서 마지막 남은 LP 그래픽 카드인 GTX 750ti를 사용합니다. CPU에 비해 좀 오버 스펙입니다... 어찌 되었건 성공
스파는 중옵으로 잘 돌아갑니다. 상옵은 안되네요 ㅠㅜ
어느 정도 플레이 되는지는 맨 아래 영상을 참고하세요.
유튜브 1080p도 버벅대지 않고 잘 돌아가고요.
이런 PC 케이스 만들어서 팔면 잘 팔릴 텐데...
멀티미디어와 중간 정도 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엑스박스 케이스를 재활용한 PC가 탄생하였습니다. 집에 PC가 두 대나 있는데 또 좋은 PC를 만들기는 그렇고... 산업용 itx 메인보드는 무용지물이고... 해서 라이저 카드를 이용해서 살짝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미니 PC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제작 과정과 게임 플레이는 아래 영상에서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GTX 1650 lp버전 달아주면 가벼운 게이밍 용도로 최고일것 같아요.
네... 그런데 CPU가 워낙에 저성능이라 좀 아까운 면이 있죠... 다음에 좀더 높은 성능의 CPU로 만들게 되면 GTX 1650 LP 구매해서 한번 달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