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크엘입니다.
다들 코로나 때문에 방콕생활 잘 하고들 계십니까
평소엔 프라게에서 서식하며 건프라를 주로 만듭니다만 이번엔 좀 다른걸 만들어봤습니다.
시작은 루리웹 어느 글에서 본 판매제품 리뷰였지요
일본 디자이너가 제작하기 시작한 제품이라는데 딱 보는순간 너무 예쁜겁니다!!!!
구입해볼까 생각하다가...
흠.. 어쩌면 자작도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이저 커팅은 못해도 발사나무라면 건축 모형 만들때 만져본 기억이 있어서 가능할 것 같더라구요..
건프라에 LED 박던거에 비하면 조명이야 껌이고... ㅎ
바로 인터넷으로 발사나무와 포맥스를 주문합니다.
재단해서 배송되어온 포맥스들입니다.
발사나무는 연해서 칼로 재단이 쉽습니다..
2mm 판재를 주문해서 슥삭슥삭 잘라봅니다.
벽체 배이스 작업입니다.
판재를 붙이고 패널라이너로 줄눈을 파줍니다.
문짝도 만들어 봅니다.
처음에는 CAD로 도안도 만들어 보고 치수도 재어가면서 했었지요
뒤로가면서 .. 대충대충 자르기 시작합니다.
에라.. 치수 정확해야 하는것도 아니고...느낌만 맞으면 되겠지.. 하면서요 ㅎ
에어컨실외기 앞판입니다.. 동그랗게 뚜껑 부품을 대고 그려서 따 줍니다~
문살 작업이 난관입니다......
치수도 잘 안맞고 반복작업이 지겹네요...ㅜ.ㅜ
부품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꾸 만들어도 모자라는군요...슬슬귀찮....지만 계속 숫자를 늘려봅니다 ㅎ
1차로 벽판에 붙여 세워봅니다.
조금 그럴듯해지고 있습니다....
화분을 만들어야 합니다.
나무판만 있으니 실감이 안나는군요
풀과 꽃으로 감성을 더해보고싶습니다.
화분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판재를 겹쳐 접착한 후 연필깎듯 깎아버립니다.
사포질 좀 하고...
울퉁불퉁하지만.. 뭐 사이즈가 시이;즈이니...
귀엽게 봐주시리라.....믿고? ㅎ
다이소에서 산 천원짜리 조화를 사정없이 자릅니다.
짜잔... 화분입니다. ㅋ
건프라에 박고 남은 LED 부속 조물짝해서 조명을 만들어 봅니다.
노란 기가 도는 골목 외등 느낌을 주고 싶은데
기성제 옐로우 LED는 너무 노랗군요...
화이트 5파이 LED에 네임펜으로 노랑노랑 칠을 해봅니다.
조명 부위입니다.
똑딱이 스위치와 동전전지 3v를 세팅합니다.
발사나무는 너무 흰 색이라 낡은 골목 느낌이 안납니다.
수채화 물감 적당히 섞어 살살 발라봅니다.
연하게 바른다고 물을 많이 섞었더니.. 목재들이 휘기 시작합니다...ㅜ.ㅜ
발사는 가공성은 좋지만 역시 약합니다...
짜잔.... 다 칠하고 양쪽 면을 천 바스테이프와 종이테이프 등으로 붙이고 마감합니다.
이제 완성사진입니다~~~
안쪽면에는 거울이 들어갑니다.
골묵의 깊이감을 주기 위함이지요
덕분에 골목이 길어보입니다
전구가 두개 보이지시요? 하나만 설치한겁니다. 거울에 비친 면이지요~~
테라스에도 화분을 놓아봤습니다~
노란 조명은 생각했던 색감이랑은 달라 조금 아쉽네요
뒤쪽에 불을 끄고 어두운 곳에서본 사진에선 그나마 좀 낫습니다 ㅎ
테이블 위에 두고 한 컷~
북앤드이니 책장에 있어야겠지요~~
책장에 세팅하고 찍어봅니다
확실히 좀 어두워야 더 분위기가 나네요~
밝은 낮에는 조금 아쉬운 퀄리티인듯 합니다
사무실 책장에 장식하려는데 어두울때는 정작 봐줄사람이 없습니다. ㅎㅎ
여기까지입니다~
재료비는 배송비 제외하면 개당 7천원 정도? 드는것같군요
다만 일일이 부품들을 사려면 배송비도 감안해야 하고.. 실제로는 더 들겠지요
저는 건프라나 다른 모형작업 하던 재료들이 마침 다 있어서 그냥 판재와 포맥스만 주문해서 만들었습니다 ㅎ
구매하는것보다 가격면에서 큰 매리트가 있다기보단 직접 하나하나 자작했다는게 재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발사 나무랑 제일 잘 어울려서 기성제품을 카피해봤습니다만 일본풍 뒷골목인게 좀 아쉽네요
다른 적당한 재료들을 고민해서 우리니라 뒷골목도 만들어 보고싶네요~~ 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지네요! 영화 맨인블랙이 생각나기도 하고 센과 치히로 같은 영화가 생각나기도하고 그러네요!
넘나...넘나 이쁜거시다!!
아이디어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