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기 전에 살던 집에서
제작했었던 책상스틱...
2018년 수능 끝날때 쯤 맞춰서
만들어 보았던 그런 놈입니다.
뭐, 여러분들 덕분에 오른쪽에도 갔었네요, 크흠...
일단, 저녀석은 책상에 서랍이 없었습니다.
주워올때부터 서랍이 없는 모델이었기 때문이죠.
아, 서랍이 있으면 따로 마감처리를 안 해도
밑에가 자연스럽게 막아지겠구나...
그리고 지난번에 볼트 너트를 사용할 때
그냥 철물점거를 갖다가 대충 썼더니
도구없이 손으로는 상판 분리가 안됐어서
다른걸로 바꿔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책상의 높이조절 부분에서도...
높이조절이 가능한 학교책상을 구하면 되겠구나!
생각만 한지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다시 만들어 봅니다.
어 왜 책상이 두개지?
어 왜 책상이 두개지?
2인용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죠.
2인용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죠.
근데, 이상하다..
근데, 이상하다..
왜 두번 써지ㅈ?
왜 두번 써지ㅈ?
그렇다면 이 책상은 어디서 구했느냐?
아는 형님이 하던 장사를 그만두시고
고물상에서 근무를 하셔가지고
마침 필요하다 그랬더니 그냥 주셨습니다.
일반 학교책상 상판은 두께도 두껍고
재질도 재질이라 가공하기도 쉽지않고
비맞고 갈라져서 뜯어버렸습니다.
상판은 어차피 새로 만들거니까요.
서랍장이랑 다리부분만 따로 세척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녀석은 높이조절이 가능한 책상인데
조절하려면 육각렌치가 필요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볼펜형 드라이버에 비트를
뒤집어서 육각 모양 맞춰서 조절했지 뭐에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한다 이거야~..!
상판으로 사용할 나무판을 가져옵니다.
MDF 12T 600X400
상판 레이아웃을 그려주기 위해
자랑 샤프도 가져옵니다.
이런건 눈대중으로 대충(?) 하시면 안돼고
자로 치수 재고 일일이 정확하게
그려주셔야 합니다.
고등학교때 실내건축 도면 그리던게
이런데에서 장점으로 쓰일줄이야...
대충 못이나 피스같은걸 대고
고무망치로 두어번 때려주세요.
드릴이 들어갈 자리를 먼저 살짝 내놓습니다.
보쉬 유선드릴인데 책상에 구녕(?) 낸다고
예전에 샀는데 겁나 비싸긴 했습니다.
자세한건 모르지만 콘크리트용로도
사용 가능한 모델인 것 같습니다.
일단은 큰 구녕(?)을 위해 작은 구녕(?)을
먼저 뚫어놔야 잘 들어가니까요.
홀쏘를 가져와서 장착 후 뚫어줍니다.
싱크대 구멍뚫는 비트같은게 더 좋긴한데
그런건 사이즈가 생각보다 다양하질 않아서
버튼 사이즈나 레버 사이즈에 맞추려면
보링비트나 홀쏘로 하는게 좋을 것 같더라고요.
물론, 찾아보면 있기야 하겠지만은
이미 집에 홀쏘가 있었어...!
어차피 시트지 바를거라
사포 그냥 대충 문댑시다.
OK. 잘 나온거 같구만요.
굴러다니는 색상시트지..
헤라 같은걸로 밀면서 붙이라는데
그딴거... 집에 있긴하지만 불편해!
그냥 부드러운 양말(?)이나..
개인적으로는 편의점에서 천원에 샀던
행주로 밀면서 붙이는게 짱이더군요.
펌프 발판 만들고 남았던 시트지를 재활용...
앗 그러고보니 펌프 발판 제작한건
여기다 올리지 않았던거 같은데
아무튼, 패스- 자세하게는 기억이 안나네요.
칼 가져와서 대충 도려냅시다.
구녕(?) 뽕뽕 뚫려부렀다.
이게... 구녕(?) 을 잘못 뚫은게 뭐냐면...
목없는 레버나 멀티브라켓을 사용한 레버는
셀렉 스타트 위치에 따라 장착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목있는 레버로 사용합시다.
사실, 집에 굴러다니는게 이거밖에 없어서
이거에 맞춰서 설계했긴 했습니다.
대충 버튼 박아보고
레버도 박아보고
PCB는 너무 느린거만 아니면 상관없는데
반응속도에 민감민감 할 수 있으니
기왕이면 현존 최고의 반응속도를 자랑한다는
타키온으로다가 채택을 해봅시다.
배선이나 해줄까 하고 단자 꼽아주다가
레버 위쪽에 그라운드가 짧아서 연장시켰어요.
수축튜브 다써서 없으니...
걍 납땜하고 절연테이프감고 타이 함 묶어버렷!
사실 얘는 없어도 될 것 같은데
그래도 가방걸이 없으면 느낌 안사니까...
서랍장 뒤쪽으로는 USB 케이블 빠져나갈
작은 구녕(?) 을 뚫어줬습니다.
원래 서랍장을 반대로 해서
앞에가 막히게 하려했는데
책상 구조상 그렇게 장착이 안돼서
그냥 뒤에다 구멍 뚫어주기로 했습니다.
케이블 중간에 마운트 같은걸 하나 심어서
대충 상판에 고정한번 시켜주고
서랍장 뒤쪽 구멍을 통해 길게 빼줍니다.
OK, 이제 상판을 고정해봅시다.
이번에는 철물점표 싸구려 볼트너트가 아니라
접시머리 볼트와 나비너트를 채택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길이도 딱 맞게 구매하여
아주 그냥 정확하게 들어 맞습니다.
훅시라도 고장이 나거나 하면
손으로도 가볍게 풀 수 있습니다.
마침 놀러온 친구자식 테스트 작동 시켜봅니다.
겁나 잘된다고 아주 좋아하는군요.
모서리마다 가드를 하나씩 붙여줍니다.
언제 어디서 다칠지 모르니까요.
모서리 가드까지 붙여놓고 보니 괜찮네요.
서랍장 안에는 이래 생겼습니다.
손만 안 집어 넣으면 됩니다.
컴퓨터에 연결해두면 시퍼런 불빛 들어오는데
불 끄고 잘 때 무드등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적당하게 재배치 해봤습니다.
손님들이 와가지고 텐가이를 하고 있네요.
이녀석은 아직 연타를 잘 못해서 손이 보이는데
이 정도는 되어야 연타라고 할 수 있지...
??? : 얘 연사쓰나봐!!
이상,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시국이 안좋아서 못나가는데
굳이 그거 아니어도 이놈들 덕분에
밖으로 나갈 일 전혀 없겠네요.
???:자기가 무슨 DIY를 잘하는 줄 알아!!
igonan1 igonan2
우와~~ 요즘 조이스틱에 관심이 많은데 멋지네요!!!
먹을거 올려놓고 게임하기 딱 좋군요
???:나의 조이스틱을 알까?
우와~~ 요즘 조이스틱에 관심이 많은데 멋지네요!!!
이제 모니터도 4:3으로 바꾸시는 겁니다.
정말 이쁘게 만드셨네요 그나저나 갑자기 케인님 목소리 들려서 깜짝 놀랐네요
???:자기가 무슨 DIY를 잘하는 줄 알아!!
???:아오! 아! 저거! 아이고 난!
2.718281828
나는!나는!DIY를 했다!!아이고난!!
놀러가고싶네요! ㅋㅋ 밑에 뚤려있어서 연타칠때 소리가 잘 울릴꺼같아요 연타치는맛 날듯 ㅎㅎㅎ 옛날 오락실 가면 여기저기 연타소리 게임소리 정신없었는데 참 그리운 소리,냄새,장소 입니다. 금손 부럽습니다~
스크롤을 내리면서 책상을 사고 싶다 생각 하고 있는대.... 검정색 의자가... 눈에 들어 오내요 저건 어디서 구하셨서요 ㅎㅎ
모니터 큰 거 갑시다!
???:나의 조이스틱을 알까?
그럴만하네요.
igonan1 igonan2
먹을거 올려놓고 게임하기 딱 좋군요
깔끔하네요 ㄷㄷ 나이가 들어 이제 저런게 있어도 같이 할 친구와 만나는게 어려운..
멋지네요. ㅎㅎ
제목 잘못 다셨네요.. 학부모가 싫어할 책상입니다. ㅎㅎㅎ
아닛 엎드려 자는 책상에 무슨 짓을 ㄷㄷ
모니터가 너무 작아요
술상으로 딱인데요...??
헛,.; 제목부터 내용까지,.;
케인님 목소리가 들린건 착각이 아니었네요...아이고난!
나나,난, 난, 난, 난 장풍을 했다!
와 이거 진짜 쩌네요 ㅋㅋㅋ;;;중학생...때였나 친구가 한참 철권2? 킹 10단콤보?굴러다니면서 꺽는 기술 익힌다고 책상에 버튼 그려놓고 수업시간에 열심히 두들겼었는데 ㅋㅋㅋㅋ
와 사고 싶을 정도로 멋지고 깔끔합니다
가방girl이 너무 섹시해
이제 곧 모니터를 큰~놈으로 업글해야 겠다는 야망을 품게 되는데....
완전 예술이네요
모니터 40인치 정도는 써야 눈이 편할듯 ㅋ
역시 킹오브는 98
'지능개발'실에 있던건데 왜 싫어해요? ㅋㅋㅋ
앗 책상 크기가 딱 게임하면서 라면이나 밥먹기 좋은 사이즈!
이거 만들어 판매하셔도 엄청나게 잘팔릴듯하네요
모니터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