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라즈베리 파이나 라떼판다로 노트북, 게임보이, 바탑 등 여러가지를 만들어봤지만 한 가지 만들지 못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태블릿입니다.
태블릿은 디스플레이도 크고 배터리도 크기 때문에 무게가 나가게 되며 그로 인해 무게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장시간 들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적당한 두께도 중요한데 라즈베리 파이와 같은 싱글 보드 컴퓨터(SBC)로 자작한 제품이나 자작을 위해 나온 제품들은 대부분 두께가 어느 정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태블릿 제작을 위해 고민하던 중 닌텐도 스위치 형태의 태블릿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칩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만들기 위한 케이스가 중요한데 적당한 두께에 SBC 배터리 등을 내장할 수 있는 형태의 케이스가 필요했습니다. 오랜 시간 서칭 중 아래와 같은 제품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 뒷면에 칩 수납공간이 있어 저 뒤에까지 공간으로 사용하면 두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고 스탠드로도 사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되겠네요.
안쪽 공간도 충분합니다.
고무 재질인데 두께가 상당해서 자르기도 쉽지 않고 강도도 좋습니다. 스탠드도 기능이 아주 좋네요.
조이콘으로는 23달러짜리 저렴한 짭 조이콘을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타입-C 단자로 충전 및 유선 콘트롤러로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색깔만 봐도 딱 짭스럽습니다. 그래서 도색을 또 준비하게 됩니다.
기왕 하는 거 인기 있는 모둥숲 색깔로 도전을 해봐야겠죠? 도색은 제 전문 분야가 아니라서 사전 조사 없이 그냥 예전에 중고 구아방 타고 다닐 때 기스나면 그냥 도색하던 스타일로 해보기로 합니다.
페인트 색깔을 정하려 페인트 숍에 가봐도 마땅하게 추천을 받지 못했고 온라인으로 검색해봐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경차 색 페인트를 사 봤습니다. ㅋ
아주 딱 맞는 색을 고르기는 어렵더군요.
그래서 카 페인트를 뿌려주기로 합니다.
도색도 좀 연습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서페이서도 발라야겠네요.
도색도 좀 연습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서페이서도 발라야겠네요.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윈도우 태블릿을 만들 것이라 라떼판다를 넣기로 합니다. 디스플레이는 라떼판다 전용 7인치 LCD와 터치 패널을 사용하고요. 이제 작업에 들어갑니다.
두께를 줄이기 위해 높이가 있는 각종 단자를 제거합니다.
뒤쪽으로도 방열판을 낼 것이라 드레멜로 잘 잘라냅니다. 라떼판다는 발열이 엄청나기 때문에 방열 작업이 중요합니다.
잘 잘라냈고 스피커도 달아줍니다.
오디오 파트는 USB DAC을 사용합니다.
다이소 표 3천 원짜리 4포트 USB 허브(사람 모양 ㅋ)입니다. 사이즈도 좋고 튜닝 하기에 최고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 가서 싹쓸이 해와야겠네요.
이어폰 잭을 연장하려고 떼내던 중 패턴이 나갔습니다... 할 수 없이 허브 옆에다가 또 다른 DAC을 달아줬습니다.
소형 오디오 앰프도 달아줍니다.
뒷면으로는 방열판을 뺐고 앞면에는 팬을 달아줍니다. 디스플레이로 밀폐하지 않은 채 테스트해보니 열이 크지 않았는데 디스플레이를 달면 따땃해 질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스트 시 소리가 찢어져서 0.5W 스피커를 1W로 변경해 주었습니다.
스피커 위쪽으로 충방전 모듈을 달아주었습니다.
3.7V 배터리를 5V로 승압하려는 회로를 구상했는데 라떼판다에서는 전력 부족으로 부팅 중 종료가 됩니다. 승압 보드를 2A에서 4A로 올려도 안되네요.
예전에 만든 조선 노트북처럼 12V를 5V로 감압하는 회로로 급변경합니다. 일단 배터리를 주문하고 남은 작업을 진행합니다.
3.7V 배터리 3개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또 구조 변경을 해줍니다.
또 잘라주고...
짭조이콘이 생각보다 크고 하단에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 케이스도 가공해 줍니다.
드디어 배터리가 도착하여 배터리 회로를 만들어줍니다.
두 개는 안쪽에 들어가고
남은 하나는 하단으로
12V 배터리 팩이 완성되었습니다.
감압 회로를 통해 5V 가 잘 나옵니다.
타입-C 충전기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12V 충전기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완성된 내부 회로입니다. 정말 빼곡하게 넣었습니다.
문제가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조이콘이 정품보다 더 길어서 위쪽에 걸립니다... 디스플레이가 안쪽으로 안 들어가고 조이콘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디툭튀가 되었네요...
디스플레이 플랫 케이블이 위쪽으로 장착이 될 수밖에 없어서 화면이 거꾸로입니다만
윈도우 설정에서 해결 가능합니다.
예, 드디어 윈도우 스위치 태블릿입니다.
제 구독자분이 댓글로 윈텐도라는 댓글을 달아주셔서 윈텐도로 하겠습니다 ㅋ
태블릿 모드가 편리하긴 하지만 스탠드가 있기 때문에 세워놓고 무선 키보드 조이스틱을 달면 PC처럼 사용 가능합니다. HDMI 포트도 있어서 간단한 업무도 가능합니다.
유튜브도 잘 되고, 넷플릭스는 앱으로 실행하니 끊김 없이 아주 잘됩니다. 디스플레이 품질이 좋고 1+1W 앰프 소리가 아주 좋습니다. 영상 용으로도 딱이네요.
PSP는 화질 외에는 프레임이 아쉽습니다... 아주 약간만 성능이 좋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게임큐브는 실행이 된다는 것에 의의를...
현재 조이콘 2개가 USB 형식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두 개의 조이콘으로 인식이 되고 있습니다. PPSSPP와 돌핀은 2개의 컨트롤러를 1P 안에 모두 매핑 시킬 수 있는데 Redream은 그게 안되어서 스틱을 사용해서 했습니다. 아쉽게도 라즈4 Redream 보다 살짝 느리네요...
코인없어를 통해서 고전게임 즐기기에는 딱입니다.
NBBM도 스캔라인 이펙트와 함께 잘 돌아갑니다.
살짝 오래된 윈도우 게임이 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겠네요.
배터리가 2000mA라서 시간이 짧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2시간 이상은 가는 것 같습니다.
게임 성능이 살짝 아쉽지만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윈도우기에 그 단점은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 것 같습니다. 디툭튀 및 마감도 아쉬웠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정품(같은 짭) 조이콘으로 다시 만들어서 더 완벽한 마감으로 버전 2를 한번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이상으로 윈텐도 스위치 제작기였습니다. 풀 제작 과정과 구동 성능 확인은 아래 영상에서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3D 프린터를 집에 놓을수가 없습니다... 유부남이시면 이해 하실듯...
GPDWIN 같은 물건을 직접 만드셨군요 굉장합니다. 3D프린터로 직접 쉘 뽑으셔서 만드시면 만드시는것들 퀄리티가 확 올라갈거 같네요
베터리랑 내장용량만 높으면 좋을듯 보임 하이퍼스핀 태블릿으로도 유용할듯
아무래도 최근에는 유해물질 논란도 크게 터져서 가정에서 사용하는게 더 힘들어질듯 하긴합니다 ㅠ
베뉴8프로 같은 태블릿에 블루투스 게임패드중에 태블릿 거치되는 놈으로 하셔도 괜찮습니다. 물론 7~8인치 윈도 탭은 이제 안나오니 중고로 구하셔야 하는 문제점이 있지만요..
베터리랑 내장용량만 높으면 좋을듯 보임 하이퍼스핀 태블릿으로도 유용할듯
코인없어만 해도 충분 한 것 같습니다. 코인없어 버전중에 레트로파이 처럼 고전 콘솔게임도 있는 것도 있더군요. 그것 설치해서 해보려구요.
GPDWIN 같은 물건을 직접 만드셨군요 굉장합니다. 3D프린터로 직접 쉘 뽑으셔서 만드시면 만드시는것들 퀄리티가 확 올라갈거 같네요
3D 프린터를 집에 놓을수가 없습니다... 유부남이시면 이해 하실듯...
닥터 케이
아무래도 최근에는 유해물질 논란도 크게 터져서 가정에서 사용하는게 더 힘들어질듯 하긴합니다 ㅠ
네, 맞습니다. 집에 아이도 있는지라... 작업실 구해서 작업하지 않는 이상은 어려울 듯 싶네요...
최근뜬 육종암 논란은 근거없는 헛소리긴한데, ABS는 유독물질 나오고, PLA도 미세먼지 쩔어서 아이있는 집은 놓기 힘들긴 하죠...
대부분 3D 프린터 업체들이 유해성은 일부 있지만. 환기만 적절하면 문제 없다고 장사하는데. 그건 장사꾼 마인드고. 절대 가정에 설치하면 안됩니다.
최근은 출력만해주는곳이 있는걸로 알고있으니 알아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저는 집에서 이미 레진을 사용하는중이라 UV레진을 사용하는 제품군 가격대가 내려가길 기다리는 중입니다.)
와 안그래도 윈도우태블릿 구하고 있었는데 이거보니 어흑 ㅠㅠㅠㅠ
베뉴8프로 같은 태블릿에 블루투스 게임패드중에 태블릿 거치되는 놈으로 하셔도 괜찮습니다. 물론 7~8인치 윈도 탭은 이제 안나오니 중고로 구하셔야 하는 문제점이 있지만요..
가끔씩 보는데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3D프린터가 필요한시점에서 이미 망했군
참 멋진데 디툭튀가 아쉽네요ㅠ
내가 뭘 본건가요?
손이라고 역시 다 같은 손이 아니라니까..ㄷ
윈텐도.. ㅋㅋ 이름 잘 지어주셨네요..
와아 금손이네 금손...ㄷㄷ 쩔어영..
아니...ㅎㄷㄷㄷ
조이콘만 짧은걸로 바꿔도 디플문제랑 내부 공간도 좀 여유가 생길것 같군요 버전2가 기대됩니다... 멋져요!!
네~ 버전2 에서는 짧은 조이콘을 써서 디툭튀 없애고 마감 좋게 한 다음에, 조이콘 2개를 xinput 조이패드 1개로 인식하는 프로그램을 써서 완벽하게 윈도우 게임에 대응하게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와 이거 인터넷 속도만 받쳐준다면 xcloud 같은거 하기도 좋겠네요
지금것은 게임패드의 인식 문제(2개로 인식)가 있는데 버전 2에서 수정해서 ps4 리모트나 스팀링크에 대응하도록 만들 예정입니다.
제가.. 지금 뭘 본거죠
없어서 만들었습니다..? ㄷㄷㄷ
없었는데요, 있었습니다?
버파3가 돌아가는 에뮬도 있나요?ㄷㄷ
레드림인가 하는 드케 에뮬이 있는데 왠만한 저사양에서도 쌩쌩 돌아갑니다. 저도 보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더군요.
와 뭔가 제작 과정이 어려울텐데 쉬워보이네요 ㄷ ㄷ ㄷ 이런거 만드는거 궁금했는데 덕분에 공부 합니다
pd트리거라는걸 사용하면 usb로도 충전이 되지 않을까요?
튀어나온거 너무 신경쓰여요-_-;;
뭐하는겨 대체 ㄷㄷ
대단하세요.. 화면의 마계촌은 몇번째 시리즈인가요? 3D 마계촌이 있었나요''?